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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선수권 대표를 3명 배출(?)

게시일 : 2003-05-15 | 조회수 : 3,682

최근 제9회 파리세계선수권대회 마라톤 국가대표로 삼성전자의 이봉주,이명승선수, 코오롱의 지영준, 구미시청의 김이용선수 4명이 선발되었다. 4명의 선수 중 삼성전자 육상단은 2명의 선수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실제로는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하는 당사 소속선수는 총 3명이다.

이유는 바로 현재 탄자니아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존나다사야 선수가 탄자니아 마라톤대표로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당초 존나다사야 선수는 보스턴에서 우승이나 2시간9분대를 기록, 당당히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아쉽게도 22km 지점에서 근육통증으로 기권을 해 출전이 어렵게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탄자니아 육상경기연맹은 8월에 세계육상선수권이 9월에 아프리칸 게임이 동시에 열려 여러명의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이에 따라 최근 연맹회의를 통해 존나다사야를 세계육상대표로 선발한다고 당사에 알려왔다.

이로써 5월말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존나다사야 선수는 이봉주,이명승선수와 함께 본격적인 세계육상을 대비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때론 당사 소속 두 선수의 훈련파트너로서 파리에선 국가를 대표하는 경쟁자로서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이봉주와 존나다사야 선수는 지금까지 한차례 마라톤 경기에서 대결한 적이 있다. 2001년 12월 당사에 합류한지 불과 5개월만에 참가한 밀라노마라톤에서 존은 본인의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우승을 이봉주는 4위를 기록한 전례가 있어 이번 세계선수권은 이봉주선수의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국적도 다르고 피부색도 다른 두 선수이지만 2년이상을 동고동락해와 경쟁자라기 보다는 선후배로서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어 세계육상선수권에서의 두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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