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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마라톤]젱가 우승, 2위 사토 토모유키

게시일 : 2007-02-22 | 조회수 : 4,710

차가운 빗속. 젱가는 페이스메이커가 사라진 25km에서 선두그룹을 빠져나가 그대로 독주하여 골인. 사토 토모유키(아사히카세이)는 36km 직전에서 이리후네 사토시(카네보)를 제치며 2위가 되었지만 세계선수권 대표선발기준(2시간9분30초 이내)은 통과하지 못했다. 세계역대 2위 기록(2시간4분56초)을 가진 새미 코릴(케냐)는 18km 직전에서, 아부라야 시게루(중국전력)는 32km에서 기권했다.

(출발 시 기상 : 비, 기온 5도, 습도84%, 북풍 0.3m)

젱가, 초대우승자에 어울리는 완승

유창한 일본어로 기쁨을 말하고 있던 젱가가 말이 막혔다. "12월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하지 않을 것도 생각했다. 가능하다고 격려해 주신 야스다감독과 주위 여러 분들의 덕분이다." 일본에 온지 15년째인 30세. 일본에서 성장한 케냐인은 눈물을 보이며 주위의 응원에 감사해 했다.

"주저했었지만 과감히 했다" 젱가는 빼어난 실력의 롱 스퍼트로 승부를 걸었다. 176cm,61kg으로 일본선수와 차이가 없는 몸이지만 폼이 크고 힘이 좋다.
25~30km를 14분51초에 달려 나머지는 독주. 5년 전 시카고에서 기록했던 본인기록에는 3분29초 미치지 못했지만 초대우승자에게 어울리는 완승이었다.

3년 전 도쿄국제마라톤을 호기록으로 제패했지만, 아테네올림픽 케냐대표에서 탈락한 아픔이 있는 그는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대표가 되어 메달을 꼭 따고싶다고 한다. 부인과 작년에 태어난 딸이 케냐에서 기다리고 있다. 제2의 모국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지금 가장 큰 소원이다.

[남자결과]

1. 다니엘 젱가(야쿠르트) 2:09:45
2. 사토 토모유키(아사히카세이) 2:11:22
3. 이리후네 사토시(카네보) 2: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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