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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사진으로 보는 마라톤 코스와 역대 최고기록

게시일 : 2004-03-31 | 조회수 : 3,588

아테네올림픽 마라톤 경기는 2004년 8월29일 오후 6시(한국시각 8월29일 밤 12시) 개최된다. 이제 불과 10개월 남짓 남은 셈이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지난 9월 초 파리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마친 직후 이봉주선수와 오인환감독이 직접 코스를 돌아보며 답사를 실시했다. 그 내용을 상세하게 여러분께 소개한다.

* 1. 아테네는 지금 공사 중

※사진: 주경기장 공사모습

그리스와 우리 나라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3면이 바다에 둘러 쌓여 있는 반도국가라는 지리적 특성 이외에도 택시 합승이 가능하다는 점(이는 선진국은 물론 왠 만한 개도국에서도 보기 드물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부패지수 순위가 OECD 30개국 중 하위권인 공동 24위라는 점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 뿐만 아니라 스포츠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2002년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일본은 벌써 모든 축구장을 완공하였는데 한국은 아직도 경기장을 건설중이라는 언론의 호된 비난에 직면했던 것보다 한술 더 떠 그리스는 올림픽을 불과 11개월도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메인 스타디움의 지붕을 씌우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완공은 개막일 두 달 전인 6월말) 마라톤 코스 전구간도 확장공사와 지하도 공사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래도 대회 준비엔 차질이 없다는 그들의 낙천성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 2. 역사상 최고의 난코스

※ 사진 : 마라톤 코스 맵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 마라톤 코스를 상세히 살펴보자.
31번의 마라톤 완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봉주와 전 세계 거의 모든 마라톤 코스를 직접 돌아본 오인환감독에게서 나온 첫 마디는 한마디로 "최고의 난코스" 라는 말이었다. 표고차가 무려 약 250 여 미터이며 32km 까지 계속되는 오르막, 섭씨 35도를 웃도는 날씨와 70%의 습도 등 완주가 가능할 지 의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진 : 코스 고저도

1997년 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여 이 코스를 직접 달려 본 경험이 있는 삼성전자의 백승도코치는 "원래 오르막 코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20km 까지는 비교적 편안하게 달렸지만 30km를 넘어서 탈진 증상으로 26위에(2:22:40) 머물렀다" 며 쉽지 않은 코스였다고 당시의 경기를 회상 했다.

  * [세부코스 분석]

※사진 : 마라톤 경기 출발지인 마라토나스 평야에서 오인환감독과 이봉주

- 5km : 페르시아 군과 전투가 벌어졌던 마라톤 평야에서 경기는 시작된다. 첫 5km 까지는 약간 내리막이며 평지가 이어진다. 비교적 쉬운 구간. 5km 지점은 메인 코스에서 벗어나 마라톤 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무덤을 지나는 순환코스다.

※ 사진 : 8.5km 코스지점

- 10km : 코스 고저도를 보면 5~10km 구간은 평지로 보인다. 하지만 직접 돌아 보면 이 곳도 오르막의 연속이라고 보면 된다. 표고차가 250m에 달하다 보니 고저도를 25m 단위로 표시해 발생한 일종의 착각 현상 때문이다.

- 15km : 12km까지는 오르막이 계속되며 15km 부근에선 표고차가 40m에 이르는 날카로운 오르막이 계속된다.

- 20km : 15km에서 17km까지는 내리막. 17km부터 점진적인 오르막이 시작.

- 25km : 20~25km가 가장 힘든 코스. 100m 표고차의 계속되는 오르막.

※사진 : 27km 오르막 지점

- 30km : 역시 계속되는 오르막 구간이다 중간에 약간의 평탄한 곳이 그나마 위안.

- 35km : 이번 코스 중 최고의 난관이자 많은 선수가 선두권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30~32km 구간이 있는 지점이다. 32km 이후는 계속되는 내리막으로 스피드 경쟁이 본격화될 코스로 보면 된다.

※사진 : 아테네 코스 중 최고점인 32km 지점에서 이봉주와 오인환감독

- 42.195km : 마지막 7.195km는 150m 표고차의 내리막 코스로 쉬운 코스라 볼 수 있다. 하지만 32km 까지 혹독한 오르막에 시달린 선수들에겐 지나친 스피드는 오버 페이스를 부를 수도 있는 구간이다. 1896년 제1회 올림픽이 열렸던 파나시나이코 경기장이 골인 지점. 운동장을 1반퀴 하고도 150m를 더 달리면 골인.

  * 3. 그래도 우승자는 나온다

아무리 어려운 코스라도 우승자는 반드시 나오기 마련이다. 코스를 돌아본 후 삼성전자의 오인환감독은 조심스레 우승 기록을 2시간12~13분대로 예상했다. 그러면 그 동안 이 코스에서 열렸던 최고기록과 최근의 마라톤 고속화 등을 고려한 우승기록을 예측해 보자.

아테네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올림픽을 위해 새로이 개발된 코스가 아니라 Classic Marathon 이라고 하여 마라톤의 기원이 된 코스에서 매년 11월 첫째 주 열리고 있는 대회와 동일한 코스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우승자의 마지막 골인 장면을 좀더 길게 방영하기 위해 방송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골인지점인 파나시나이코 경기장을 한 바퀴 더 도는 정도일 것이다.

■ 코스 최고기록과 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록

매년 열리는 Classic Marathon 에는 상금의 규모가 작고 코스가 어려워 우수한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여기서 나온 기록은 올림픽 기록을 예측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저조한 기록들이다. 하지만 1997년 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나온 기록은 올림픽에 버금가는 우수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나온 기록이어서 올림픽 기록을 예상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역시 뜨거운 8월에 경기가 열렸지만 오전 8시 경에 경기가 출발해 올림픽의 6시 보다는 날씨의 영향을 덜 받은 상태에서 남자는 2시간13분대의 기록이 여자는 2시간29분대의 기록이 수립됐다. 특히 여자의 기록은 아직까지도 코스기록으로 남아있다.

당시 마라톤 세계 최고기록은 남자가 2시간7분02초 여자는 2시간21분06초였으나 스피드 시대의 도래로 지금은 남자가 2시간4분55초, 여자가 2시간15분25초로 1997년 보다 기록이 각각 2분7초, 5분41초 당겨진 상태다. 따라서 올림픽에선 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 기록보다는 빠른 기록이 달성될 것이라고 단순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최근 어려운 코스라던 시드니올림픽과 파리세계육상선수권 등에서 우수한 기록이 잇달아 나오고 있어 코스의 어려움과 더운 날씨가 더 이상 기록 단축에 장애물이 아니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오르막 코스와 더운 날씨에 강한 유럽선수들과 이미 이 코스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일본선수, 전통의 강호 케냐,이디오피아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다 보면 예상보다 빠른 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된다. 이미 올림픽 마라톤 출전을 선언한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라 래드클립과 폴터갓이 출전한다고 해도 이 코스에서 세계기록을 수립하는 일은 거의 기적에 가까워 보인다.

11월2일 열리는 21회 Classic Marathon에는 2시간7분대 기록 보유자 케네스 체루이요트가 참가하고 또한 특별초청으로 폴라 래드클립도 출전한다고 하니 그들의 경기결과를 분석해 보면 좀 더 우승 가능기록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순위 경쟁이 되어온 올림픽에서 이번 코스에 맞는 훈련과 작전을 수립하는 것이 우승을 위한 최대의 관건일 것이다.

"진정한 마라톤 우승은 이곳에서 해야 한다" 는 이봉주의 이야기처럼 아테네는 마라토너라면 꼭 우승에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코스다.

※사진 : 골인장소인 파나시나이코 경기장 앞에서 필승을 다짐하는 이봉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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