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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과의 밀접 인터뷰 및 기획 소식을 웹진에 담았습니다.

파워인터뷰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신천지를 개척하는 김동영 선수

게시일 : 2009-05-21 | 조회수 : 13,904

*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신천지를 개척하는 김동영 선수

홈페이지를 통해 몇 차례 경보50km 종목에 대한 소개를 했지만 아직도 이 종목은 국내 육상인들에게도 생소하게 느껴지고 있다. 삼성전자 육상단 경보팀은 지난 4월 일본경보선수권 50km대회에 4명이 출전해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A기준기록에 1명, B기준기록에 3명이 통과하는 성과를 거두며 충분히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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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번 파워인터뷰의 주인공은 한국 최초의 경보50km 선수인 김동영 선수다. 홀로 외롭게 훈련하면서도 2004년, 2008년 두 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경보의 자존심을 지켰던 그가 2008년 12월 마침내 삼성전자 육상단에 둥지를 틀었다.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그를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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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를 통해 몇 차례 경보50km 종목에 대한 소개를 했지만 아직도 이 종목은 국내 육상인들에게도 생소하게 느껴지고 있다. 삼성전자 육상단 경보팀은 지난 4월 일본경보선수권 50km대회에 4명이 출전해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A기준기록에 1명, B기준기록에 3명이 통과하는 성과를 거두며 충분히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이번 파워인터뷰의 주인공은 한국 최초의 경보50km 선수인 김동영 선수다. 홀로 외롭게 훈련하면서도 2004년, 2008년 두 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경보의 자존심을 지켰던 그가 2008년 12월 마침내 삼성전자 육상단에 둥지를 틀었다.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그를 만나 보았다.

* 다른 여러 실업팀에서의 경력이 길다. 이전과 비교해서 삼성전자에 입단한 후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이전의 소속팀들인 시청,군청 팀에서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좀 더 자유롭게 훈련을 조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편한 점도 있지만 한계를 극복하며 실력을 쌓아야 하는 운동 선수들은 어지간한 의지가 없으면 훈련을 꾸준히 지속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삼성에서는 우선 장기적인 목표와 1년 단위의 대회출전계획이 미리 세워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훈련스케쥴이 짜여지기 때문에 체계적이라는 느낌입니다.
팀이 선수들에게 원하는 것도 틀립니다. 시군청 팀에서는 전국체전과 같은 국내대회 성적에 중점을 두었지만 지금은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을 우선시 합니다. 물질적인 면의 지원도 차이가 큽니다. 예전에는 신발이나 의류와 같은 운동용품을 거의 제가 직접 사야했기 때문에 부상이 염려될 정도로 다 헤진 신발로 훈련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삼성전자에 입단 후 훈련용품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 입단 전에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삼성전자 육상단과 합동훈련을 했는데, 다른 팀 선수로서 삼성전자 육상단을 보았을 때와 입단 후의 차이점은?

보단 코치님과 이민호 코치님이 오랫동안 국가대표팀을 맡아 지도를 해 오셨기 때문에 삼성전자 육상단은 이미 저에게 매우 친숙한 팀이었습니다. 그래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세계무대를 목표로 한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br>입단 후에는 아무래도 팀의 일원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에 신경이 쓰입니다. 팀 분위기가 좋아야 제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훈련에 열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선 제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참선수로서 코칭스탭과 선수들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창구역할, 후배들이 흔들릴 때 조언해 줄 수 있는 선배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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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사진설명 : 김동영, 오세한, 임정현 선수(오른쪽부터)의 트랙훈련 모습. 김동영 선수는 50km종목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관련사진
보단 코치님과 이민호 코치님이 오랫동안 국가대표팀을 맡아 지도를 해 오셨기 때문에 삼성전자 육상단은 이미 저에게 매우 친숙한 팀이었습니다. 그래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세계무대를 목표로 한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입단 후에는 아무래도 팀의 일원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에 신경이 쓰입니다. 팀 분위기가 좋아야 제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훈련에 열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선 제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참선수로서 코칭스탭과 선수들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창구역할, 후배들이 흔들릴 때 조언해 줄 수 있는 선배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 사진설명 : 김동영, 오세한, 임정현 선수(오른쪽부터)의 트랙훈련 모습. 김동영 선수는 50km종목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 훈련시간 이외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기본적으로 훈련 뒤에는 방에서 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는 등 휴식시간을 길게 가집니다. 훈련시간만큼이나 회복시간도 중요한데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다음 훈련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br>여유가 있으면 후배들과 대화시간을 자주 갖습니다. 고참이라고 후배들을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멀리한다면 저 스스로 왕따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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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사진설명 : 5월9일(토) 장애아동 보호시설인 요한의 집 봉사활동을 마치고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경보팀. 관련사진
기본적으로 훈련 뒤에는 방에서 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는 등 휴식시간을 길게 가집니다. 훈련시간만큼이나 회복시간도 중요한데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다음 훈련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유가 있으면 후배들과 대화시간을 자주 갖습니다. 고참이라고 후배들을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멀리한다면 저 스스로 왕따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진설명 : 5월9일(토) 장애아동 보호시설인 요한의 집 봉사활동을 마치고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경보팀.

* 국내 최초로 50km경보 종목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기가 있다면? 그리고 처음 시작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2004년 당시 아테네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국가대표팀 코치로 초빙되었던 보단코치님의 설득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단 코치님은 50km 경기를 하기 싫으면 대표팀에서 나가라는 얘기까지 할 정도로 강하게 말씀하셨고, 50km라는 거리에 대해 엄청난 두려움이 앞섰던 저는 국가대표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결국 끈질긴 설득에 해 보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처음 출전한 2004년 5월 세계경보컵대회에서 3시간58분00초를 기록해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했습니다. 운동선수로서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마음가짐까지 바꾸게 한 계기가 된 경기였습니다.

* 50km경보 대회에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일은?

4시간 정도의 긴 시간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희한한 장면이 많습니다. 경기도중에 구토를 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갑자기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선수도 있습니다.
40km를 넘어서면 근육이 뭉치고 마비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은 어떤 선수가 갑자기 멈춰서 맨손체조를 하는걸 보았습니다. 선수들이 경기 중에 볼일을 볼 수 있도록 코스 중간에 화장실도 준비돼 있습니다. 1초라도 빠른 기록을 위한 경기인 육상에서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는 건 경보50km가 유일할 겁니다.

* 마라톤보다 긴 거리를 걸으면 분명 고통의 순간이 있을 텐데 그 고통을 표현하자면? 그리고 그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보통 35km정도를 걸으면 1차로 체력적인 한계를 맞이합니다. 그 이후 40~45km에서 최고의 고비가 있는데 이 때가 되면 저는 골반을 칼로 베는 듯할 정도의 고통을 느낍니다. 눈 앞이 희미해지고 어지러워 경기를 포기할지를 고민할 때도 있습니다. 힘들 때마다 급수대를 지나면서 온 몸을 차가운 물로 적시면 정신이 듭니다. 완주에 대한 의지, 도전정신, 자신감은 50km선수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정신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보통 운동선수들은 롤 모델로 삼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이 존경하는 경보 선수의 롤 모델은 누구이며, 이유는?

스페인의 '가르시아'라는 선수와 일본의 이마무라 선수(지금은 코치)입니다. 가르시아 선수는 천부적인 스피드는 없지만 훈련량으로 이를 극복하고 나이(40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세계대회에서 항상 TOP5에 드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이마무라 코치는 2004년 처음 50km를 준비할 때 일본 와지마대회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경보 선진국인 이탈리아에서 연수를 많이 받았는데, 선수 은퇴 후 일본의 경보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김동영 선수의 뒤를 이어 50km경보를 시작하는 후배들이 있는데,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무작정 50km 종목에 도전해선 안됩니다. 우선 20km에서 어느 정도 내공을 쌓아 수준을 향상시킨 뒤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피드가 있어야 세계대회에 나가서 입상권에 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리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긴 기간 동안 훈련을 지속하며 경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보통 선수들은 3~4개월 정도 훈련하며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많은데, 그 정도의 훈련기간으론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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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사진설명 : 1월 동계전지훈련지인 부산에서 훈련중 이민호 코치가 주는 음료를 마시고 있는 김동영 선수. 관련사진
무작정 50km 종목에 도전해선 안됩니다. 우선 20km에서 어느 정도 내공을 쌓아 수준을 향상시킨 뒤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피드가 있어야 세계대회에 나가서 입상권에 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리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긴 기간 동안 훈련을 지속하며 경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보통 선수들은 3~4개월 정도 훈련하며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많은데, 그 정도의 훈련기간으론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설명 : 1월 동계전지훈련지인 부산에서 훈련중 이민호 코치가 주는 음료를 마시고 있는 김동영 선수.

* 8월에 열리는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대표에 선발되었다. 임하는 각오는?

지난 4월 후배인 박칠성 선수가 50km 첫 도전에서 3시간56분대 기록으로 저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박칠성 선수의 선전이 자극제가 없던 저에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었지만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br>하루하루의 훈련과 일상생활 무엇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육상팬들에게 한국경보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경기를 통해 보여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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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사진설명 : 일본경보선수권50km대회에 참가한 김동영 선수와 박칠성 선수(오른쪽부터)의 모습. 관련사진
지난 4월 후배인 박칠성 선수가 50km 첫 도전에서 3시간56분대 기록으로 저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박칠성 선수의 선전이 자극제가 없던 저에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었지만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하루하루의 훈련과 일상생활 무엇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육상팬들에게 한국경보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경기를 통해 보여 주겠습니다.

#. 사진설명 : 일본경보선수권50km대회에 참가한 김동영 선수와 박칠성 선수(오른쪽부터)의 모습.

* 선수생활을 마친 후에도 계속 경보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인가? 선수생활 이후의 계획은?

선수 생활이 끝나면 호주, 일본 중에서 한 곳을 골라 경보에 대한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일본의 이마무라 코치는 선수들의 지도 뿐만 아니라 일본 경보가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외교적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보 또한 개선방안을 모색해야할 뿐만 아니라, 타국의 시스템을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코치의 영입이 필수라는 고정관념과 형식적인 해외대회 참가에만 의미를 둘 것이 아니라 각국의 우수한 선수의 경기, 훈련방법 등을 배워 단계적인 발전이 되도록 해야합니다. 단계적인 절차없인 완벽한 것도 없다고 믿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관찰하고 배워 후배들에게 전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자신의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들 중 한가지가 '경보'라고 이야기하는 김동영 선수. 자신의 선수생활을 '도전'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한 지금의 김동영 선수를 만든 것은 그의 가슴 속에서 끝없이 타오르는 불굴의 의지, 자신감 그리고 도전정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동영 선수는 경보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열애를 하는 연인의 감정보다 더 깊다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칠 김동영 선수를 응원하며, 그의 아낌없는 경보 사랑에 박수를 보낸다.삼성전자 육상단 정미애 사원(ma2233.jeo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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