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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강국 일본, 남자마라톤 분석

게시일 : 2006-10-27 | 조회수 : 12,892

* 마라톤 강국 일본, 남자마라톤 분석

아시아를 넘어 세계마라톤 정상권에 서있는 일본 마라톤의 강점과 현황 등을 분석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일본 마라톤계의 현황과 남자마라톤팀에 대해 정리해 보고 다음엔 여자마라톤팀을 소개할 예정이다. 일본과 한국의 비교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1. 일본 장거리 육상 현황

아시아의 마라톤 강국은 10년 전에만 해도 한국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은메달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가 한국에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시아 최강이 일본이라는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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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일본은 올림픽 남자마라톤에서는 아직까지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아프리카가 초강세인 최근에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고 있고 여자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남자마라톤 4연패를 달성하고 있는 아시안게임에는 2진급 선수를 파견하고 있을 정도로 탈 아시아를 선언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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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사진설명 : 2005년 헬싱키세계육상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오가타 츠요시의 역주모습. 관련사진
아시아의 마라톤 강국은 10년 전에만 해도 한국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은메달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가 한국에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시아 최강이 일본이라는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일본은 올림픽 남자마라톤에서는 아직까지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아프리카가 초강세인 최근에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고 있고 여자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남자마라톤 4연패를 달성하고 있는 아시안게임에는 2진급 선수를 파견하고 있을 정도로 탈 아시아를 선언한 상태.

#.사진설명 : 2005년 헬싱키세계육상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오가타 츠요시의 역주모습.
그런 과연 일본의 이런 강점은 어디서 나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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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국내 지도자들이 가장 많이 꼽는 일본의 강점은 바로 풍부한 선수층이다. 표1에서 와 같이 일본은 고른 선수층으로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시상하는 세계선수권 마라톤 단체전에서 남녀 모두 금,은메달을 싹쓸이 하고 있다. 이는 선수들의 실력이 고르지 않을 경우 불가능 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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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양국의 등록된 실업팀 수를 비교해 보면 한국은 61개 팀, 일본은 약 200여 개 팀(선수가 소수인 팀 제외)에 이른다. 3배가 넘는 수치다. 하지만 이 중에서 다시 마라톤 등 장거리 종목을 운영하는 팀 수를 비교하면 한국은 10여 개, 일본은 100여 개 팀으로 그 차이는 10배로 벌어지게 된다. 장거리 선수 수를 비교하면 이 격차는 더욱 벌어져서 한국은 약 100명 이내, 일본은 1500여명에 이른다. 팀 수 보다 선수 수가 더욱 차이가 나는 것은 일본 마라톤의 힘이라 불리는 역전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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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일본은 마라톤 보다 오히려 역전경기가 더욱 인기가 있다. 역전경기는 100km 이상의 거리(여자는 42.195km)를 여러 선수들이 구간을 나누어 달리는 경기로 보통 5~7명의 선수가 달리게 된다. 그러다 보니 부상 선수, 후보 선수 등을 고려해 장거리 팀은 대부분 10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거리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코오롱이 겨우 5~6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일본의 선수 수가 한국 보다 많은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관련사진
그런 과연 일본의 이런 강점은 어디서 나오는가?

국내 지도자들이 가장 많이 꼽는 일본의 강점은 바로 풍부한 선수층이다. 표1에서 와 같이 일본은 고른 선수층으로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시상하는 세계선수권 마라톤 단체전에서 남녀 모두 금,은메달을 싹쓸이 하고 있다. 이는 선수들의 실력이 고르지 않을 경우 불가능 한 일이다.

양국의 등록된 실업팀 수를 비교해 보면 한국은 61개 팀, 일본은 약 200여 개 팀(선수가 소수인 팀 제외)에 이른다. 3배가 넘는 수치다. 하지만 이 중에서 다시 마라톤 등 장거리 종목을 운영하는 팀 수를 비교하면 한국은 10여 개, 일본은 100여 개 팀으로 그 차이는 10배로 벌어지게 된다. 장거리 선수 수를 비교하면 이 격차는 더욱 벌어져서 한국은 약 100명 이내, 일본은 1500여명에 이른다. 팀 수 보다 선수 수가 더욱 차이가 나는 것은 일본 마라톤의 힘이라 불리는 역전경기 때문이다.

일본은 마라톤 보다 오히려 역전경기가 더욱 인기가 있다. 역전경기는 100km 이상의 거리(여자는 42.195km)를 여러 선수들이 구간을 나누어 달리는 경기로 보통 5~7명의 선수가 달리게 된다. 그러다 보니 부상 선수, 후보 선수 등을 고려해 장거리 팀은 대부분 10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거리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코오롱이 겨우 5~6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일본의 선수 수가 한국 보다 많은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매년 1월1일에 열리는 전 일본 실업단 역전경기(남자부)에는 각 지역예선을 통과한 40여 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데 무려 5시간이 넘게 걸리는 이 경기를 TV에서 생중계를 하는 것에서 일본 장거리, 아니 마라톤의 힘을 느끼게 된다. 선수들의 열정, 팬들의 관심, 이것이 바로 일본 마라톤의 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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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사진설명 : 마라톤선수이면서도 역전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스와 토시나리(왼쪽). 오른쪽의 아프리카 선수는 팀동료. 연도의 많은 관중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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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처럼 인기있는 역전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마라톤의 강국 아프리카 선수에 대항 하기 위해 일본은 팀별로 1~2명의 아프리카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역전 경기 뿐만 아니라 5000m,10000m,마라톤 등에서 일본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당연히 일본 선수들은 그들을 이기기 위해 더욱 노력을 하게 되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기록향상으로 이어진다.  관련사진
매년 1월1일에 열리는 전 일본 실업단 역전경기(남자부)에는 각 지역예선을 통과한 40여 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데 무려 5시간이 넘게 걸리는 이 경기를 TV에서 생중계를 하는 것에서 일본 장거리, 아니 마라톤의 힘을 느끼게 된다. 선수들의 열정, 팬들의 관심, 이것이 바로 일본 마라톤의 힘인 것이다.

#.사진설명 : 마라톤선수이면서도 역전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스와 토시나리(왼쪽). 오른쪽의 아프리카 선수는 팀동료. 연도의 많은 관중이 인상적이다.

이처럼 인기있는 역전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마라톤의 강국 아프리카 선수에 대항 하기 위해 일본은 팀별로 1~2명의 아프리카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역전 경기 뿐만 아니라 5000m,10000m,마라톤 등에서 일본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당연히 일본 선수들은 그들을 이기기 위해 더욱 노력을 하게 되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기록향상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차이 때문인지 한국과 일본의 장거리 종목의 수준 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팀 수나 선수 수는 한국이 일본의 10분의 1, 15분의 1 수준이지만 표2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경기력의 차이는 이 보다 격차가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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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런 경기력 차에서 우리가 일본을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이런 차이는 단지 선수층 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다. 선수들의 노력, 팀과 연맹의 지원, 지도자의 능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 관련사진
이러한 차이 때문인지 한국과 일본의 장거리 종목의 수준 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팀 수나 선수 수는 한국이 일본의 10분의 1, 15분의 1 수준이지만 표2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경기력의 차이는 이 보다 격차가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경기력 차에서 우리가 일본을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이런 차이는 단지 선수층 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다. 선수들의 노력, 팀과 연맹의 지원, 지도자의 능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

* 2. 일본 남자 우수 실업팀 소개

이제 일본 남자마라톤을 분석해 보자.
일본 남자마라톤은 恨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올림픽 마라톤에서 아직까지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고 손기정선생께서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그는 일본인이 아니었다. 그 한을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풀 수도 있었지만 다시 한국의 황영조(현 체육진흥공단 감독)에게 막혀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다. 그래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에는 한국 마라톤을 배우자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한국을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마라톤 강국 아프리카 선수들을 염두에 두고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그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아프리카 남자선수들의 선수층이 워낙 두터워 여자 보다는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5000m, 10000m에서 아프리카 선수들처럼 12분대, 26분대를 달리지는 못하지만 아시아 선수로는(아프리카에서 귀화한 카타르선수 등은 제외) 유일하게 13분대 초반, 27분대를 달리는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강한 끈기와 지구력이 접목돼 세계대회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결과는 실업 명문팀들이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팀들은 중국전력, S&B식품, 니씬식품, 아사히카세, 가네보, 코니카미놀타, 오츠카제약 등이다. 그 중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일본 최고의 명문 실업팀이 중국전력이다. 팀 명으로 인해 중국 팀이 아닌가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히로시마를 연고로 한 일본의 中國지역에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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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사진설명 : 2003년 파리세계육상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중국전력 3인방. 왼쪽부터 사토 아츠시, 아부라야 시게루, 오가타 츠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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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2001년 에드먼튼 세계선수권 마라톤에서 아부라야 시게루가 5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더니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에서는 일본 대표 5명 중 3명을 배출하였고 이들이 모두 일본 선수 상위 1~3위를 기록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헬싱키세계선수권에서도 오가타 츠요시가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일본이 단체전 금메달을 두 대회 연속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역전경기에서도 항상 상위 3위 이내에 들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 현역시절 일본대표를 지냈던 사카구치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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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1980년대 시카고와 런던마라톤을 제패하며 일본 마라톤의 신화적 인물이었던 세코감독이 이끄는 S&B식품은 최근 2시간7분52초를 기록한 쿠니치카 토모아키를 통해 감독이 못다 이룬 올림픽의 꿈에 도전하고 있다.  관련사진
이런 결과는 실업 명문팀들이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팀들은 중국전력, S&B식품, 니씬식품, 아사히카세, 가네보, 코니카미놀타, 오츠카제약 등이다. 그 중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일본 최고의 명문 실업팀이 중국전력이다. 팀 명으로 인해 중국 팀이 아닌가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히로시마를 연고로 한 일본의 中國지역에 있는 팀이다.

#.사진설명 : 2003년 파리세계육상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중국전력 3인방. 왼쪽부터 사토 아츠시, 아부라야 시게루, 오가타 츠요시.

2001년 에드먼튼 세계선수권 마라톤에서 아부라야 시게루가 5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더니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에서는 일본 대표 5명 중 3명을 배출하였고 이들이 모두 일본 선수 상위 1~3위를 기록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헬싱키세계선수권에서도 오가타 츠요시가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일본이 단체전 금메달을 두 대회 연속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역전경기에서도 항상 상위 3위 이내에 들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 현역시절 일본대표를 지냈던 사카구치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

1980년대 시카고와 런던마라톤을 제패하며 일본 마라톤의 신화적 인물이었던 세코감독이 이끄는 S&B식품은 최근 2시간7분52초를 기록한 쿠니치카 토모아키를 통해 감독이 못다 이룬 올림픽의 꿈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마라톤 아시아기록 보유자인 토시나리 타카오카가 소속된 가네보는 5000m, 10000m, 역전 경기 종목에 일본 톱 선수들을 다수 보유해 언제든지 제2,제3의 타카오카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토 감독도 현역시절 2시간7분대를 뛴 최고의 엘리트 선수출신이어서 마라톤 지도에 대한 노하우도 풍부하다. 이번 도하아시안게임에도 이리후네 사토시(2:09:58)가 일본대표로 선발돼 한국의 5연패 저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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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들 팀 외에도 2시간6분대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후지츠, 역시 2시간6분대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전자 육상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오츠카제약, 최대의 선수단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의 명문 팀 아사히카세 등이 대표적인 일본 육상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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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하지만 일본 남자마라톤에도 과제는 있다.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아직 뒤쳐져 있다는 분위기와 성공적인 高地훈련의 모델을 개발해 이를 실행하고 있는 여자에 비해 아직 고지훈련을 실시하지 않는 팀이 많고, 실시하는 팀도 성공사례를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사진
한편 마라톤 아시아기록 보유자인 토시나리 타카오카가 소속된 가네보는 5000m, 10000m, 역전 경기 종목에 일본 톱 선수들을 다수 보유해 언제든지 제2,제3의 타카오카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토 감독도 현역시절 2시간7분대를 뛴 최고의 엘리트 선수출신이어서 마라톤 지도에 대한 노하우도 풍부하다. 이번 도하아시안게임에도 이리후네 사토시(2:09:58)가 일본대표로 선발돼 한국의 5연패 저지에 나선다.

이들 팀 외에도 2시간6분대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후지츠, 역시 2시간6분대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전자 육상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오츠카제약, 최대의 선수단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의 명문 팀 아사히카세 등이 대표적인 일본 육상팀으로 꼽힌다.

하지만 일본 남자마라톤에도 과제는 있다.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아직 뒤쳐져 있다는 분위기와 성공적인 高地훈련의 모델을 개발해 이를 실행하고 있는 여자에 비해 아직 고지훈련을 실시하지 않는 팀이 많고, 실시하는 팀도 성공사례를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3. 일본 남자마라톤의 에이스들

현재 시점에 일본 남자마라톤의 에이스들은 중국전력의 3인방 오가타 츠요시, 아부라야 시게루, 사토 아츠시와 가네보의 토시나리 타카오카, S&B식품의 쿠니치카 토모아키, 니씬식품의 토시나리 스와 등이 꼽힌다.

2000년 이후 일본 남자마라톤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아부라야 시게루. 2001년 에드먼튼, 2003년 파리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올랐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5위에 올라 일본 남자선수 최고의 성적을 냈다. 강인한 체력과 투지가 좋은 선수다. 마라톤 최고기록은 2시간7분52초. 기록은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올림픽 등 국가대항 경기에서 강력한 포스를 발휘한다. 팀 동료인 헬싱키세계육상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오가타 츠요시와 사토 아츠시의 내부 경쟁도 큰 자극이 되고 있다.

#.사진설명 : 일본 남자마라톤의 에이스 아부라야 시게루가 아테네올림픽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그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선수는 마라톤 아시아기록(2시간6분16초) 보유자 토시나리 타카오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5000m,10000m 아시아기록을 보유했을 정도로 스피드가 좋은 선수다. 2001년 31살의 나이에 마라톤에 데뷔했고 절치부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마라톤 대표선발을 노렸으나 2시간7분59초를 뛰고도 기록에 밀려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 같았으면 당연히 뽑힐 기록이었는데도 일본의 두터운 선수층을 그도 극복하지 못했던 것이다.

2005년 헬싱키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마라톤 일본대표로 선발돼 아쉽게 4위에 머물렀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메달의 한을 풀었다. 이봉주와 동갑이지만 올해에도 2시간9분31초를 뛰어 일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쿠니치카 토모아키는 타카오카와 마찬가지로 트랙에서의 발군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2시간7분52초의 개인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꼽힌다.이들이 대부분 30대여서 전성기를 지났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무서운 신예들이 그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주자는 역전경기의 명문팀 코니카 미놀타의 쌍둥이 형제 마츠미야 타카유키와 마츠미야 유꼬다. 형인 타카유키는 5000m 13분30초, 10000m 27분50초, 하프마라톤 1시간1분32초의 스피드를 자랑한다. 또한 2005년 30km 경기에서 1시간28분으로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3월 비와코마라톤에서 기록경신을 노렸지만 아쉽게 2시간10분20초에 머물고 말았다. 하지만 언제든지 6,7분대를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동생 마츠미야 유꼬도 2005년 3월 비와코마라톤에서 2시간9분18초를 기록해 잠재력을 인정 받고 있다.

또한 1000m 27분대 기록보유자들인 미츠야 유우(도요타자동차큐슈), 오모리 테루카즈(시코쿠전력), 호소카와 미치다카(오츠카제약), 오노 류지(아사히카세) 등도 언제든지 마라톤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 우수선수들이 너무 많아 유망주를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일본의 마라톤 잠재력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삼성전자 육상단 사무국장 조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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