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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과의 밀접 인터뷰 및 기획 소식을 웹진에 담았습니다.

파워인터뷰

부활을 꿈꾸는 한국 경보의 기둥! 신일용 선수

게시일 : 2004-02-05 | 조회수 : 13,554

* 부활을 꿈꾸는 한국 경보의 기둥! 신일용 선수

이번 달 파워인터뷰 대상자로는 지난 1월25일 일본 경보선수권 20km에서 한국기록을 수립한 신일용선수를 선정했습니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던 신일용선수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를 여러 분과 함께 합니다.

* 운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운동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운동회에서 100m, 계주 등을 잘 해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단거리 선수(400,800m)로 시작했는데 중 2때 경보로 종목을 전환했습니다. 경보로 종목을 전환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폼이 재미있어 보여 시작하게 됐습니다. 고등학교는 성남의 양영공고 육상부로 진학했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똑같은 선생님(이준우)께 지도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무척이나 행운이고 개인적으로도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 올 1월에 한국기록을 수립했는데, 그 간의 준비과정과 경기 후 소감은?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잘 했고 일본에서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 했기 때문에 자신은 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페이스가 한국 기록을 깰 수 있는 페이스라고 느껴져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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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6km를 남기고 한 선수가 선두로 나서는 바람에 약간 페이스가 흔들렸지만 경기장에 계신 코치님을(이민호코치) 보면서 이내 마음을 다잡았고 마지막 finish 500m를 코치님과 함께 돌며 한국기록임을 확인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이때 팀 후배가 "1등도 아닌데 무얼 그렇게 우느냐?" 고 이야기 했지만 정말 그 순간엔 창피함도 없었고 단지 눈물만 흐를 뿐이었습니다. 관련사진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잘 했고 일본에서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 했기 때문에 자신은 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페이스가 한국 기록을 깰 수 있는 페이스라고 느껴져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6km를 남기고 한 선수가 선두로 나서는 바람에 약간 페이스가 흔들렸지만 경기장에 계신 코치님을(이민호코치) 보면서 이내 마음을 다잡았고 마지막 finish 500m를 코치님과 함께 돌며 한국기록임을 확인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이때 팀 후배가 "1등도 아닌데 무얼 그렇게 우느냐?" 고 이야기 했지만 정말 그 순간엔 창피함도 없었고 단지 눈물만 흐를 뿐이었습니다.
* 아마도 신일용선수는 지난 2002년 8월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도핑 양성반응 판정과 이후 무혐의 판정 등을 거치면서 감격이 더욱 컸던 것 같은데 당시의 상황과 심정은 어땠는지?
많은 사람들이 그 일을 극복하고 재기했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것은 엄밀히 이야기 하면 사실이 아닙니다. 저 자신은 그 상황에서 운동을 잠깐 쉰 것 뿐이지 아주 그만둔 것이 아니였기 때문이죠. 한때는 선수자격 2년 정지를 예상하고 군대에 가야 하나? 아니면 운동을 그만 두어야 하나? 여러 가지 갈등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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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주위에서 "약물을 복용 안 했는데, 양성 판정이 나오겠느냐?"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지 않는다" 는 등의 말이 현실을 답답하게 만든 것이지 결코 좌절한 것은 아니었다. 이때 주변에서 아낌없는 충고를 해 주신 주위분들의 도움이 도움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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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그 중 삼성 스포츠단의 안병철박사께서 "네 자신이 떳떳하다면 누구에게도 진실을 굽히지 말고 당당해지라" 고 해주신 말씀이 큰 힘이 됐다. 또한 나의 무혐의 판정을 위해 말레이지아 까지 함께 동행해주신 KIST 의 김연제박사님, 대한육련 관계자, 육상단 감독님과 소속 회사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관련사진
많은 사람들이 그 일을 극복하고 재기했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것은 엄밀히 이야기 하면 사실이 아닙니다. 저 자신은 그 상황에서 운동을 잠깐 쉰 것 뿐이지 아주 그만둔 것이 아니였기 때문이죠. 한때는 선수자격 2년 정지를 예상하고 군대에 가야 하나? 아니면 운동을 그만 두어야 하나? 여러 가지 갈등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주위에서 "약물을 복용 안 했는데, 양성 판정이 나오겠느냐?"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지 않는다" 는 등의 말이 현실을 답답하게 만든 것이지 결코 좌절한 것은 아니었다. 이때 주변에서 아낌없는 충고를 해 주신 주위분들의 도움이 도움이 컸습니다.

그 중 삼성 스포츠단의 안병철박사께서 "네 자신이 떳떳하다면 누구에게도 진실을 굽히지 말고 당당해지라" 고 해주신 말씀이 큰 힘이 됐다. 또한 나의 무혐의 판정을 위해 말레이지아 까지 함께 동행해주신 KIST 의 김연제박사님, 대한육련 관계자, 육상단 감독님과 소속 회사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올림픽 최종선발이 예상되는데,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물론 올해의 모든 일정이 올림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여서 단순히 각오만 다지는 것이 아니라 보다 치밀하게 준비하고 경기에 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우승할 실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결코 불가능하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아직 출전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올림픽 전 있을 세계경보선수권대회에(5월) 출전하여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 보고, 미숙한 부분이나 보완점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 좌우명이 있다면?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이 좌우명입니다. 정신만 온전히 쏟는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이죠. 집중하면 어떤 목표든지 결국에는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운동선수로서 '변화'라는 단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좋은 기록을 위해서는 실패도 있을 텐데, 실패를 인정하되 그 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계획을 수립하고 계속 공부하며, 지도자와 정보교류를 하는 것이 도전이자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 경보팀의 맏형인데 본인의 역할이 있다면?

맏형으로서 팀 동료들과 함께 올림픽(국가별,종목별 3명 출전가능)에 출전하고픈 소망이 간절합니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고 꼭 함께 도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먼저 배우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것들은 후배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민호코치에게 확인한 결과 현재 팀의 주니어 선수들이 올 봄 20kmW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란다) 관련사진
맏형으로서 팀 동료들과 함께 올림픽(국가별,종목별 3명 출전가능)에 출전하고픈 소망이 간절합니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고 꼭 함께 도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먼저 배우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것들은 후배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민호코치에게 확인한 결과 현재 팀의 주니어 선수들이 올 봄 20kmW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란다)
인터뷰를 하다보니 신일용선수와 그의 팀 동료들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고 그로 인해 그들이 장차 한국경보에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내리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어린 나이에 많은 좌절을 겪고 고심을 해 온 신일용선수.
이번 한국기록 경신을 계기로 그가 그 동안의 모든 근심을 털어 버리고 진정한 한국 경보의 일인자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웹진기자 김영두(ca2007.kim@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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