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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의 나라! 탄자니아에 가다.

게시일 : 2004-12-28 | 조회수 : 13,020

* 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의 나라! 탄자니아에 가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지난 2001년 7월 국내 육상계에선 최초로 아프리카 용병을 도입해 현재 2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모든 일이 처음시도엔 어려움이 따르듯이 영입과정에 여러 가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이들은 삼성전자 선수들의 훈련파트너로서 때론 국제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며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런 아프리카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더욱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자 지난 12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삼성전자 육상단의 오인환감독과 조덕호과장은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를 방문했다. 그 생생한 현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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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육상선수들의 메카는 탄자니아 최대도시인 다르살렘(Dar es Salaam)에서 북서쪽으로 700km 떨어져 있는 아루샤(Arusha)이다. 아루샤는 인구 15만의 조그마한 도시이지만 왼쪽으론 그 유명한 세렝게티 국립공원이 오른쪽으론 킬리만자로산이 있고 곳곳에 마사이족 들의 거주지가 산재해 있어 관광과 교통의 중심지이다. (사진설명:아루샤 시내모습) 관련사진
탄자니아 육상선수들의 메카는 탄자니아 최대도시인 다르살렘(Dar es Salaam)에서 북서쪽으로 700km 떨어져 있는 아루샤(Arusha)이다. 아루샤는 인구 15만의 조그마한 도시이지만 왼쪽으론 그 유명한 세렝게티 국립공원이 오른쪽으론 킬리만자로산이 있고 곳곳에 마사이족 들의 거주지가 산재해 있어 관광과 교통의 중심지이다. (사진설명:아루샤 시내모습)
이 곳이 탄자니아 육상선수들의 본거지가 된 것은 해발 1400m의 고지대라는 점 외에도 인근의 케냐나 유럽의 레이스에 출전하기 편리한 교통 여건이 중요한 요소로 보였다. 탄자니아는 바로 이웃해 있는 케냐에 비해 아직까진 마라톤의 중심에 서있지는 못하고 있다. 1980년 대 주마 이캉가가 세계를 제패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케냐 선수들에 많이 눌려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을 분석한 기사들을 보면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언어사용의 문제다.
똑같이 영국의 식민지였지만 케냐가 초등학교부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반면 탄자니아는 정부의 스와힐리어 우대정책으로 영어대신 스와힐리어 사용을 고집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유창한 영어로 에이전트나 대회 주최자(Organizer)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케냐선수들이 탄자니아 선수들 보다 국제무대에서 환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두번째는 도로교통망이다.
케냐가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고지대 캠프인 엘도레트까지 차로 불과 5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반면 탄자니아는 최근에야 고속도로가 놓여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르살렘에서 아루샤까지 자동차로 이틀이 걸렸다고 하니 한국의 4배가 넘는 탄자니아 곳곳에 숨어(?) 있는 재능있는 선수를 아루샤 캠프까지 데리고 오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지인 코치는 이 두 가지 외에도 탄자니아 육상경기연맹의 무관심이 또 다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케냐가 초등학교부터 성인까지 전국곳곳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있는 반면 탄자니아는 연맹의 무관심으로 변변한 대회조차 없어 우수선수를 발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사진설명:맨땅 트랙에서 달리는 선수들)

연맹의 무관심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놀랍게도 탄자니아엔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운동장이 단 1개 밖에 없었다. 그것도 다르살렘 윗쪽의 잔지바르라는 섬에 있었으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거의 모두 거주하며 훈련하고 있는 아루샤엔 잡풀이 무성한 흙으로 된 맨땅 트랙뿐이었다. 현역선수시절 최고의 선수로 존경을 받았으며 지금은 연맹 사무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주마 이캉가가 동료나 후배들로부터 무관심한 행정을 펼치는 장본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칼한 일이다.
우리가 도착한 아루샤의 도시 분위기는 1960년대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 시절과 흡사했지만 선수들의 달리기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비록 오래된 중고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이 뒤덮인 도로와 맨땅 트랙에서의 평가였지만 두 차례의 테스트에는 약 40여 명의 우수선수들이 참가해 존나다사야에 이어 제2의 코리안 드림을 위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달리는 도로에서 보이는 4200m의 Mt. Meru와 5800m의 킬리만자로 산은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사진설명:오인환감독과 퍼스틴 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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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 자리엔 국내 레이스에도 자주 출전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뱃푸오이타마라톤 우승자 삼손 라마다니, 올해 중앙서울국제마라톤 2위의 앤드류 삼부, 역대 세계하프마라톤 5위 기록(59분38초) 보유자인 22세의 신예 퍼스틴 바하 등 유명선수들도 함께 해 유망주를 격려하며 20시간이 넘는 비행 후 한국에서 온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관련사진
우리가 도착한 아루샤의 도시 분위기는 1960년대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 시절과 흡사했지만 선수들의 달리기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비록 오래된 중고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이 뒤덮인 도로와 맨땅 트랙에서의 평가였지만 두 차례의 테스트에는 약 40여 명의 우수선수들이 참가해 존나다사야에 이어 제2의 코리안 드림을 위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달리는 도로에서 보이는 4200m의 Mt. Meru와 5800m의 킬리만자로 산은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사진설명:오인환감독과 퍼스틴 바하)

이 자리엔 국내 레이스에도 자주 출전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뱃푸오이타마라톤 우승자 삼손 라마다니, 올해 중앙서울국제마라톤 2위의 앤드류 삼부, 역대 세계하프마라톤 5위 기록(59분38초) 보유자인 22세의 신예 퍼스틴 바하 등 유명선수들도 함께 해 유망주를 격려하며 20시간이 넘는 비행 후 한국에서 온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유럽의 에이전트가 운영하는 캠프에서 잘 훈련되고 있는 케냐선수들과는 달리 자신들의 생업에 종사하며 운동을 하고 있는 탄자니아 선수들의 모습은 힘겨워 보였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 가능한 재능있는 선수들을 테스트 과정에서 여럿 발견 할 수 있었다.(사진설명:탄자니아 육상의 대부 프란시스와 필자)

탄자니아 선수들은 영어를 할 줄 아는 3~4명의 탄자니아 현지인 코치들에게(코치라기보다는 에이전트에 가깝다) 지도를 받고 있었지만 거의 방치(?)되고 있다는 느낌이 더 어울리는 표현인 것 같다. 간혹 외곽도로를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도 보였지만 훈련이나 테스트 시간에 무단으로 불참하고 지각하는 선수들이 많았으며 코치들도 한국처럼 선수들을 밀착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자율에 맡기는 분위기였다.
우리는 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의 존나다사야 선수의 집을 찾았다. 한국에서 받는 연봉과 각종 대회 상금을 꼬박꼬박 저축해 지은 그의 집은 사진에서 보았던 것처럼 마당이 넓고 잘 정돈된 모습으로 이웃의 허름한 집들과는 너무 대조적이었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구면인 존의 부인과 두 딸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존은 자동차도 지프와 자가용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루샤에선 부유층에 속해 있었고 2명의 후배선수들을 자기 집에 기거케 하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었다.(사진설명:존의 집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관련사진
우리는 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의 존나다사야 선수의 집을 찾았다. 한국에서 받는 연봉과 각종 대회 상금을 꼬박꼬박 저축해 지은 그의 집은 사진에서 보았던 것처럼 마당이 넓고 잘 정돈된 모습으로 이웃의 허름한 집들과는 너무 대조적이었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구면인 존의 부인과 두 딸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존은 자동차도 지프와 자가용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루샤에선 부유층에 속해 있었고 2명의 후배선수들을 자기 집에 기거케 하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었다.(사진설명:존의 집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존과 같은 성공한 선수들이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주려는 모습에서 탄자니아 마라톤의 미래는 밝아 보였다. 존 이외에도 여러 유명선수들의 집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함께 기거하며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5명의 예비선발 선수들의 개인 인터뷰에서 한결같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삼성에서 열심히 운동을 해 보겠다" 는 말이 진심으로 들리는 이유는 이러한 그들의 모습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육상단 조덕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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