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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과의 밀접 인터뷰 및 기획 소식을 웹진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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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하계전지훈련지를 가다

게시일 : 2010-09-20 | 조회수 : 13,941

* 선수단 하계전지훈련지를 가다

좀처럼 내려갈 것 같지 않던 기온도 어느 덧 두 차례의 태풍과 함께 한풀 꺾였고,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가을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과연 선수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훈련했을까? 다가오는 가을시즌과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의 하계훈련지와 훈련모습을 소개한다.

* 한국 하계전지훈련의 메카 - 강원도 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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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설명 : 횡계 시내 도로에서 훈련하는 육근태 선수. 뒤로는 험준한 태백산백의 봉우리들이 보인다.

 

사실 '대관령'하면 겨울철 많은 눈과 추위, 그리고 스키장이 먼저 떠오르며 우리들에게는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국내최초의 스키점프대가 만들어지는 등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이 곳이 한여름에는 하계스포츠의 꽃인 육상종목 선수들로 붐빈다는 것은 재미있는 사실이다. 만일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해 더욱 좋은 인프라가 조성된다면 명실상부한 최고의 동.하계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육상, 특히 마라톤선수들이 강원도 횡계를 하계훈련지로 찾는 이유는 서늘한 날씨 이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다. 마라톤 훈련을 위해서는 한적한 도로가 필수적인데, 횡계 시내에서 도암댐에 이르는 약 15km 도로와 대관령 주변의 구영동고속도로는 차량통행이 적어 장거리 도로훈련에 적합하다. 또한, 인근에 있는 국내 최대의 삼양목장은 조깅과 크로스컨트리 훈련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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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횡계' 일반인에게 대관령이라고 말하면 쉽게 이해하는 이 곳이 한국 육상팀들이 하계훈련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오래전부터 횡계가 여름 훈련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바로 여름철 한국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기 때문이다. 약 700m의 고지대로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고, 밤에는 얇은 점퍼를 입어야 할 정도로 쌀쌀함이 느껴진다. 이때문인지 횡계에 있는 숙박시설에서는 에어컨을 찾아보기 힘들다.

 

 #. 사진설명 : 횡계 시내 도로에서 훈련하는 육근태 선수. 뒤로는 험준한 태백산백의 봉우리들이 보인다.

 

사실 '대관령'하면 겨울철 많은 눈과 추위, 그리고 스키장이 먼저 떠오르며 우리들에게는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국내최초의 스키점프대가 만들어지는 등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이 곳이 한여름에는 하계스포츠의 꽃인 육상종목 선수들로 붐빈다는 것은 재미있는 사실이다. 만일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해 더욱 좋은 인프라가 조성된다면 명실상부한 최고의 동.하계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육상, 특히 마라톤선수들이 강원도 횡계를 하계훈련지로 찾는 이유는 서늘한 날씨 이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다. 마라톤 훈련을 위해서는 한적한 도로가 필수적인데, 횡계 시내에서 도암댐에 이르는 약 15km 도로와 대관령 주변의 구영동고속도로는 차량통행이 적어 장거리 도로훈련에 적합하다. 또한, 인근에 있는 국내 최대의 삼양목장은 조깅과 크로스컨트리 훈련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8월27일 새벽 5시30분. 남자장거리팀 권영솔 선수가 15km 도로훈련을 위한 워밍웝을 시작했다. 마라톤을 뛰기 위해서는 긴 기간동안 다양한 훈련이 필요하다. 35~40km 거리주, 2시간 ~ 2시간30분간 뛰는 시간주, 반복적으로 빠른 스피드를 내는 인터벌 등 도로훈련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

 

이 날의 훈련은 거리는 짧지만 스피드 능력을 키우고, 실제 경기에서의 페이스 감각을 익히기 위한 훈련이었다. 올해 가을 마라톤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권영솔 선수는 이번 하계훈련에서 35km가 넘는 장거리 훈련을 몇 차례 소화해서인지 오인환 감독의 지시를 받은 후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직접 차량 운전대를 잡은 오인환 감독은 간간이 마이크를 통해 러닝자세와 페이스에 대해 설명하고, 그 옆에 앉은 김용복 코치는 매 km마다 시간을 체크한다. 평지에서 시작된 훈련코스는 도암댐이 가까워지는 후반으로 갈수록 오르막길이 많아졌지만 권영솔 선수는 마지막까지 초반 페이스를 유지하며 약 50분의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회복러닝을 하는 권영솔 선수, 선수에게 달려가 물을 건네고 몸상태를 살피는 물리치료사, 구간별 랩타임을 다시 검토해보는 코칭스탭. 훈련은 끝났지만 모두들 분주한 모습이다.

<P>이제 훈련을 정리할 시간. 오인환 감독은 권영솔 선수에게 오늘 훈련에서 좋았던 점과 부족했던 점을 일러주고, 앞으로의 훈련방향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였다.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향하는 시간은 어느덧 7시30분. 오늘훈련은 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일찍 끝났지만 40km 훈련이 있는 날은 9시를 훌쩍 넘기는 경우도 많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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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진설명 : 훈련 후 권영솔 선수에게 훈련내용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 오인환 감독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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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가을시즌 마라톤대회는 10월 중순부터 시작되지만, 마라톤 선수들은 이미 한 여름부터 경쟁을 시작한다. 3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매일 반복되는 강훈련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선수들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이봉주 선수도 마라톤이 힘든 이유는 42.195km를 달리는 것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 오랜 기간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정도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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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월말부터 시작된 남자장거리팀의 하계전지훈련. 8월말까지 횡계에서 머물렀던 선수단은 9월 현재 대전 계족산과 충남 공주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육상단 마라톤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많이 찾는 계족산 크로스컨트리 코스와 공주 도로코스는 다음 기회에 따로 얘기하고, 다음은 지난 8월 경보팀의 훈련지였던 일본 치토세에 대해 소개하겠다.</P> 관련사진

이제 훈련을 정리할 시간. 오인환 감독은 권영솔 선수에게 오늘 훈련에서 좋았던 점과 부족했던 점을 일러주고, 앞으로의 훈련방향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였다.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향하는 시간은 어느덧 7시30분. 오늘훈련은 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일찍 끝났지만 40km 훈련이 있는 날은 9시를 훌쩍 넘기는 경우도 많다.

 

사진설명 : 훈련 후 권영솔 선수에게 훈련내용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 오인환 감독

 

가을시즌 마라톤대회는 10월 중순부터 시작되지만, 마라톤 선수들은 이미 한 여름부터 경쟁을 시작한다. 3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매일 반복되는 강훈련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선수들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이봉주 선수도 마라톤이 힘든 이유는 42.195km를 달리는 것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 오랜 기간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정도다.

 

6월말부터 시작된 남자장거리팀의 하계전지훈련. 8월말까지 횡계에서 머물렀던 선수단은 9월 현재 대전 계족산과 충남 공주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육상단 마라톤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많이 찾는 계족산 크로스컨트리 코스와 공주 도로코스는 다음 기회에 따로 얘기하고, 다음은 지난 8월 경보팀의 훈련지였던 일본 치토세에 대해 소개하겠다.

* 최적의 훈련환경 - 일본 치토세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큰 섬 중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홋카이도(북해도)는 다른 지역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기후 특성을 갖고 있다. 위치도 북쪽이지만 차가운 오호츠크해와 접해 있어 겨울에는 혹독한 추위와 많은 눈, 그리고 여름에는 서늘한 날씨로 유명하다. 특히, 여름에는 무더운 일본 본토에서 시원한 여름을 찾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홋카이도는 많은 스포츠팀들의 하계훈련지로도 인기가 높다.

 

일본육상연맹은 6월과 7월 두 달에 걸쳐 홋카이도의 주요도시들을 돌며 장거리 육상대회인 홋카이도 디스턴스챌린지를 개최하는데 시원한 날씨와 적절한 페이스메이커의 운영 등으로 매년 좋은 기록이 양산되고 있다. 필자도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과 함께 이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 홋카이도가 낯설게 느껴지진 않는다.

 

경보팀이 8월 한 달간 훈련한 치토세는 홋카이도 최대도시인 삿포로에 인접해 있다. 규모가 큰 도시는 아니지만 국제공항인 신치토세 공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많은 육상팀들은 물론 한국 마라톤 국가대표도 하계훈련을 위해 치토세를 많이 선택한다. 이전까지 경보팀은 여름철에 무더위도 피하고 고지훈련도 할 겸해서 중국의 고지도시인 쿤밍을 자주 찾았지만, 최근 이 지역의 개발 붐으로 안정적인 도로훈련 코스를 찾기 힘들어 올해는 일본으로 훈련지를 변경했다.

<P>경보팀 훈련캠프를 찾은 8월19일. 공항에서 숙소인 호린호텔까지는 차로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마침 이 날 오후는 1주일에 한 번씩 있는 레크레이션 게임이 있어 선수단과 함께 아오바 공원에 위치한 실내체육관에서 배드민턴과 탁구 게임을 했다. 장기간의 전지훈련은 선수들에게 육체적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많은 피로감을 주기 때문에 코칭스탭은 가끔씩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풀고 결속력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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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진설명 : 체육관에서 레크레이션 게임을 시작하기 전 다함께 포즈를 취한 경보 선수단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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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레크레이션이라고 해서 가볍게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은 코칭스탭이 의도한 활동량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2시간 내내 쉬지 않고 게임을 해야 했고, 경기가 끝난 후엔 모두 녹초가 되어 코드 바닥에 몸을 눕혀야 했다. 훈련을 마치고 자전거로 주변의 아오바 공원을 둘러봤다. 선수단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공원에는 다양한 체육 시설들이 깔끔하게 갖춰져 있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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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보기에도 시원한 파란색 육상트랙과 숲 속에 조성된 산책로, 그리고 야구장, 축구장,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훈련장소를 찾기 위해 많은 수고를 해야하는 한국의 스포츠팀들을 생각하면 정말 부러운 체육 인프라가 아닐 수 없다.</P> 관련사진

경보팀 훈련캠프를 찾은 8월19일. 공항에서 숙소인 호린호텔까지는 차로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마침 이 날 오후는 1주일에 한 번씩 있는 레크레이션 게임이 있어 선수단과 함께 아오바 공원에 위치한 실내체육관에서 배드민턴과 탁구 게임을 했다. 장기간의 전지훈련은 선수들에게 육체적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많은 피로감을 주기 때문에 코칭스탭은 가끔씩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풀고 결속력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사진설명 : 체육관에서 레크레이션 게임을 시작하기 전 다함께 포즈를 취한 경보 선수단

 

레크레이션이라고 해서 가볍게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은 코칭스탭이 의도한 활동량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2시간 내내 쉬지 않고 게임을 해야 했고, 경기가 끝난 후엔 모두 녹초가 되어 코드 바닥에 몸을 눕혀야 했다. 훈련을 마치고 자전거로 주변의 아오바 공원을 둘러봤다. 선수단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공원에는 다양한 체육 시설들이 깔끔하게 갖춰져 있었다.

 

보기에도 시원한 파란색 육상트랙과 숲 속에 조성된 산책로, 그리고 야구장, 축구장,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훈련장소를 찾기 위해 많은 수고를 해야하는 한국의 스포츠팀들을 생각하면 정말 부러운 체육 인프라가 아닐 수 없다.

<P>이튿날 오전 9시, 치토세 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조깅코스에서 16km 도로훈련이 시작됐다. 경보 역시 마라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거리를 여러 가지 페이스로 훈련을 한다. 보통 지구력을 위한 장거리 훈련은 35~40km까지 하지만, 이 날 훈련은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익숙해져야 할 페이스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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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트레칭이 끝나고 보단 부라코프스키 코치는 선수들에게 마지막 2km에서의 페이스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14km를 경기와 비슷한 페이스로 걸은 후, 마지막을 그보다 더 빠르게 걷게 하는 이유는 후반 순위경쟁에서 다른 선수들을 제칠 수 있는 파워를 얻기 위해서다. 20km 선수들인 김현섭, 박칠성, 변영준 선수가 먼저 출발하고(사진), 50km가 주종목인 김동영, 임정현 선수가 앞의 조보다 약간 느린 페이스로 출발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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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에 비해서 시원하다고는 하지만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은 이내 선수들의 몸을 땀으로 흠뻑 젖게 만들었고, 웃통을 벗어 던진 선수들은 예정된 페이스대로 훈련을 계속한다. 랩타임을 체크하며 이따금씩 워킹자세를 교정해주는 보단 코치, 음료수를 건내며 선수들을 독려하는 이민호 코치. 경기 못지 않은 긴장감이 훈련장을 감도는 가운데 마지막 2km를 남기고 선수들은 더욱 스피드를 높이기 시작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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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지막 골인지점에 가장 먼저 도착한 선수는 김현섭 선수. 박칠성, 변영준 선수도 코칭스탭의 주문에 따라 빠른 페이스로 마지막 바퀴를 돌았지만 역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스피드능력을 가진 김현섭 선수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50km 선수들도 평소보다 빠른 페이스로 훈련을 마치자 훈련시간에는 좀처럼 웃지 않는 보단 코치의 얼굴에도 만족스러운 미소가 엿보였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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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는 올해 하계훈련이 자신이 삼성전자 육상단에서 선수들을 가르친 5년 중에서 가장 강도가 높았고, 선수들도 특별한 부상없이 잘 따라주었다고 평가하며 지금의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최강인 중국선수들과 충분히 메달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P> 관련사진

이튿날 오전 9시, 치토세 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조깅코스에서 16km 도로훈련이 시작됐다. 경보 역시 마라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거리를 여러 가지 페이스로 훈련을 한다. 보통 지구력을 위한 장거리 훈련은 35~40km까지 하지만, 이 날 훈련은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익숙해져야 할 페이스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다.

 

스트레칭이 끝나고 보단 부라코프스키 코치는 선수들에게 마지막 2km에서의 페이스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14km를 경기와 비슷한 페이스로 걸은 후, 마지막을 그보다 더 빠르게 걷게 하는 이유는 후반 순위경쟁에서 다른 선수들을 제칠 수 있는 파워를 얻기 위해서다. 20km 선수들인 김현섭, 박칠성, 변영준 선수가 먼저 출발하고(사진), 50km가 주종목인 김동영, 임정현 선수가 앞의 조보다 약간 느린 페이스로 출발한다.

 

한국에 비해서 시원하다고는 하지만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은 이내 선수들의 몸을 땀으로 흠뻑 젖게 만들었고, 웃통을 벗어 던진 선수들은 예정된 페이스대로 훈련을 계속한다. 랩타임을 체크하며 이따금씩 워킹자세를 교정해주는 보단 코치, 음료수를 건내며 선수들을 독려하는 이민호 코치. 경기 못지 않은 긴장감이 훈련장을 감도는 가운데 마지막 2km를 남기고 선수들은 더욱 스피드를 높이기 시작했다.

 

마지막 골인지점에 가장 먼저 도착한 선수는 김현섭 선수. 박칠성, 변영준 선수도 코칭스탭의 주문에 따라 빠른 페이스로 마지막 바퀴를 돌았지만 역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스피드능력을 가진 김현섭 선수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50km 선수들도 평소보다 빠른 페이스로 훈련을 마치자 훈련시간에는 좀처럼 웃지 않는 보단 코치의 얼굴에도 만족스러운 미소가 엿보였다.

 

그는 올해 하계훈련이 자신이 삼성전자 육상단에서 선수들을 가르친 5년 중에서 가장 강도가 높았고, 선수들도 특별한 부상없이 잘 따라주었다고 평가하며 지금의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최강인 중국선수들과 충분히 메달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훈련 후 심박수를 체크하고 몸을 풀던 선수들이 갑자기 코스 옆으로 흐르는 치토세강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한여름이지만 유량이 많아 물살이 제법 세고 차가운 강물은 근육에 쌓인 피로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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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진설명 : 치토세 강물 속에서 몸을 식히고 있는 선수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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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힘든 훈련을 마쳤지만 오후에는 스피드워킹,  다음날에는 35km의 장거리 훈련이 계속되기 때문에 길지 않은 휴식시간동안 충분히 몸을 회복시켜야한다. 피로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훈련을 지속하면 부상을 당하기 쉽기 때문에 운동선수에게는 훈련만큼이나 휴식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선수들은 점심 식사 후 보통 물리치료를 받거나 낮잠을 잔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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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코칭스탭은 올해 하계훈련 성과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7월7일 강원도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경보팀은 7월 한 달간 체력향상에 집중했고, 8월2일 일본으로 이동한 이후 본격적인 장거리 도로훈련과 스피드훈련을 병행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을 코 앞에 두고 선수들이 훈련에 대해 열정과 집중력을 갖고 임했기 때문에 훈련의 질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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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직까지 한국경보는 세계대회에서 10위권을 목표로 하는 수준이고 세계최강의 중국 선수들이 버티고 있지만 이번과 같이 선수와 코칭스탭이 만족하는 좋은 훈련성과가 쌓인다면 세계 정상도 멀게만 보이진 않는다.</P> 관련사진

훈련 후 심박수를 체크하고 몸을 풀던 선수들이 갑자기 코스 옆으로 흐르는 치토세강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한여름이지만 유량이 많아 물살이 제법 세고 차가운 강물은 근육에 쌓인 피로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

 

사진설명 : 치토세 강물 속에서 몸을 식히고 있는 선수들

 

힘든 훈련을 마쳤지만 오후에는 스피드워킹,  다음날에는 35km의 장거리 훈련이 계속되기 때문에 길지 않은 휴식시간동안 충분히 몸을 회복시켜야한다. 피로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훈련을 지속하면 부상을 당하기 쉽기 때문에 운동선수에게는 훈련만큼이나 휴식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선수들은 점심 식사 후 보통 물리치료를 받거나 낮잠을 잔다.

 

코칭스탭은 올해 하계훈련 성과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7월7일 강원도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경보팀은 7월 한 달간 체력향상에 집중했고, 8월2일 일본으로 이동한 이후 본격적인 장거리 도로훈련과 스피드훈련을 병행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을 코 앞에 두고 선수들이 훈련에 대해 열정과 집중력을 갖고 임했기 때문에 훈련의 질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아직까지 한국경보는 세계대회에서 10위권을 목표로 하는 수준이고 세계최강의 중국 선수들이 버티고 있지만 이번과 같이 선수와 코칭스탭이 만족하는 좋은 훈련성과가 쌓인다면 세계 정상도 멀게만 보이진 않는다.

길고 무더웠던 여름내내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리며 가을을 준비한 선수들... 스포츠의 세계에서 모두가 승자가 될 순 없다. 그러나 여름휴가 한 번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오랜 기간 땀 흘린 이들 모두가 경기장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는 가을 시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삼성전자 육상단 홍창표 과장(cp007.ho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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