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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과의 밀접 인터뷰 및 기획 소식을 웹진에 담았습니다.

파워인터뷰

국가대표 경보팀 이민호 코치

게시일 : 2012-04-12 | 조회수 : 8,793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을 향해 무한도전 중인 삼성전자 육상단 경보팀의 아버지 이민호 국가대표코치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들어보았다.

 

◆ 8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대표 선수 선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런던올림픽 선발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런던올림픽 선발 기준은 남자경보 20km는 1시간22분30초, 50km는 3시간59분00초입니다.

 현재 20km 출전이 유력한 선수는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 A기준 ||기록을 통과한

 당사의 김현섭 선수와 3월 아시아경보선수권에서 출전권을 획득한 || ||대구시청의 변영준

 선수가 있습니다.

 남자경보 50km는 5월 IAAF에서 공인된 러시아 세계경보컵에서 최종 선발할 예정이며, 이번

 대회에는 기존 50km 선수들(김동영, 박칠성, 임정현, 오세한)과 20km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김현섭 선수가 처음으로 50km에 출전합니다. 올림픽 선발전인 만큼 선수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 김현섭, 박칠성 등은 지금도 우수한 선수들이지만 올림픽에서 세계 선수들과 경쟁

 하고, 메달권에 들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나요? 그리고 어떤 훈련을 주로 하나요?

 

 김현섭 선수의 기록은 1시간19분31초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조하면 1분 이상의 기록차이가

 있습니다. 메달권 진입을 위해서는 최소한 1시간18분20초 이내로 들어와야 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지구력이 바탕이 된, 즉 완주까지 지속력있는 스피드가 중요합니다.

 또한 대회에서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주로 거리주, 체력, 스피드 훈련을 합니다. 보통 일주일에

 2~3회 정도 10~45km 거리주 훈련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보강 훈련을 하며,

 인터벌 등으로 스피드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훈련시에는 항상 각 선수에게

 맞는, 취약점을 보이는 부분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 사진설명 : 지난 12월 동계전지훈련지인 제주도에서 트랙훈련 지도중인 이민호 코치

 

◆ 선수들의 코치로서 동거동락하고 있는데, 그만큼 화합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가족같은 분위기로 화합이 잘된다고 알고 있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지도자와 선수의 관계다 보니까 처음에는 불편해 합니다. 그러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편해지죠. 물론 제가 좀 더 다가가야 친근감을 느끼죠.

 

 가족 떨어져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선수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저만의 방법은 첫째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솔직함과 거짓없는 행동이 중요하죠. 두번째는 선수들에게

 등을 보이지 않습니다. 항상 시야를 넓히고 지켜보아야 합니다. 저에게 쉽게 다가오는

 선수도, 어려워하는 선수도 제가 안아야 하는 선수들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또 하나의

 가족이 아닐까요.

  

◆ 선수들 만큼이나 큰 대회 전에 신경 쓰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하는데, 특히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나요?

 

  경기 3주전부터는 지도자나 선수 모두 예민해 지는 시기라 생각됩니다. 경보의 특성상 해외

  대회가 많아 컨디션 조절과 경기 중 파울에 굉장히 민감해 훈련할 때 신경을 많이 씁니다.

  충분한 훈련으로 경기에 임하지만 실제로 변수가 많아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살펴야 하죠.

 

◆ 긴 거리를 걷다보면 몸이 힘들어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페이스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선수들이 시합에 집중하도록 하는 이민호 코치만의 비법이 있나요?

 

  경보는 걷는 경기이기 때문에 마라톤보다 더 많은 시간과 체력을 소진합니다. 선수들에게는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저도, 물리치료사도 훈련이 끝나면 지친

  기색을 숨길 수 없어요.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고된 훈련인 만큼 경보에서 거리주의 중요도가 높기 때문에 훈련

  전에는 선수들에게 조금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중요한 훈련이라는 신호죠. 물론

  경기 중에는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페이스가 떨어지거나 하면 가끔 심한 말을 할

  때도 있어요. 조금은 엄격한 지도자 밑에서도 스스로 잘 이겨내 주는 선수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지난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 김현섭, 박칠성 선수가 TOP10에 들어 한국 경보가

 세계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죠.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기 위한 전략이 있나요?

 

  전략도 실력입니다. 결국 실력이 있어야 위로 올라갈 수 있죠. 앞서 언급했듯이 20km의 경우

  메달권 진입을 위해서 1시간18분대로 들어와야 합니다. 50km 역시 3시간40분대의

  기록이어야만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보완하기 위해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남은 기간동안 각자에게 맞는 강한 훈련을 소화해 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 밖에 없다고 봅니다.

 

 #. 사진설명 :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경보20km에서 6위를 차지한 김현섭 선수(왼쪽)와

남자경보 50km에서 7위를 차지한 박칠성 선수

 

◆ 이민호 코치가 삼성전자 육상단에서 이루고자 하는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요?

 

  어느 팀, 어느 종목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최고의 선수를 배출해 경보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지도한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굉장히 뿌듯합니다. 올림픽 메달이 아직도 먼발치에 있는 꿈이나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선수들이 함께 이루어야 할 소망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걷겠습니다.

 

◆ 현재 김현섭, 박칠성 선수 외에 팀내에서 유망주로 꼽는 선수가 있나요?

 

  우리나라에는 경보 선수가 많이 없습니다. 사실 경보만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곳은 삼성전자

  육상단 밖에 없어요. 지도자로서 굉장히 안타깝고, 경보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 졌으면 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좋은 선수가 배출된다는 것은 한국경보 발전에 무한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현재 당사 소속인 최병광 선수(22세)를 눈 여겨 보고 있는데요. 입단 후 출전한 경기

  마다 본인기록을 경신했고, 지난 3월에는 IAAF경보챌린지 20km에 출전해 개인기록을 3분

  이상(1시간23분45초) 앞당기는 등 성장세를 보여 머지않아 20분, 19분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수없이 많은 대회에 선수들과 출전해 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나요?

 

  항상 경기 전에는 군인이 전쟁터에 나가 꼭 살아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조금

  단순한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은 조금 달랐어요. 국내에서 펼쳐

  지는 세계대회다 보니 이전보다 더 많은 아픔과 고통을 참으면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피나는 노력을 뒤로한채 국내 TOP10(20km 김현섭 6위, 50km 박칠성 7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실력의 한계와 세계의 벽을 실감하게 된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어요. 그 후유증이

  아직 다 가시지 않았지만 또 다른 꿈을 꾸게 된 계기되었습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경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프로종목만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경보가 대구세계육상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알려지게 되었는데 앞으로 경보를 시작할, 혹은 열심히 배우고 있는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선수 부족, 열악한 환경.. 프로는 아니지만 우리는 정직한 꿈과 뜨거운 열정이 있기 때문에

  프로보다 더 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중, 고등학교, 대학교 경보 선수들이 조금씩 늘어

  나고 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경보를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늘었고 대중의

  스포츠가 되고 있다는 의미라 보여집니다. 제가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본인의

  재능을 키워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설령 꼴찌를 하더라도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TOP선수가 항상 최고인 것은 아니지만 노력과 열정을 쏟은 선수는 언젠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꿈을 향해 전진하세요.

 

확실한 예습과 복습, 그리고 뚜렷한 목표의식.
국가대표 코치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던 인터뷰였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말이 있죠? 앞으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한국 경보를 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선수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는 이민호 코치처럼 경보에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는 팬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미애 사원 ma2233.jeo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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