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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과의 밀접 인터뷰 및 기획 소식을 웹진에 담았습니다.

파워인터뷰

육상단 영양박사, 홍성현 영양사

게시일 : 2011-10-25 | 조회수 : 7,600

올해 7월부터 선수단의 영양을 책임지게 된 홍성현 영양사의 솔직담백한 육상단

적응기에 대해 들어보았다.

 

☞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육상단 식당의 맛과 영양을 담당하고 있는 미소천사 홍성현 영양사입니다.

     저는 1남2녀 중 둘째로 태어났고,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으로 웃음이 마스코트인, 아직은

     어린 소녀입니다. (웃음)
     어려서부터 수영, 피겨스케이팅 등을 배웠고 운동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육상단에서 근무

     하게 되어 너무 즐겁고 기쁩니다. 선수들의 식단을 담당하는 동안 부족함이 없는 영양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이팅!

 

     #. 사진설명 : 육상단 홍성현 영양사

 

☞ 많은 식당 중 어떻게 육상단 영양사로 배치를 받았나요.

 

     대학시절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어요. 친구들보다 욕심이 많아 전공 외에도 위생사 면허,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한식 조리사 자격증, 스포츠영양학 등 다양하게 배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노력을 높게 평가 받았는지 함께 입사한 동기들이 배치받은 식당과는

     조금 다른 육상단에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육상에 대해 굉장히 생소할 텐데, 관심있게 즐겨 보던 스포츠가 있나요.

 

     평소에 축구, 야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겨 봤어요. 워낙 운동을 좋아하다해 집에선

     부모님과도 함께 스포츠 프로그램도 자주 시청했어요.
     그러고 보니 사실 대부분 스포츠의 기본이 육상인데,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 같네요.
     육상단에 배치받은 후 첫 대회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이었는데, 제가 육상단 소속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나니까 저절로 관심이 가게 되더라고요. 육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저희
     선수가 TV에 나오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흥미도 생겼어요.


☞ 함께 입사한 동기들과는 고객이 달라 특이한 경험이 될 것 같은데요. 선수단 식당

   운영에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면이 일반 식당과 다른가요.

 

     일반 식당은 보통 서비스 정신을 많이 요구해요. 물론 육상단과 같은 스포츠단 식당도 마찬

     가지이지만, 일반 식당에서는 영양사가 식당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서비스에 더욱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반면, 육상단은 소규모이고, 식당의 모든 것이 제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위생상태, 음식
     모양, 맛, 영양 등에 신경을 많이 쓰고, 그래서인지 애착도 많이 갑니다. 또 다른 대규모 식당

     보다 아기자기하고, 얼마 전에는 식당 내부 리모델링으로 화사하게 분위기가 바뀌어
     가정집 분위기가 풍기고, 어수선함이 없어서 좋아요.

 

      #. 사진설명 : 아늑한 삼성전자 육상단 식당의 모습

 

☞ 식단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마라톤이나 경보는 살이 찌지 않고,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영양을 우선시
     합니다. 크게 생선, 육류, 야채로 나누는데, 주로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식재료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어요. 적게 먹고 체중감량을 하기보다 올바른 영양소 섭취로 체력유지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이렇게 영양소가 가득 담긴 음식이 맛이 없으면 손이 덜 가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조리법과 식재료를 사용해 신메뉴를 도입할 수 있도록 열중하고 있어요. 최대한
     선수들이 부담없이 맛있는 한끼 식사를 했으면 해요.

 

☞ 스포츠영양학도 함께 공부했다고 들었는데, 실제 육상 선수들의 식단구성, 식사

   형태 등이 공부했던 것과 다른 점은 없나요.

 

     마라톤, 경보는 유산소 운동 중 가장 살이 많이 빠지는 종목이에요. 보통 마라톤을 완주했을

     경우 약 4000칼로리 정도 소요된다고 알고 있어서 운동을 많이 하는 만큼 많이 먹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체중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식사량도 엄청 적었어요.
     이론과는 많이 다르지만 저 역시 좋은 양질의 식단을 구성하기 위해 선수단 식사 형태나

     체력 유지, 소화, 건강에 좋은 것들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공부합니다.

 

       #. 사진설명 : 준비된 선수들의 식사를 꼼꼼히 체크하는 홍성현 영양사의 모습

 

☞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마라톤, 경보50km)를 앞두고 식이요법을 하죠.

   보통 6~7끼씩 소고기를 먹는데, 고기 섭취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간이나 혈액에는 사람의 주에너지원이며, 긴 거리를 장시간 걷고 달리는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한 글리코겐, 포도당, 탄수화물 등이 존재하고, 각각의 사람마다 이
     요소들을 저장할 수 있는 기준양이 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은 경기 전 단백질(고기)을 섭취해 주에너지원인 탄수화물 요구량을 높이는
     식이요법을 합니다. 탄수화물 저장공간을 늘려 힘을 축적하기 위한 방법이죠.
  
☞ 고기 섭취가 끝나면 경기 전 3~4일 동안 탄수화물과 견과류를 섭취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기 섭취로 이전보다 더 큰 저장공간이 생겼으니, 이제 이 공간을 채워야 겠죠?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체내의 글리코겐, 포도당이 먼저 고갈이 되고 난 후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식이요법 과정에서 빠져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선수들은 매일 엄청난 양의 유산소 운동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고, 그만큼 산소

     소모량높습니다. 산소율이 기준치 이상으로 많으면 혈관에 산화(노화) 현상이 발생하게

     되죠. 그래서 항산화 효과를 돕는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죠.

 

☞ 영양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모든 영양사가 같은 마음이겠지만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잔반량이 적을 때가 가장 뿌듯해요.
     그리고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뿐만 아니라 세계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한국 육상의
     진면목을 보여 주고 있는 선수들의 식단을 제가 구성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맛있는 밥 많이 먹고 힘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를 바래요.

 

 

☞ 육상단의 맛과 영양을 책임지는 영양사로서 발전가능성이 굉장히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의 각오를 한마디 해주세요.

 

     스포츠 영양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실제로 스포츠단에서 근무를 하니 다른 것도 많고, 보고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육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해 부족하지 않은 영양사가 되고 싶습니다. 육상단 영양사로서 선수단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발전하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이 정도면 육상전문 영양사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 같네요. 선수들의 영양부터

건강까지 관리하는 꼼꼼함, 그리고 맛있는 식사 한끼에 밝은 미소까지 겸비한 홍성현

영양사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선수들의 든든한 한끼를 책임지는 영양사로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정미애 사원(ma2233.jeo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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