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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일본여자마라톤의 강점은?

게시일 : 2007-01-17 | 조회수 : 14,381

* 세계최강 일본여자마라톤의 강점은?

얼마전 일본 육상지도자와 이야기 도중 "한국 여자마라톤을 강하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그 지도자는 "일본을 넘어서라!! 세계 1등을 하기위해 눈을 멀리 돌릴 필요없이 바로 이웃한 일본을 넘어선다면 곧 세계 정상권에 가까이 가게된 것이다." 라고 답변했다.

이것은 자못 거만스럽게도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이다. 일본은 세계최고의 마라톤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최강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런 일본 여자마라톤을 심층 분석해보자.

* 1.세계최강의 선수층과 이기고자 하는 노력

여자마라톤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나라는 어디일까? 아마도 독자 여러분들은 대부분 아프리카의 케냐나 이디오피아를 연상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남자의 경우를 생각한 답변이다. 여자마라톤에서 상위 랭커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바로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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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사진설명: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선수가 2005 도쿄국제여자마라톤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하는 모습. 관련사진
여자마라톤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나라는 어디일까? 아마도 독자 여러분들은 대부분 아프리카의 케냐나 이디오피아를 연상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남자의 경우를 생각한 답변이다. 여자마라톤에서 상위 랭커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바로 일본이다.

#.사진설명: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선수가 2005 도쿄국제여자마라톤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하는 모습.
현재 여자마라톤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를 언급하라고 하면 대부분 2시간15분25초의 세계기록보유자 영국의 폴라 래드클립과 보스턴마라톤 단골 우승자인 2시간18분대의 캐서린 데레바(케냐)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일본 여자선수들을 세계 TOP 리스트에서 찾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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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자마라톤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를 언급하라고 하면 대부분 2시간15분25초의 세계기록보유자 영국의 폴라 래드클립과 보스턴마라톤 단골 우승자인 2시간18분대의 캐서린 데레바(케냐)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일본 여자선수들을 세계 TOP 리스트에서 찾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표1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은 세계역대 마라톤 랭킹 상위 10위에 3명의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케냐도 역시 3명이지만 35세의 테글라 로루페가 사실상 거의 은퇴를 한 것과 다름이 없어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랭킹에 올린 국가는 일본이라 할 수 있겠다. 티루네쉬 디바바 등 장거리 트랙을 휩쓸고 있는 이디오피아 선수가 마라톤 톱 10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에서 일본의 이런 결과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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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물론 일본은 마라톤의 기초종목인 크로스컨트리, 10000m, 하프마라톤 등에서는 천부적인 자질의 차이로 인해 개인전 우승을 기록하진 못하지만 이들 종목에서도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실시하는 단체전에서는 항상 메달을 획득하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거리가 길어지는 마라톤 종목에선 영국이나 케냐, 미국 등이 한 두 명의 선수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이처럼 여러 명의 선수를 활용할 수 있어 올림픽이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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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일본이 이처럼 강하게 된 이유에는 선수층이 두터운 것 이외에 세계정상이 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해외 유명 선수들의 자국 대회 초청이다. 일본은 자신들이 세계 Top 이 되기 위해 반드시 뛰어 넘어야 할 대상인 래드클립과 데레바, 쑨인지에 등을 일본의 역전경주, 하프마라톤, 마라톤경기에 지속적으로 초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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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2003년 4월 런던마라톤에서 래드클립이 세계기록을 수립하자 일본은 그 해 11월 치바(Chiba) 국제역전경주에 그녀를 초청, 일본 최고의 유망주 후쿠시 가요코와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치게 해 자국 선수들이 세계챔피언과 경쟁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캐서린 데레바를 매년 삿포르, 센다이, 고베 등 주요 하프마라톤대회에 초청해 결국 그녀를 이기는 일본 선수들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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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런 조치는 대회에 출전한 해외 초청선수들이 일본의 마라톤 수준에 대해 겁을(?) 먹도록 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며 자국선수들에게는 이런 경험이 결국 최고의 무대라는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그들과 재대결을 할 때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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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기록보유자 래드클립의 금메달 획득을 거의 확실시하는 여론 속에서도 노구치 미즈키가 래드클립 보다 무려 6분 여나 뒤진 기록을 가지고도 금메달을 획득 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마라톤이 날씨, 코스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기록과 메달과의 연관성이 다른 종목에 비해 적다고 하지만 누구하고 경쟁해도 해 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없다면 세계기록 보유자를 이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관련사진
표1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은 세계역대 마라톤 랭킹 상위 10위에 3명의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케냐도 역시 3명이지만 35세의 테글라 로루페가 사실상 거의 은퇴를 한 것과 다름이 없어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랭킹에 올린 국가는 일본이라 할 수 있겠다. 티루네쉬 디바바 등 장거리 트랙을 휩쓸고 있는 이디오피아 선수가 마라톤 톱 10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에서 일본의 이런 결과는 놀랍다.

물론 일본은 마라톤의 기초종목인 크로스컨트리, 10000m, 하프마라톤 등에서는 천부적인 자질의 차이로 인해 개인전 우승을 기록하진 못하지만 이들 종목에서도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실시하는 단체전에서는 항상 메달을 획득하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거리가 길어지는 마라톤 종목에선 영국이나 케냐, 미국 등이 한 두 명의 선수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이처럼 여러 명의 선수를 활용할 수 있어 올림픽이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일본이 이처럼 강하게 된 이유에는 선수층이 두터운 것 이외에 세계정상이 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해외 유명 선수들의 자국 대회 초청이다. 일본은 자신들이 세계 Top 이 되기 위해 반드시 뛰어 넘어야 할 대상인 래드클립과 데레바, 쑨인지에 등을 일본의 역전경주, 하프마라톤, 마라톤경기에 지속적으로 초청하고 있다.

2003년 4월 런던마라톤에서 래드클립이 세계기록을 수립하자 일본은 그 해 11월 치바(Chiba) 국제역전경주에 그녀를 초청, 일본 최고의 유망주 후쿠시 가요코와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치게 해 자국 선수들이 세계챔피언과 경쟁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캐서린 데레바를 매년 삿포르, 센다이, 고베 등 주요 하프마라톤대회에 초청해 결국 그녀를 이기는 일본 선수들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다.

이런 조치는 대회에 출전한 해외 초청선수들이 일본의 마라톤 수준에 대해 겁을(?) 먹도록 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며 자국선수들에게는 이런 경험이 결국 최고의 무대라는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그들과 재대결을 할 때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기록보유자 래드클립의 금메달 획득을 거의 확실시하는 여론 속에서도 노구치 미즈키가 래드클립 보다 무려 6분 여나 뒤진 기록을 가지고도 금메달을 획득 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마라톤이 날씨, 코스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기록과 메달과의 연관성이 다른 종목에 비해 적다고 하지만 누구하고 경쟁해도 해 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없다면 세계기록 보유자를 이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 2. 한국과 일본의 경기력 상대비교

이제 일본과 한국의 경기력을 비교해 보며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자. 일본 여자마라톤의 면면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한국 여자마라톤 최고기록이 1997년 권은주선수가 세운 2시간26분12초인 것에 반해 일본은 한국기록보다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는 마라톤 선수를 무려 25명(2005년말 기준)이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여자마라톤에서는 꿈의 기록이라는 2시간19분대를 달리는 선수도 3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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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사진설명 : 2005 삼성디스턴스챌린지대회에 출전한 노구치선수가 경기후 이은정선수(삼성전자)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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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과 한국의 경기력을 비교해 보며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자. 일본 여자마라톤의 면면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한국 여자마라톤 최고기록이 1997년 권은주선수가 세운 2시간26분12초인 것에 반해 일본은 한국기록보다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는 마라톤 선수를 무려 25명(2005년말 기준)이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여자마라톤에서는 꿈의 기록이라는 2시간19분대를 달리는 선수도 3명이나 된다.

#.사진설명 : 2005 삼성디스턴스챌린지대회에 출전한 노구치선수가 경기후 이은정선수(삼성전자)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
2005년 장거리 종목에서 한국기록을 5차례나 경신한 한국 최고의 여자마라토너 이은정선수(삼성전자)의 기록을 일본의 2005년 기록순위에 대입하여 그 수준을 가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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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장거리 종목에서 한국기록을 5차례나 경신한 한국 최고의 여자마라토너 이은정선수(삼성전자)의 기록을 일본의 2005년 기록순위에 대입하여 그 수준을 가늠해 보자.
표2를 보면 2005년 한국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른 이은정선수의 각종 기록들이 겨우(?) 5000m와 10000m는 일본 랭킹 39위, 하프는 23위, 마라톤이 12위 해당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은정에게는 아프리카 선수는 차치하고라도 아직 일본의 상위권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이 정도의 기록을 작성한 선수가 우리 나라엔 이은정 한 명 뿐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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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서두에서 일본인 지도자가 이야기 했듯이 만약 우리 선수가 이 일본랭킹의 상위권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세계수준인 일본의 위상을 볼 때 올림픽 등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다. 남자와는 달리 아프리카 勢가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은 여자마라톤에서는 오히려 우리 나라도 앞으로 남자보다 더 메달획득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수선수의 발굴, 경기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역전경기, 5000m, 10000m의 기초종목을 차근차근 육성해야 할 것이다. 관련사진
표2를 보면 2005년 한국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른 이은정선수의 각종 기록들이 겨우(?) 5000m와 10000m는 일본 랭킹 39위, 하프는 23위, 마라톤이 12위 해당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은정에게는 아프리카 선수는 차치하고라도 아직 일본의 상위권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이 정도의 기록을 작성한 선수가 우리 나라엔 이은정 한 명 뿐이라는 점이다.

서두에서 일본인 지도자가 이야기 했듯이 만약 우리 선수가 이 일본랭킹의 상위권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세계수준인 일본의 위상을 볼 때 올림픽 등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다. 남자와는 달리 아프리카 勢가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은 여자마라톤에서는 오히려 우리 나라도 앞으로 남자보다 더 메달획득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수선수의 발굴, 경기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역전경기, 5000m, 10000m의 기초종목을 차근차근 육성해야 할 것이다.

* 3. 일본 여자마라톤의 우수선수들

일본 여자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당연히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구치 미즈키를 들 수 있다. 그녀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최고의 마라톤 선수로서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후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력이 저하되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더욱 기량이 향상돼 2005년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아시아 기록이자 세계역대 3위의 기록인 2시간19분12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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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사진설명 : 2005년 베를린마라톤에 출전한 노구치. 바로 뒤의 4명의 남자선수가 노구치의 페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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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또 한 명의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다. 올림픽 금메달 이후 2002년엔 당시 세계최고기록이었던 2시간19분46초를 기록했지만 2003년부터 부상으로 2년 여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33세인 다카하시의 전성기는 지났다는 평가가 나올 즈음, 그녀는 2005년 11월 도쿄마라톤에서 2시간24분39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 경기에서 이은정선수가 24km까지 다카하시와 선두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경기를 중도에 포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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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 두 명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언론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지만 이들을 위협할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미츠이 스미토모 해상의 시부이 요코와 레이코 토사, 텐마야의 사카모토 나오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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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2001년 에드먼튼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각각 은메달과 4위를 기록한 레이코 토사와 시부이 요코는 노구치와 다카하시에 이어 일본 여자마라톤을 이끌어 갈 대표주자다. 레이코 토사는 아테네올림픽에서도 5위를 기록했고 시부이 요코는 2004년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19분41초를 기록해 일본 랭킹 2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훌륭한 선수들을 두 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미츠이 스미토모 해상팀은 한마디로 행복한 비명을 지를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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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텐마야의 사카모토 나오코는 2003년 파리세계육상선수권 4위, 2004년 아테네올림픽 7위 등 차세대 일본여자마라톤의 선두주자다. 나이도 앞에 언급한 선수들 중 가장 어린 26세로 가능성이 무한하고 기록도 2시간21분51초로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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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들이 2시간19분에서 22분대의 톱 선수들이라면 20여 명에 이르는 23분대에서 26분대까지의 선수들은 언제든지 톱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유한 그룹이다. 대표주자는 2시간23분대의 자매지간인 오미나미 히로미와 오미나미 다카미, 2005년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6위의 하라 유미코(교세라) 등이다. 관련사진
일본 여자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당연히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구치 미즈키를 들 수 있다. 그녀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최고의 마라톤 선수로서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후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력이 저하되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더욱 기량이 향상돼 2005년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아시아 기록이자 세계역대 3위의 기록인 2시간19분12초를 기록했다.

# 사진설명 : 2005년 베를린마라톤에 출전한 노구치. 바로 뒤의 4명의 남자선수가 노구치의 페이스메이커.

또 한 명의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다. 올림픽 금메달 이후 2002년엔 당시 세계최고기록이었던 2시간19분46초를 기록했지만 2003년부터 부상으로 2년 여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33세인 다카하시의 전성기는 지났다는 평가가 나올 즈음, 그녀는 2005년 11월 도쿄마라톤에서 2시간24분39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 경기에서 이은정선수가 24km까지 다카하시와 선두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경기를 중도에 포기하기도 했다.

이 두 명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언론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지만 이들을 위협할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미츠이 스미토모 해상의 시부이 요코와 레이코 토사, 텐마야의 사카모토 나오코 등이다.

2001년 에드먼튼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각각 은메달과 4위를 기록한 레이코 토사와 시부이 요코는 노구치와 다카하시에 이어 일본 여자마라톤을 이끌어 갈 대표주자다. 레이코 토사는 아테네올림픽에서도 5위를 기록했고 시부이 요코는 2004년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19분41초를 기록해 일본 랭킹 2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훌륭한 선수들을 두 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미츠이 스미토모 해상팀은 한마디로 행복한 비명을 지를 만도 하다.

텐마야의 사카모토 나오코는 2003년 파리세계육상선수권 4위, 2004년 아테네올림픽 7위 등 차세대 일본여자마라톤의 선두주자다. 나이도 앞에 언급한 선수들 중 가장 어린 26세로 가능성이 무한하고 기록도 2시간21분51초로 수준급이다.

이들이 2시간19분에서 22분대의 톱 선수들이라면 20여 명에 이르는 23분대에서 26분대까지의 선수들은 언제든지 톱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유한 그룹이다. 대표주자는 2시간23분대의 자매지간인 오미나미 히로미와 오미나미 다카미, 2005년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6위의 하라 유미코(교세라) 등이다.
현재 이처럼 마라톤에서 대활약을 펼치는 선수들 외에 정작 일본이 2008년 북경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기대를 거는 최고의 유망주는 바로 후쿠시 가요코(와코루)다. 5000m 14분53초22로 일본기록보유, 10000m 30분51초81로 일본역대 2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선수는 통과조차 힘들다는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A"기준기록을 돌파하는 스피드 런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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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사진설명 : 2006년 2월 첫 하프마라톤인 카가와마루가메 하프에서 1시간 7분 26초의 일본기록을 내며 트랙으로 골인하는 후쿠시 가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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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主 :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기준기록이 있어 이 기록을 통과하지 못하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A,B 기준기록 2개로 나뉘며 A기준기록 통과자는 종목별 참가제한 인원수 만큼 출전이 가능하고 A기준기록 통과자가 없는 경우는 B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 1명이 출전 가능하다.
<br>한국은 트랙장거리(5000m,10000m)에서 B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 조차도 없어 대회에 출전한적이 없다. 관련사진
현재 이처럼 마라톤에서 대활약을 펼치는 선수들 외에 정작 일본이 2008년 북경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기대를 거는 최고의 유망주는 바로 후쿠시 가요코(와코루)다. 5000m 14분53초22로 일본기록보유, 10000m 30분51초81로 일본역대 2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선수는 통과조차 힘들다는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A"기준기록을 돌파하는 스피드 런너이다.

#. 사진설명 : 2006년 2월 첫 하프마라톤인 카가와마루가메 하프에서 1시간 7분 26초의 일본기록을 내며 트랙으로 골인하는 후쿠시 가요코.

* 主 :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기준기록이 있어 이 기록을 통과하지 못하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A,B 기준기록 2개로 나뉘며 A기준기록 통과자는 종목별 참가제한 인원수 만큼 출전이 가능하고 A기준기록 통과자가 없는 경우는 B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 1명이 출전 가능하다.
한국은 트랙장거리(5000m,10000m)에서 B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 조차도 없어 대회에 출전한적이 없다.
올해부턴 도로 레이스에도 모습을 보이며 2월 하프마라톤 첫 도전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구치를 제치고 일본기록(1시간7분26초)으로 우승, 3개월 후 센다이 하프마라톤에서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캐서린 데레바(케냐)를 물리치고 우승하는 등 일본 언론과 국민들을 흥분케 하고 있다.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내며 경기 후 세레모니에서 관중들과 장난을 치고, 우승 인터뷰 장에선 기자들의 질문 도중 코를 푸는 돌출행동(?)을 하는 이 24세의 선수에게 일본은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도 트랙에 대한 미련이 많다며 마라톤 입문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어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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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일본 여자마라톤의 이러한 탄탄한 선수층은 2000년, 2004년에 이어 2008년과 2012년 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라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 진다. 우리 나라가 여자마라톤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뛰어 넘어야 할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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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턴 도로 레이스에도 모습을 보이며 2월 하프마라톤 첫 도전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구치를 제치고 일본기록(1시간7분26초)으로 우승, 3개월 후 센다이 하프마라톤에서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캐서린 데레바(케냐)를 물리치고 우승하는 등 일본 언론과 국민들을 흥분케 하고 있다.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내며 경기 후 세레모니에서 관중들과 장난을 치고, 우승 인터뷰 장에선 기자들의 질문 도중 코를 푸는 돌출행동(?)을 하는 이 24세의 선수에게 일본은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도 트랙에 대한 미련이 많다며 마라톤 입문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어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일본 여자마라톤의 이러한 탄탄한 선수층은 2000년, 2004년에 이어 2008년과 2012년 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라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 진다. 우리 나라가 여자마라톤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뛰어 넘어야 할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이다.

(삼성전자 육상단 사무국장 조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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