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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섹션

베이징올림픽이 한국육상에 남긴 과제

게시일 : 2008-09-24 | 조회수 : 13,088

* 베이징올림픽이 한국육상에 남긴 과제

2008 베이징올림픽은 한국스포츠의 위상과 가능성을 한 단계 올려 놓았던 무대였다. 역대 최고성적(금 13, 은10, 동8)으로 세계 7위에 자리하며 아시아 2위에 오른 대한민국 선수단은 17일 동안 국민들에게 스포츠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동과 환희를 선물했다.

메달 개수에서 드러난 성적 뿐만 아니라 수영, 야구에서의 첫 금메달과 체조, 펜싱,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획득한 메달은 한국의 고질적인 종목편중 현상을 완화시키고 진정한 스포츠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때만 반짝하는 비인기종목의 빈약한 국내저변과 육상으로 대표되는 기초종목의 육성문제는 여전히 큰 숙제로 남겨졌다. 이번 포커스섹션에서는 육상에서 한국이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마라톤과 경보의 올림픽 결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어떻게 국제경쟁력을 키울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도전... 그러나 너무 높은 세계의 벽

 관련사진
(1) 남자마라톤 경기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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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출발부터 빠른 페이스로 속도전을 유도한 완지루 등 케냐선수들로 인해 스피드 능력이 뛰어난 아프리카 선수만이 초반부터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지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 승부를 내려고 했던 아시아, 유럽 선수들은 아프리카 선수들의 초반 스피드를 당해낼 수 없었다. 한마디로 금메달리스트 완지루가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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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사진설명 : 베이징올림픽 남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사무엘 완지루, 2위 자오우드 가립, 그리고 이명승, 이봉주 선수의 모습(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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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당초 메달권을 목표로 했던 이봉주 선수는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라는 부담감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최상의 몸상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지만 10km까지 선두그룹을 따라 뛰며 오버페이스 한 것이 이후 레이스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명승 선수는 올림픽 직전 좋은 훈련성과를 보였고, 무더위와 초반 오버페이스에도 불구하고 본인최고기록(2시간13분42초)에 근접한 기록으로 아시아선수로는 2위로 골인해 조만간 2시간10분 이내 달성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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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2) 여자마라톤 경기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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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남자마라톤과는 달리 중반까지 극심한 눈치싸움으로 매우 느린 페이스로 진행됐지만 20km 이후 도메스쿠 선수가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올린 후 계속 독주했다. 경기 후반 페이스가 빨라지긴 했지만 2위 그룹 4~5명의 선수가 메달획득을 위해 계속 순위경쟁을 펼치면서 다크호스였던 도메스쿠 선수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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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은정 선수는 페이스가 느렸던 20km까지 여유있게 선두그룹에서 달리는 것처럼 보였으나, 몇몇 선수들이 스피드를 끌어올리자 이내 선두그룹에서 이탈했다. 선두그룹이 페이스를 빠르게 한 시점이 경기 중반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시간26분대의 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이은정 선수의 능력으로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스피드였으나, 역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관련사진
(1) 남자마라톤 경기분석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출발부터 빠른 페이스로 속도전을 유도한 완지루 등 케냐선수들로 인해 스피드 능력이 뛰어난 아프리카 선수만이 초반부터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지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 승부를 내려고 했던 아시아, 유럽 선수들은 아프리카 선수들의 초반 스피드를 당해낼 수 없었다. 한마디로 금메달리스트 완지루가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사진설명 : 베이징올림픽 남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사무엘 완지루, 2위 자오우드 가립, 그리고 이명승, 이봉주 선수의 모습(왼쪽부터)

당초 메달권을 목표로 했던 이봉주 선수는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라는 부담감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최상의 몸상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지만 10km까지 선두그룹을 따라 뛰며 오버페이스 한 것이 이후 레이스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명승 선수는 올림픽 직전 좋은 훈련성과를 보였고, 무더위와 초반 오버페이스에도 불구하고 본인최고기록(2시간13분42초)에 근접한 기록으로 아시아선수로는 2위로 골인해 조만간 2시간10분 이내 달성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2) 여자마라톤 경기분석

남자마라톤과는 달리 중반까지 극심한 눈치싸움으로 매우 느린 페이스로 진행됐지만 20km 이후 도메스쿠 선수가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올린 후 계속 독주했다. 경기 후반 페이스가 빨라지긴 했지만 2위 그룹 4~5명의 선수가 메달획득을 위해 계속 순위경쟁을 펼치면서 다크호스였던 도메스쿠 선수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다.

이은정 선수는 페이스가 느렸던 20km까지 여유있게 선두그룹에서 달리는 것처럼 보였으나, 몇몇 선수들이 스피드를 끌어올리자 이내 선두그룹에서 이탈했다. 선두그룹이 페이스를 빠르게 한 시점이 경기 중반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시간26분대의 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이은정 선수의 능력으로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스피드였으나, 역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3) 남자경보20km 경기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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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10km까지 20여명의 선수들이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빠르지 않은 페이스로 경기가 진행됐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최고수준의 선수들은 경기후반 오히려 더욱 빠른 스피드경쟁을 펼쳤고, 러시아의 신예 발레리 보르친이 오랜기간 세계 최강자 자리를 지키던 에콰도르의 제퍼슨 페레즈 제치고 금메달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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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김현섭 선수는 7월 중국 고지훈련 성과가 좋았고 경기 전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코칭스탭은 10위 이내의 성적을 기대했으나 14km이후 선두그룹에서 쳐졌다. 김현섭 선수는 남자마라톤의 경우와는 달리 스피드능력은 세계 정상급이지만 지구력에서 계속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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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사진설명 : 베이징 올림픽 남자경보20km 선두그룹의 경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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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박칠성 선수는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 경기 중 구토증세까지 보이며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세운 본인의 한국최고기록(1시간20분20초)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면 7위까지 가능했기에 아쉬움을 남겼다. 관련사진
(3) 남자경보20km 경기분석

10km까지 20여명의 선수들이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빠르지 않은 페이스로 경기가 진행됐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최고수준의 선수들은 경기후반 오히려 더욱 빠른 스피드경쟁을 펼쳤고, 러시아의 신예 발레리 보르친이 오랜기간 세계 최강자 자리를 지키던 에콰도르의 제퍼슨 페레즈 제치고 금메달 차지했다.

김현섭 선수는 7월 중국 고지훈련 성과가 좋았고 경기 전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코칭스탭은 10위 이내의 성적을 기대했으나 14km이후 선두그룹에서 쳐졌다. 김현섭 선수는 남자마라톤의 경우와는 달리 스피드능력은 세계 정상급이지만 지구력에서 계속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 사진설명 : 베이징 올림픽 남자경보20km 선두그룹의 경기모습.

박칠성 선수는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 경기 중 구토증세까지 보이며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세운 본인의 한국최고기록(1시간20분20초)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면 7위까지 가능했기에 아쉬움을 남겼다.

*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한국육상의 문제

1996년 아틀랜타 올림픽에서 이봉주 선수가 남자마라톤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한국 육상은 올림픽에서 단 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이후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 등 메이저대회가 끝날 때마다 각종 언론과 단체들은 '한국육상 문제있다', '포스트이봉주를 발굴하자'고 하며 육상계의 개혁과 발전을 외쳤지만 이번 올림픽 성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이에 대한 육상관계자들의 의견은 대체로 일치한다. 정부와 기업의 과감하고 장기적인 투자, 재능있는 유망주의 집중육성, 육상선진국의 과학적인 훈련노하우 도입, 선수들의 정신력강화와 이를 위한 동기부여 등등...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문제제기와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추상적인 의견교환 단계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육상계의 주체인 연맹, 선수, 지도자, 실업팀 모두가 자기분야에 대한 반성과 개선방향을 고민하기보다는 타 주체의 문제점을 먼저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위에 열거한 문제점이나 해결책들은 이미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새롭고 거창한 제안을 위해 고심할 필요는 없다. 다만 '문제는 나에게 있다!'라는 인식을 갖고 내게 주어진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 포기란 없다!! 희망의 싹을 키우자

우리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포기'란 스포츠에선 존재하지 말아야 할 단어다. 한국마라톤은 일제치하라는 지금보다 훨씬 암울했던 시절에도 올림픽 금메달을 우리민족에게 선사했다. 그리고 육상은 인간의 기본적인 신체능력을 겨루는 가장 오래되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종목이다. 다만 여기에선 삼성전자 육상단이 운영하고 있는 마라톤과 경보의 희망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1)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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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스피드마라톤은 더 이상 새로운 추세가 아니며 이미 수년 전부터 마라톤선수들에게 필수조건이 되었다. 30~35km 이후의 승부수는 그 때까지 빠른 페이스로 달려온 선두그룹에 남아있는 선수들만이 시도할 수 있는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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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지난해 국내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전국체육대회 남자5000m 1위 기록은 14분22초55, 남자10000m 1위는 31분42초01 이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완지루는 초반 20km를 평균 14분30초대로 달렸고 이후에도 페이스는 크게 느려지지 않았다. 이 기록만 놓고 본다면 한국선수들은 10km만을 최선을 다해 달려도 선두그룹에 속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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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사진설명 : 이봉주 선수의 뒤를 이을 유망주 꼽히고 있는 엄효석(왼쪽), 전은회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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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한국 장거리선수들의 실력이 결코 위의 전국체전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남자5000m와 10000m 시즌랭킹 1,2위의 전은회, 엄효석 선수(이상 삼성전자)는 5000m에서 각각 13분53초11, 14분00초64, 10000m에서는 모두 29분대 초반을 기록했다. 엄효석 선수의 5000m 최고기록은 13분51초93, 지영준 선수(경찰대학)의 5000m 한국최고기록은 13분49초99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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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지난해 여자5000m와 10000m 시즌랭킹 1위의 박호선 선수(삼성전자)는 5000m 에서 15분49초29, 10000m 에서는 33분26초33을 기록했다. 같은해 전국체전 1위 기록보다 각각 28초, 19초 더 빨랐다. 참고로 이번 베이징올림픽 여자마라톤 우승자의 가장 빨랐던 5km 구간기록은 스퍼트를 시작한 20km이후 5km 구간의 16분49초다. 박호선 선수의 5000m 기록이 1분 가량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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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위에서 언급한 시즌랭킹 1,2위 기록들, 엄효석 선수의 개인최고기록, 지영준 선수의 한국최고기록이 모두 일본에서 열리는 중장거리 트랙대회에서 수립됐다는 것은 재미있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우리 육상계가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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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물론 5000m 기록을 마라톤 완주기록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논리적인 비약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마라톤을 이끌 미래의 주자들이 결코 스피드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비교이며, 이런 유망주들이 선배들과 같은 지구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한다면 한국 마라톤 희망의 싹은 의외로 빨리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관련사진
(1) 마라톤

스피드마라톤은 더 이상 새로운 추세가 아니며 이미 수년 전부터 마라톤선수들에게 필수조건이 되었다. 30~35km 이후의 승부수는 그 때까지 빠른 페이스로 달려온 선두그룹에 남아있는 선수들만이 시도할 수 있는 권리다.

지난해 국내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전국체육대회 남자5000m 1위 기록은 14분22초55, 남자10000m 1위는 31분42초01 이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완지루는 초반 20km를 평균 14분30초대로 달렸고 이후에도 페이스는 크게 느려지지 않았다. 이 기록만 놓고 본다면 한국선수들은 10km만을 최선을 다해 달려도 선두그룹에 속할 수 없다.

#. 사진설명 : 이봉주 선수의 뒤를 이을 유망주 꼽히고 있는 엄효석(왼쪽), 전은회 선수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한국 장거리선수들의 실력이 결코 위의 전국체전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남자5000m와 10000m 시즌랭킹 1,2위의 전은회, 엄효석 선수(이상 삼성전자)는 5000m에서 각각 13분53초11, 14분00초64, 10000m에서는 모두 29분대 초반을 기록했다. 엄효석 선수의 5000m 최고기록은 13분51초93, 지영준 선수(경찰대학)의 5000m 한국최고기록은 13분49초99 다.

지난해 여자5000m와 10000m 시즌랭킹 1위의 박호선 선수(삼성전자)는 5000m 에서 15분49초29, 10000m 에서는 33분26초33을 기록했다. 같은해 전국체전 1위 기록보다 각각 28초, 19초 더 빨랐다. 참고로 이번 베이징올림픽 여자마라톤 우승자의 가장 빨랐던 5km 구간기록은 스퍼트를 시작한 20km이후 5km 구간의 16분49초다. 박호선 선수의 5000m 기록이 1분 가량 빠르다.

위에서 언급한 시즌랭킹 1,2위 기록들, 엄효석 선수의 개인최고기록, 지영준 선수의 한국최고기록이 모두 일본에서 열리는 중장거리 트랙대회에서 수립됐다는 것은 재미있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우리 육상계가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이기도 하다.

물론 5000m 기록을 마라톤 완주기록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논리적인 비약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마라톤을 이끌 미래의 주자들이 결코 스피드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비교이며, 이런 유망주들이 선배들과 같은 지구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한다면 한국 마라톤 희망의 싹은 의외로 빨리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2)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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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한국 마라톤 최고기록은 남자의 경우 2000년, 여자는 1997년 이후 단축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경보의 경우 남자20km는 2003년, 2004년, 2007년 계속 경신되고 있으며, 여자20km는 2005년에만 2차례나 새로운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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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특히, 박칠성과 김현섭 선수가(이상 삼성전자) 이끌고 있는 남자경보20km는 아시안게임 은메달, 유니버시아드대회 2회 연속 은메달 등 국제대회에서도 자주 입상권에 들며 경보를 전략종목으로 선정한 육상연맹의 선택이 들어맞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불모지로 여겨졌던 50km에서도 김동영(광주시청), 임정현 선수(삼성전자)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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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비록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대했던 Top 10 진입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한국 경보는 분명히 발전하고 있으며 젊고 유능한 선수들은 아직 성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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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사진설명 : 남자경보의 쌍두마차 박칠성(왼쪽), 김현섭선수의 베이징올림픽 경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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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4 ~ 5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의 경보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실격악몽에 시달렸다. 그러나 선진 외국인지도자를 받아들이고, IAAF가 주최하는 세계대회에 꾸준히 도전하면서 한국 경보도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국제심판들과 세계 경보계에 심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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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경보는 육상에서도 유난히 선수층이 얇고,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 수도 부족한 편이다. 이를 극복하고 세계정상급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선 해외대회참가와 국제대회유치 등 잦은 해외교류가 필수적이다. 유망주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피땀 어린 노력이 없어도 쉽게 정상을 차지할 수 있는 국내 환경과 더 넓은 무대를 보지 않고 이에 만족하는 태만함이다. 선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만 계속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사진
(2) 경보

한국 마라톤 최고기록은 남자의 경우 2000년, 여자는 1997년 이후 단축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경보의 경우 남자20km는 2003년, 2004년, 2007년 계속 경신되고 있으며, 여자20km는 2005년에만 2차례나 새로운 기록을 썼다.

특히, 박칠성과 김현섭 선수가(이상 삼성전자) 이끌고 있는 남자경보20km는 아시안게임 은메달, 유니버시아드대회 2회 연속 은메달 등 국제대회에서도 자주 입상권에 들며 경보를 전략종목으로 선정한 육상연맹의 선택이 들어맞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불모지로 여겨졌던 50km에서도 김동영(광주시청), 임정현 선수(삼성전자)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대했던 Top 10 진입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한국 경보는 분명히 발전하고 있으며 젊고 유능한 선수들은 아직 성장중이다.

#. 사진설명 : 남자경보의 쌍두마차 박칠성(왼쪽), 김현섭선수의 베이징올림픽 경기모습

4 ~ 5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의 경보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실격악몽에 시달렸다. 그러나 선진 외국인지도자를 받아들이고, IAAF가 주최하는 세계대회에 꾸준히 도전하면서 한국 경보도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국제심판들과 세계 경보계에 심어 줬다.

경보는 육상에서도 유난히 선수층이 얇고,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 수도 부족한 편이다. 이를 극복하고 세계정상급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선 해외대회참가와 국제대회유치 등 잦은 해외교류가 필수적이다. 유망주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피땀 어린 노력이 없어도 쉽게 정상을 차지할 수 있는 국내 환경과 더 넓은 무대를 보지 않고 이에 만족하는 태만함이다. 선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만 계속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세계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은 없다. 그러나 제자리걸음 또는 뒷걸음질이 아닌 조금이라도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국민들은 금메달에만 환호하던 예전의 편협된 시각에서 많이 탈피했다. 국민들은 이제 방대하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비인기종목은 물론 패자들의 뒷이야기에도 박수를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다.

육상 선진국에 비하면 황무지에 가까운 게 우리 육상의 현실이지만 우선 작은 땅이라도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려야 희망이라는 싹을 틔울 수 있고, 희망의 싹을 통해 스포츠 발전의 바탕이 되는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삼성전자 육상단 홍창표 대리(cp007.ho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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