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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국제마라톤을 통해 본 대만의 마라톤 현황

게시일 : 2002-12-20 | 조회수 : 12,754

* 타이페이 국제마라톤을 통해 본 대만의 마라톤 현황

“終點 : 是別一個起點” (종점은 또 다른 하나의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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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새벽 잠을 설치며 대회장으로 향한다. 지금은 정확히 새벽 5시. 대회장은 내가 묵고 있는 숙소에서 10분거리 밖에 안되지만 대회시작 시간이 5시30분인지라 새벽 별을 보며 서둘러 대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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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11월초의 타이페이의 새벽은 생각보다는 차가와서 우리의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가깝다. 마라톤 하기에는 비교적 좋은 날씨다. 그러나 해가 뜨면서 시작되는 날씨는 무더운 날씨로 돌변하기 때문에 이점을 유의해서 복장은 최대한 가볍게 하며 대회에 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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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대만에서 마라톤대회는 이렇게 꼭두새벽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한다. 대부분이 6시 이전에 출발을 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를 명확히 말해주는 사람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회장인 타이페이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하니 식전행사가 한창이다. 미국 유학시절부터 달리기를 즐겨온 “馬 英九” 타이페이 시장이 마라톤 복장으로 무대 위에 서서 말하고 있다. “타이페이 시민 여러분! 우리 타이페이 마라톤 대회가 우리 타이페이 시를 더욱 건강하게 하고 타이페이 시민의 건강을 지켜줄 겁니다.” 馬 시장은 최근 타이페이 시장에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되었다. 마라톤을 사랑하니 당연한 결과라 생각되는데..

출발 총성과 함께 약 6000여명의 선수들이 새벽을 가르며 앞으로 향한다. 응원 나온 가족 응원 부대들의 “짜요! 짜요! 소리가 여기 저기서 울려 퍼진다. “짜요”는 한자로 加油라 하니 기름을 얹어준다는 의미로 우리식으로는 힘내라! 힘내라! 또는 영차! 영차! 정도라 한다.

출발점이자 동시에 골인지점을 알리는 조형 물을 통과하며 뒤를 돌아보니 특별한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終點 : 是別一個起點” 즉 종점은 또 다른 하나의 시작점을 뜻한다는 것이다. 수 많은 훈련과 연습을 통해 우리는 마침내 마라톤 풀 코스, 42.195km완주를 이뤄낸다. 그러나 우리는 이 완주 점에서 는 또 다른 도전을 꿈꾼다.

16년 전통을 자랑하는 타이페이 마라톤 = “시민 축제의 장 “

타이페이 마라톤 대회는 그 시작을 지금부터 16년 전인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이나 동아대회의 마라톤 역사에 비하면 우리와는 아직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매년 참가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그 열기가 대단해서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를 상징하는 대회로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 마라톤으로는 선배격인 우리에게 이 정도 전통을 가진 수도 서울의 마라톤대회가 없음은 아이러니하다.

금번 2002년 대회에는 500여명의 외국인과 15,000여명의 대만인이 참가하여 풀 코스부터 하프, 9km, 3km를 달렸다. 3km는 무료이며 참가제한이 없고 나머지 종목은 약 2만원 정도의 참가비를 내면 완주메달, 마라톤 복, 배 번호 등이 지급된다. 특이한 점은 하프코스의 거리가 22.56km인 것과 10km대신 9km를 뛴다는 점인데, 교통통제의 용이성을 우선하고 정확한 거리보다는 마라톤 대회를 시민들의 잔치나 축제로 만들고자 하는 주최측의 의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관련사진' />
“終點 : 是別一個起點” (종점은 또 다른 하나의 시작점이다)

새벽 잠을 설치며 대회장으로 향한다. 지금은 정확히 새벽 5시. 대회장은 내가 묵고 있는 숙소에서 10분거리 밖에 안되지만 대회시작 시간이 5시30분인지라 새벽 별을 보며 서둘러 대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11월초의 타이페이의 새벽은 생각보다는 차가와서 우리의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가깝다. 마라톤 하기에는 비교적 좋은 날씨다. 그러나 해가 뜨면서 시작되는 날씨는 무더운 날씨로 돌변하기 때문에 이점을 유의해서 복장은 최대한 가볍게 하며 대회에 임하는 것이 좋다.

대만에서 마라톤대회는 이렇게 꼭두새벽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한다. 대부분이 6시 이전에 출발을 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를 명확히 말해주는 사람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교통통제 문제'와 '날씨'가 주된 이유일 것이라고 얘기한다.

대회장인 타이페이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하니 식전행사가 한창이다. 미국 유학시절부터 달리기를 즐겨온 “馬 英九” 타이페이 시장이 마라톤 복장으로 무대 위에 서서 말하고 있다. “타이페이 시민 여러분! 우리 타이페이 마라톤 대회가 우리 타이페이 시를 더욱 건강하게 하고 타이페이 시민의 건강을 지켜줄 겁니다.” 馬 시장은 최근 타이페이 시장에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되었다. 마라톤을 사랑하니 당연한 결과라 생각되는데..

출발 총성과 함께 약 6000여명의 선수들이 새벽을 가르며 앞으로 향한다. 응원 나온 가족 응원 부대들의 “짜요! 짜요! 소리가 여기 저기서 울려 퍼진다. “짜요”는 한자로 加油라 하니 기름을 얹어준다는 의미로 우리식으로는 힘내라! 힘내라! 또는 영차! 영차! 정도라 한다.

출발점이자 동시에 골인지점을 알리는 조형 물을 통과하며 뒤를 돌아보니 특별한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終點 : 是別一個起點” 즉 종점은 또 다른 하나의 시작점을 뜻한다는 것이다. 수 많은 훈련과 연습을 통해 우리는 마침내 마라톤 풀 코스, 42.195km완주를 이뤄낸다. 그러나 우리는 이 완주 점에서 는 또 다른 도전을 꿈꾼다.

16년 전통을 자랑하는 타이페이 마라톤 = “시민 축제의 장 “

타이페이 마라톤 대회는 그 시작을 지금부터 16년 전인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이나 동아대회의 마라톤 역사에 비하면 우리와는 아직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매년 참가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그 열기가 대단해서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를 상징하는 대회로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 마라톤으로는 선배격인 우리에게 이 정도 전통을 가진 수도 서울의 마라톤대회가 없음은 아이러니하다.

금번 2002년 대회에는 500여명의 외국인과 15,000여명의 대만인이 참가하여 풀 코스부터 하프, 9km, 3km를 달렸다. 3km는 무료이며 참가제한이 없고 나머지 종목은 약 2만원 정도의 참가비를 내면 완주메달, 마라톤 복, 배 번호 등이 지급된다. 특이한 점은 하프코스의 거리가 22.56km인 것과 10km대신 9km를 뛴다는 점인데, 교통통제의 용이성을 우선하고 정확한 거리보다는 마라톤 대회를 시민들의 잔치나 축제로 만들고자 하는 주최측의 의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대회진행은 풀, 하프, 9km가 먼저 함께 출발하고 2시간 30분 후 3km가 출발한다. 본인은 하프에 참가했는데 2시간대에 골인하고 나서 모든 가족이 참가하는 3km를 함께하기 위함이었다. 3km를 다른 종목에 비해 2시간 반 후에 늦게 출발하는 것이 하프를 완주한 아빠와 3km에 참가하는 가족이 함께 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주최측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나 한다. 어쨌든 본인은 하프를 완주하고 나서 기다리던 가족과 다시 3km 달리기를 즐겁게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매번 대회 참가 시마다 본인의 달리기를 지루하게 지켜보기만 했던 가족들에게 미안했는데 이번에는 함께
아쉬운 점은 배번 등 참가 전 기념품 지급을 우편지급이나 당일지급이 아니고 지정된 장소로 받으러 가야 하고, 물품보관을 위해서는 별도의 지정된 가방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달리기 중에는 주자보다는 차량통행을 우선(?)하는 느낌을 받았다. 교통통제 요원들은 차량통행이 밀린다 싶으면 달리는 주자들을 정지시킨다. 그러면 주자들은 통제 요원들의 허락이 있을 때까지 서서 뛰기(?)를 계속한다. 본인도 2번이나 서서 뛰기를 해야 했다.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얘기지만 대만인들은 여기에 잘 협조하고 있었다. 또한 대회기록을 수동으로 기록하고 있고 기록 증 발급이 6주나 걸린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대회를 운영하는 행정적인 측면이 참가자를 우선 고려하는 우리와는 차이가 있으나 불평불만 없이 주최측의 운영에 협조하는 대만 시민들의 모습은 성숙된 시민정신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금번 대회의 기록을 보면 남아공화국의 NOBANDA선수가 2시간 14분 37초의 기록으로 남자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여자부문에서는 러시아의 KOSSATCHEVA라는 선수가 2시간 36분 2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각각 3,000불과 1,500불의 상금을 챙겼다. 관련사진' />
대회진행은 풀, 하프, 9km가 먼저 함께 출발하고 2시간 30분 후 3km가 출발한다. 본인은 하프에 참가했는데 2시간대에 골인하고 나서 모든 가족이 참가하는 3km를 함께하기 위함이었다. 3km를 다른 종목에 비해 2시간 반 후에 늦게 출발하는 것이 하프를 완주한 아빠와 3km에 참가하는 가족이 함께 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주최측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나 한다. 어쨌든 본인은 하프를 완주하고 나서 기다리던 가족과 다시 3km 달리기를 즐겁게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매번 대회 참가 시마다 본인의 달리기를 지루하게 지켜보기만 했던 가족들에게 미안했는데 이번에는 함께 '달리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배번 등 참가 전 기념품 지급을 우편지급이나 당일지급이 아니고 지정된 장소로 받으러 가야 하고, 물품보관을 위해서는 별도의 지정된 가방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달리기 중에는 주자보다는 차량통행을 우선(?)하는 느낌을 받았다. 교통통제 요원들은 차량통행이 밀린다 싶으면 달리는 주자들을 정지시킨다. 그러면 주자들은 통제 요원들의 허락이 있을 때까지 서서 뛰기(?)를 계속한다. 본인도 2번이나 서서 뛰기를 해야 했다.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얘기지만 대만인들은 여기에 잘 협조하고 있었다. 또한 대회기록을 수동으로 기록하고 있고 기록 증 발급이 6주나 걸린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대회를 운영하는 행정적인 측면이 참가자를 우선 고려하는 우리와는 차이가 있으나 불평불만 없이 주최측의 운영에 협조하는 대만 시민들의 모습은 성숙된 시민정신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금번 대회의 기록을 보면 남아공화국의 NOBANDA선수가 2시간 14분 37초의 기록으로 남자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여자부문에서는 러시아의 KOSSATCHEVA라는 선수가 2시간 36분 2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각각 3,000불과 1,500불의 상금을 챙겼다.

* 마라톤의 열기가 불기 시작한 대만

현재 대만에는 약 30여 개의 마라톤대회가 있다. 약 100여 개의 대회가 열리는 우리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편이지만 올 해를 기점으로 많은 대회가 늘어나고 있으며 동호회 활동도 매우 활성화 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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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대만의 마라톤대회에는 풀 코스 대회가 3개 있다. 매년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타이페이 국제 마라톤대회, 11월 20일경에 열리는 TAROKO 국립공원 마라톤 대회 그리고 3월 중순에 열리는 타이페이 고속도로 마라톤대회 이다. 이 중 타이페이 고속도로 마라톤대회는 100km 울트라 마라톤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TAROKO대회는 아시아의 GRAND CANYON이라는 대만 동부의 화련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로 외국 관광객의 참가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대회다. 관련사진
현재 대만에는 약 30여 개의 마라톤대회가 있다. 약 100여 개의 대회가 열리는 우리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편이지만 올 해를 기점으로 많은 대회가 늘어나고 있으며 동호회 활동도 매우 활성화 되고 있다고 한다.

대만의 마라톤대회에는 풀 코스 대회가 3개 있다. 매년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타이페이 국제 마라톤대회, 11월 20일경에 열리는 TAROKO 국립공원 마라톤 대회 그리고 3월 중순에 열리는 타이페이 고속도로 마라톤대회 이다. 이 중 타이페이 고속도로 마라톤대회는 100km 울트라 마라톤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TAROKO대회는 아시아의 GRAND CANYON이라는 대만 동부의 화련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로 외국 관광객의 참가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대회다.
현재 우리는 순수 마라톤 동호회에서 주최하는 대회도 많이 생겼으나 대만의 경우는 아직 지방자치단체나 육상협회가 대부분의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특이한 대회는 24시간을 쉬지않고 달리는 ENDURANCE RACE라는 대회가 있고, 국립공원에서 진행되는 3개 대회가 있다. KENTING, YANG MING SHAN 그리고 TAROKO가 그들인데 KENTING국립공원은 필자도 가 본 적이 있는데 대만 남부에 위치한 관광도시로 타이페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청정한 지역으로 야자수와 쪽빛 바닷물 등 남국의 정취를 그대를 느낄 수 있고 동남아 최고의 수족관, 그리고 용인에 있는 캐러비안 베이와 같은 대규모 수중 위락시설이 있다. 무엇보다 값싸고 진귀한 해물을 마음껏 즐길 수도 있으니 마라톤과 관광의 일석이조를 노릴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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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대만에는 약 20여 개의 마라톤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으나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는 우리에 비해서는 미진한 편이다. 특히 클럽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클럽이 몇 개 되지 않고, 홈페이지 활용도도 아직은 미흡한 편이다. 그러나 타이페이 마라톤대회에 나타난 대만인들의 마라톤에 대한 관심은 곧 활발한 활동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 대만간 마라톤 클럽 자매결연이 실현되는 모습도 머지않아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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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전체적으로 지금의 대만은 우리나라에서 마라톤열기가 불기 시작한 3년 전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3년 뒤에는 대만도 마라톤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쉽게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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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웹진기자 박상용 (sypark10@hananet.net) 관련사진
현재 우리는 순수 마라톤 동호회에서 주최하는 대회도 많이 생겼으나 대만의 경우는 아직 지방자치단체나 육상협회가 대부분의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특이한 대회는 24시간을 쉬지않고 달리는 ENDURANCE RACE라는 대회가 있고, 국립공원에서 진행되는 3개 대회가 있다. KENTING, YANG MING SHAN 그리고 TAROKO가 그들인데 KENTING국립공원은 필자도 가 본 적이 있는데 대만 남부에 위치한 관광도시로 타이페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청정한 지역으로 야자수와 쪽빛 바닷물 등 남국의 정취를 그대를 느낄 수 있고 동남아 최고의 수족관, 그리고 용인에 있는 캐러비안 베이와 같은 대규모 수중 위락시설이 있다. 무엇보다 값싸고 진귀한 해물을 마음껏 즐길 수도 있으니 마라톤과 관광의 일석이조를 노릴 만한 곳이다.

대만에는 약 20여 개의 마라톤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으나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는 우리에 비해서는 미진한 편이다. 특히 클럽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클럽이 몇 개 되지 않고, 홈페이지 활용도도 아직은 미흡한 편이다. 그러나 타이페이 마라톤대회에 나타난 대만인들의 마라톤에 대한 관심은 곧 활발한 활동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 대만간 마라톤 클럽 자매결연이 실현되는 모습도 머지않아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지금의 대만은 우리나라에서 마라톤열기가 불기 시작한 3년 전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3년 뒤에는 대만도 마라톤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쉽게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웹진기자 박상용 (sypark10@hana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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