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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이은정 마라톤코스 직접 달리다!

게시일 : 2007-11-06 | 조회수 : 13,818

* 이봉주, 이은정 마라톤코스 직접 달리다!

북경올림픽 개막이 이제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북경 전역이 경기장 건설 등 도시 인프라 공사가 한창이고 여러 가지 시민 의식개혁 운동이 전개되며 분주한 가운데 각국 선수들의 메달획득을 위한 소리없는 준비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호엔 올림픽의 꽃 마라톤 경기에 출전할 이봉주선수의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 답사 이야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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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사진설명 : 세계최고의 명문대 중 하나인 칭화대(32km지점) 동문 앞을 달리는 이봉주와 이은정. 38km까지 은근한 오르막이 있어 승부의 포인트로 꼽힌다. 관련사진
북경올림픽 개막이 이제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북경 전역이 경기장 건설 등 도시 인프라 공사가 한창이고 여러 가지 시민 의식개혁 운동이 전개되며 분주한 가운데 각국 선수들의 메달획득을 위한 소리없는 준비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호엔 올림픽의 꽃 마라톤 경기에 출전할 이봉주선수의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 답사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진설명 : 세계최고의 명문대 중 하나인 칭화대(32km지점) 동문 앞을 달리는 이봉주와 이은정. 38km까지 은근한 오르막이 있어 승부의 포인트로 꼽힌다.

*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북경

북경올림픽 개막은 2008년 8월8일. 올림픽 1주년 전 기념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리는 가운데에서도 우리의 이봉주선수는 묵묵히 강원도 횡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었다. 4번째 올림픽 마라톤 도전. 한 번도 출전하기 어렵다는 올림픽에 4번째 도전장을 던진 이봉주는 메달의 꿈을 안고 8월20일, 마라톤 코스답사를 위해 북경행 비행기에 올랐다.

북경공항에 내려 느낀 첫 인상은 한국의 폭염보다 훨씬 덥다는 것이었다. 한국의 열대야와 폭염을 겪고 왔음에도 북경의 날씨는 그 이상이었다. 또한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맑은 날씨에 뿌연 스모그는 말로만 듣던 북경의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날씨만큼이나 북경의 올림픽 준비열기도 매우 뜨거워 보였다. 여러 차례 북경을 방문했지만 이번엔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됐다. 입국심사를 하는 직원이 먼저 인사를 건네고 입국자 앞에는 그 직원이 친절한지 아닌지를 버튼으로 누르는 설문 조사가 설치되어 있었다. 택시도 신차로 바뀌고 영수증이 자동으로 발행되는 등 택시 밑에서 매연이 차안으로 들어오던 몇 년 전의 북경택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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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곳곳에서 새로운 빌딩 건설이 이뤄지고 있었고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모바일폰 광고지를 부착한 2층 버스가 시내를 달리고 북경 택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모습 등이 자주 눈에 띄는 북경은 이미 올림픽 열기로 뜨거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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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사진설명 : 올림픽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 모바일폰 광고를 부착하고 달리는 2층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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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큼이나 북경의 올림픽 준비열기도 매우 뜨거워 보였다. 여러 차례 북경을 방문했지만 이번엔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됐다. 입국심사를 하는 직원이 먼저 인사를 건네고 입국자 앞에는 그 직원이 친절한지 아닌지를 버튼으로 누르는 설문 조사가 설치되어 있었다. 택시도 신차로 바뀌고 영수증이 자동으로 발행되는 등 택시 밑에서 매연이 차안으로 들어오던 몇 년 전의 북경택시가 아니었다.

곳곳에서 새로운 빌딩 건설이 이뤄지고 있었고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모바일폰 광고지를 부착한 2층 버스가 시내를 달리고 북경 택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모습 등이 자주 눈에 띄는 북경은 이미 올림픽 열기로 뜨거워져 있었다.

#.사진설명 : 올림픽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 모바일폰 광고를 부착하고 달리는 2층버스

*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 분석

북경에서는 매년 10월 국제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하지만 이 마라톤 코스와 이번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같지가 않다. 대부분의 개최도시들처럼 자신들이 가장 보여 주고 싶은 유적이나 명소를 포함시키다 보니 발생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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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표고차가 9.2미터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평탄하다. 천안문 광장 옆 도로에서 출발, 남쪽에 있는 천단공원을 통과하는데 이 곳이 5km 지점이다.  이 곳을 돌아 다시 출발점인 천안문 광장에 돌아오면 10km, 이후 시창안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가 북경동물원에 이르면 20km다. 
<br>계속 북쪽으로 직진하다 북경대학 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북경대학을 관통해 나오면 1차 승부처인 30km 지점. 다시 조금 북쪽으로 달리다 중국 이공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칭화대학을 관통해 나오면 2차 승부처인 35km 지점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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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사진설명 :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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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는 매년 10월 국제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하지만 이 마라톤 코스와 이번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같지가 않다. 대부분의 개최도시들처럼 자신들이 가장 보여 주고 싶은 유적이나 명소를 포함시키다 보니 발생하는 현상이다.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표고차가 9.2미터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평탄하다. 천안문 광장 옆 도로에서 출발, 남쪽에 있는 천단공원을 통과하는데 이 곳이 5km 지점이다. 이 곳을 돌아 다시 출발점인 천안문 광장에 돌아오면 10km, 이후 시창안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가 북경동물원에 이르면 20km다.
계속 북쪽으로 직진하다 북경대학 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북경대학을 관통해 나오면 1차 승부처인 30km 지점. 다시 조금 북쪽으로 달리다 중국 이공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칭화대학을 관통해 나오면 2차 승부처인 35km 지점에 도달한다.

#. 사진설명 :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 지도
특이한 것은 마라톤 코스에 두 번이나 대학을 관통하게 만든 조직위의 발상이다. 바로 옆 이화원이나 수많은 고대 유적을 뒤로 하고 대학을 두 군데나 통과하게 하는 것은 사뭇 놀라운 일이다. 칭화대와 북경대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특이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보스턴마라톤도 하바드나 MIT를 통과하지 않는 것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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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칭화대 동문으로 빠져 나와 38km까지는 은근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이 곳이 바로 마라톤 경기의 우승자를 가릴 지점으로 오인환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은 지목했다. 시드니나 아테네처럼 큰 폭의 오르막은 아니지만 체력의 한계에 다다르는 이 지점에서의 은근한 오르막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는 것이 오인환 감독의 분석이었다. 이후 올림픽 공원이 건설되고 있는 베이쳉루 사거리의 40km 지점에서 좌회전 하여 메인스타디움에 골인하면 마라톤 경기의 우승자가 가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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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전반적으로 북경올림픽의 코스는 넓은 도로로만 구성되어 있어 선수들이 달리는 도중 지루하거나 쉽게 지칠 수 있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또한 자동차로 코스를 돌아보는데만 5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차량의 통행이 많아 대기오염이 큰 장애로 꼽혔다. 오죽했으면 북경의 대기오염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지구력을 요하는 마라톤 같은 종목은 연기할 수도 있다고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말했겠는가. 북경 시 당국은 8월17일부터 20일까지 차량 2부제를 실시해 만족할 만한 오염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히며 올림픽 기간의 대기오염 문제해결을 자신했지만 실제로 돌아본 북경의 대기오염은 매우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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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것은 마라톤 코스에 두 번이나 대학을 관통하게 만든 조직위의 발상이다. 바로 옆 이화원이나 수많은 고대 유적을 뒤로 하고 대학을 두 군데나 통과하게 하는 것은 사뭇 놀라운 일이다. 칭화대와 북경대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특이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보스턴마라톤도 하바드나 MIT를 통과하지 않는 것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칭화대 동문으로 빠져 나와 38km까지는 은근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이 곳이 바로 마라톤 경기의 우승자를 가릴 지점으로 오인환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은 지목했다. 시드니나 아테네처럼 큰 폭의 오르막은 아니지만 체력의 한계에 다다르는 이 지점에서의 은근한 오르막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는 것이 오인환 감독의 분석이었다. 이후 올림픽 공원이 건설되고 있는 베이쳉루 사거리의 40km 지점에서 좌회전 하여 메인스타디움에 골인하면 마라톤 경기의 우승자가 가려지게 된다.

전반적으로 북경올림픽의 코스는 넓은 도로로만 구성되어 있어 선수들이 달리는 도중 지루하거나 쉽게 지칠 수 있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또한 자동차로 코스를 돌아보는데만 5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차량의 통행이 많아 대기오염이 큰 장애로 꼽혔다. 오죽했으면 북경의 대기오염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지구력을 요하는 마라톤 같은 종목은 연기할 수도 있다고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말했겠는가. 북경 시 당국은 8월17일부터 20일까지 차량 2부제를 실시해 만족할 만한 오염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히며 올림픽 기간의 대기오염 문제해결을 자신했지만 실제로 돌아본 북경의 대기오염은 매우 심각했다.

* 고온 다습한 온도가 제2의 복병

북경의 최근 날씨는 연일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8월9일엔 온도가 38.9도까지 올라가 1952년 신중국 설립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했고 여름 내내 35도를 웃도는 기온을 보였다. 북경올림픽 남자마라톤은 대회 최종일인 8월24일 오전 7시30분에 열린다. 다분히 날씨를 염두에 둔 출발시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4일간 체크한 북경의 온도는 상당히 높았다. 특히 경기당일인 24일 오전7시30분에도 온도가 28.7도 습도가 55%일 정도로 높았고 가장 힘든 지점인 40km 지점의 온도도 32.3도에 이르렀다.특히 습도와 대기오염으로 인해 훨씬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이는 것이 더 문제였다. 교민들의 말에 따르면 북경은 본래 습도가 높지 않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2년 새 부쩍 습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황사를 방지하기 위한 활동과 강우량을 조절하려고 시행되는 여러 가지 인공기상 조작이 영향을 미친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지만 분명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높은 온도와 습도, 여기에 앞서 말한 대기오염까지 겹쳐 마라톤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겐 이중, 삼중고가 예상된다. 다행히 코스가 평탄한 것이 위안이 되지만 이런 기후조건을 뚫고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더위에 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이는 이봉주선수와 오인환감독도 이번 답사를 통해 명확히 알고 있어 차후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에서 이를 적절히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직접 달려 본 북경코스

#.사진설명 : 북경시내 올림픽 마라톤코스를 달리고 있는 이봉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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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봉주와 이은정선수는 8월23일 오전 6시부터 약 1시간, 8월24일은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 두 차례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를 실제로 달렸다. 8월23일은 20km지점부터 35km까지, 24일은 31km지점부터 41km까지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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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달릴 때 도로통제 협조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른 시간이라 잘 정비되어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달릴 수 있었다. 때론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어지고 교차로가 나와 어려움도 없었지만 무사히 코스를 달릴 수 있었다. 직접 달려 본 후 이봉주선수는 "대체적으로 평탄하고 무난한 코스" 라는 평을 내렸다. "아테네 보다는 쉬운 코스였지만 대기오염과 습도가 달리는데 장애가 됐다"고 어려움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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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은정선수도 비슷한 말을 했지만 "비록 조깅 페이스였지만 봉주 오빠를 따라가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는 자못 엉뚱한 대답을 해 주변사람들을 웃게 했다. 조깅이었지만 남자의 페이스는 여자에게 벅찬게 사실, 오인환감독은 은정이가 제대로 훈련을 한 것 같다며 웃었다. 관련사진
#.사진설명 : 북경시내 올림픽 마라톤코스를 달리고 있는 이봉주선수

이봉주와 이은정선수는 8월23일 오전 6시부터 약 1시간, 8월24일은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 두 차례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를 실제로 달렸다. 8월23일은 20km지점부터 35km까지, 24일은 31km지점부터 41km까지를 달렸다.

달릴 때 도로통제 협조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른 시간이라 잘 정비되어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달릴 수 있었다. 때론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어지고 교차로가 나와 어려움도 없었지만 무사히 코스를 달릴 수 있었다. 직접 달려 본 후 이봉주선수는 "대체적으로 평탄하고 무난한 코스" 라는 평을 내렸다. "아테네 보다는 쉬운 코스였지만 대기오염과 습도가 달리는데 장애가 됐다"고 어려움도 이야기했다.

이은정선수도 비슷한 말을 했지만 "비록 조깅 페이스였지만 봉주 오빠를 따라가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는 자못 엉뚱한 대답을 해 주변사람들을 웃게 했다. 조깅이었지만 남자의 페이스는 여자에게 벅찬게 사실, 오인환감독은 은정이가 제대로 훈련을 한 것 같다며 웃었다.
사진설명 : 새둥지 모양의 올림픽 주경기장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오인환감독과 이봉주,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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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공중파 3사의 뜨거운 취재열기 속에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를 정확히 1년 전에 달려 본 이봉주와 이은정선수에게 분명 올림픽 메달획득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 답사였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 둘은 다시 내년 4월 프레올림픽 경기로 이 코스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다시 한 번 정밀하게 코스를 분석할 예정이다. 대회조직위에서 일반 참가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면 마스터즈 런너들이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를 미리 달려 보는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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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어디를 가던 교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은 이봉주와 이은정.. 그런 성원이 올림픽 메달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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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삼성전자 육상단 사무국장 조덕호) 관련사진
사진설명 : 새둥지 모양의 올림픽 주경기장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오인환감독과 이봉주,이은정

공중파 3사의 뜨거운 취재열기 속에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를 정확히 1년 전에 달려 본 이봉주와 이은정선수에게 분명 올림픽 메달획득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 답사였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 둘은 다시 내년 4월 프레올림픽 경기로 이 코스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다시 한 번 정밀하게 코스를 분석할 예정이다. 대회조직위에서 일반 참가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면 마스터즈 런너들이 북경올림픽 마라톤 코스를 미리 달려 보는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듯도 하다.

어디를 가던 교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은 이봉주와 이은정.. 그런 성원이 올림픽 메달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래 본다.


(삼성전자 육상단 사무국장 조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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