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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과의 밀접 인터뷰 및 기획 소식을 웹진에 담았습니다.

파워인터뷰

마라톤 전문 해설가! 윤여춘 위원

게시일 : 2003-06-18 | 조회수 : 14,144

* 마라톤 전문 해설가! 윤여춘 위원

국내외 마라톤 관련 핵심인물들을 찾아 그들이 마라톤과 함께 하면서 느낀 생각, 바램 등을 진솔하게 들어보는 파워인터뷰!

이번 달은 명쾌하고 시원시원한 해설로 마라톤을 축구, 야구와 함께 인기있는 대중스포츠로 자리잡게 하고, 직접 마라톤 교실을 운영하며 풀뿌리 마라토너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는 MBC 방송국의 윤여춘 마라톤해설위원을 만나 그 동안 지도자 생활 및 마라톤 해설위원을 하며 느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 안녕하십니까? 요즘도 방송에서 왕성히 활동 중이신데 근황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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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마라톤의 대중화와 함께 정말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수업과(광양) 방송(서울)일로
<br>자주 먼 이동을 하지만 그래도 제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라 그다지 힘든 것은 없으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7월 중순 이후로는 방송에만 전념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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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육상 지도자 생활을 오랫동안 하신 것으로 압니다. 그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며 나름대로 가진 지도방침이나 원칙은 무엇이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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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저는 해설위원이 되기 이전에는 교직에 몸담으며 약 15년간의 지도자 생활로 많은 선수들을(현역선수인 임진수,한창윤,서옥연 등이 그의 제자들이다) 육성했습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며 나름대로 한 가지 철학을 가지고 선수들을 지도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눈 앞의 성적만을 위해 절대로 선수들을 혹사시키지 않고 항상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수들을 육성해 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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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하지만 많은 유능한 일선 육상지도자들이 소신을 갖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수들을 육성해 나가기에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눈앞의 성적을 중요시하는 소속단체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혹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육상지도자들이 소신있게 선수들을 육성해 나가는 풍토가 조성될 때 우리 나라의 육상발전은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련사진
■ 안녕하십니까? 요즘도 방송에서 왕성히 활동 중이신데 근황은 어떠신지요?

마라톤의 대중화와 함께 정말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수업과(광양) 방송(서울)일로
자주 먼 이동을 하지만 그래도 제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라 그다지 힘든 것은 없으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7월 중순 이후로는 방송에만 전념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육상 지도자 생활을 오랫동안 하신 것으로 압니다. 그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며 나름대로 가진 지도방침이나 원칙은 무엇이었는지요?

저는 해설위원이 되기 이전에는 교직에 몸담으며 약 15년간의 지도자 생활로 많은 선수들을(현역선수인 임진수,한창윤,서옥연 등이 그의 제자들이다) 육성했습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며 나름대로 한 가지 철학을 가지고 선수들을 지도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눈 앞의 성적만을 위해 절대로 선수들을 혹사시키지 않고 항상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수들을 육성해 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유능한 일선 육상지도자들이 소신을 갖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수들을 육성해 나가기에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눈앞의 성적을 중요시하는 소속단체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혹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육상지도자들이 소신있게 선수들을 육성해 나가는 풍토가 조성될 때 우리 나라의 육상발전은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 방송국 해설자로 길을 걷게 된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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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1999년 광양에서 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이 대회를 취재하러 오게 된 방송국 기자에게 대회관련 안내를 하게 되었는데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설명한 것이 좋은 인상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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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그 후 방송국에서 마라톤대회에 해설을 맡아보라는 섭외가 들어와서 망설이다가 마라톤의 대중화에 일익을 담당해 보겠다는 각오로 임했는데 그 이후 주위분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이 길을 계속 걷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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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방송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은 언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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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시드니 올림픽 때였습니다. 육상 46개 전 종목을 예선부터 모두 해설해야 했기 때문에 거의 매일 다음 날 실시될 경기의 자료준비를 위해 인터넷과 함께 밤을 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종목의 해설위원들은 나름대로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는데 반해 저는 시드니에 체류하는 동안 그야말로 주간에는 해설, 야간에는 인터넷을 통한 자료준비로 모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모습이 높게(?) 평가되어 그 해 "올해의 해설자 상"을 받게 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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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방송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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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역시 시드니 올림픽 1,500m 여자 준결승과 결승을 해설하던 날이었습니다. 보통 하루 전 발표되는 참가자들의 프로필 조사 중 미국의 러년이라는 선수가 시각장애자라는 특별한(?) 정보도 얻게 되었지요. 그래서 은근히 이 특별한 정보를 활용하게 되길 바라며 이 선수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마침 이 선수가 준결승을 통과해서 결승에서 뛰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승에서도 중반이후 선두로 나서며 마침내 1위를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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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그런데 문제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러년 선수는 장님입니다! 그런데 장님을 극복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라며 저만의 특별한 정보를 자랑스럽게 수 차례 외쳤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해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방송본부로 돌아왔는데 관련 스텝진들의 표정이 제 느낌과는 다른 모습이었고 제작국장에게 가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작국장이 던지는 말 "장님이 뭡니까? 지금 본사에 장애인 단체부터 시작해서 항의전화가 수천 통이 걸려 오고 난리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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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지금도 매번 해설을 할 때 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해설위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경험입니다.  관련사진
■ 방송국 해설자로 길을 걷게 된 계기는?

1999년 광양에서 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이 대회를 취재하러 오게 된 방송국 기자에게 대회관련 안내를 하게 되었는데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설명한 것이 좋은 인상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방송국에서 마라톤대회에 해설을 맡아보라는 섭외가 들어와서 망설이다가 마라톤의 대중화에 일익을 담당해 보겠다는 각오로 임했는데 그 이후 주위분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이 길을 계속 걷게 되었습니다.


■ 방송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은 언제였나요?

시드니 올림픽 때였습니다. 육상 46개 전 종목을 예선부터 모두 해설해야 했기 때문에 거의 매일 다음 날 실시될 경기의 자료준비를 위해 인터넷과 함께 밤을 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종목의 해설위원들은 나름대로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는데 반해 저는 시드니에 체류하는 동안 그야말로 주간에는 해설, 야간에는 인터넷을 통한 자료준비로 모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모습이 높게(?) 평가되어 그 해 "올해의 해설자 상"을 받게 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 방송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역시 시드니 올림픽 1,500m 여자 준결승과 결승을 해설하던 날이었습니다. 보통 하루 전 발표되는 참가자들의 프로필 조사 중 미국의 러년이라는 선수가 시각장애자라는 특별한(?) 정보도 얻게 되었지요. 그래서 은근히 이 특별한 정보를 활용하게 되길 바라며 이 선수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마침 이 선수가 준결승을 통과해서 결승에서 뛰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승에서도 중반이후 선두로 나서며 마침내 1위를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러년 선수는 장님입니다! 그런데 장님을 극복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라며 저만의 특별한 정보를 자랑스럽게 수 차례 외쳤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해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방송본부로 돌아왔는데 관련 스텝진들의 표정이 제 느낌과는 다른 모습이었고 제작국장에게 가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작국장이 던지는 말 "장님이 뭡니까? 지금 본사에 장애인 단체부터 시작해서 항의전화가 수천 통이 걸려 오고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도 매번 해설을 할 때 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해설위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경험입니다.
■ 초보자를 위한 마라톤 교실을 운영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보자 및 마라톤 매니아들을 위해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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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마라톤 초보자 및 매니아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먼저 절대 조급하게 서둘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조급하게 서두는 것은 부상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기록보다는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건강마라톤을 지향하라는 것입니다. 건강을 생각하며 계속 뛰다 보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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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여기서 일반인들이 효과를 볼 수 있는 달리기의 운동량을 빈도, 시간, 강도로 나누어 말씀 드리면 우선 빈도는 주  3~4회 정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하루 30~40분 정도의 달리기, 그러니까 약 5km 정도를 달리면 됩니다. 강도는 본인의 최대 심박수의 60~70%의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적절하고 이렇게 약 8~12주 정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대부분의 비만은 해소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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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부인도 달리기 매니아로 알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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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집사람은 제가 권유하지도 않았는데 달리기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풀코스는 아직 뛰어 본적이 없고 하프는 3번 정도 완주했는데 우승을 차지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무릎이 안 좋아 운동을 쉬고 있습니다. 다른 마스터즈 선수들과는 달리 평상 시 저의 조언을 듣지 않더니 지금은 후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관련사진
■ 초보자를 위한 마라톤 교실을 운영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보자 및 마라톤 매니아들을 위해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마라톤 초보자 및 매니아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먼저 절대 조급하게 서둘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조급하게 서두는 것은 부상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기록보다는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건강마라톤을 지향하라는 것입니다. 건강을 생각하며 계속 뛰다 보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일반인들이 효과를 볼 수 있는 달리기의 운동량을 빈도, 시간, 강도로 나누어 말씀 드리면 우선 빈도는 주 3~4회 정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하루 30~40분 정도의 달리기, 그러니까 약 5km 정도를 달리면 됩니다. 강도는 본인의 최대 심박수의 60~70%의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적절하고 이렇게 약 8~12주 정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대부분의 비만은 해소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부인도 달리기 매니아로 알고 있는데요?

집사람은 제가 권유하지도 않았는데 달리기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풀코스는 아직 뛰어 본적이 없고 하프는 3번 정도 완주했는데 우승을 차지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무릎이 안 좋아 운동을 쉬고 있습니다. 다른 마스터즈 선수들과는 달리 평상 시 저의 조언을 듣지 않더니 지금은 후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 삼성전자 육상단이 벌써 창단 3주년을 맞았습니다. 끝으로 그 동안 외부에서 바라본 삼성전자 육상단의 활동을 어떻게 보셨으며, 육상단에 특별히 기대하시는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br>
<br>무엇보다도 육상 종목에 삼성전자가 참여하며 선수 저변확대는 물론 육상계의 과학화, 세계화,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육상인의 한 사람으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수선수들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오직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재능있는 선수들의 조기 발굴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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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다만 삼성전자 육상단이 재능있는 선수들의 조기발굴에 지금보다 조금 더 신경을 써 주길 바라며, 육상단의 선수나 지도자들이 각종 해외 전지훈련 및 대회에 참가하며 얻은 많은 선진정보 및 Know-How의 공유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육상단 홈페이지 자료실에도 이러한 살아 있는 자료가 많이 추가되기를 희망합니다.
<br>
<br>앞으로 삼성전자 육상단이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으로 우리 육상계가 선진화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주시길 바라며 세계 최고의 육상 명문클럽 성장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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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웹진기자 박상용(sypark10@hanafos.com)
<br> 관련사진
■ 삼성전자 육상단이 벌써 창단 3주년을 맞았습니다. 끝으로 그 동안 외부에서 바라본 삼성전자 육상단의 활동을 어떻게 보셨으며, 육상단에 특별히 기대하시는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무엇보다도 육상 종목에 삼성전자가 참여하며 선수 저변확대는 물론 육상계의 과학화, 세계화,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육상인의 한 사람으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수선수들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오직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재능있는 선수들의 조기 발굴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육상단이 재능있는 선수들의 조기발굴에 지금보다 조금 더 신경을 써 주길 바라며, 육상단의 선수나 지도자들이 각종 해외 전지훈련 및 대회에 참가하며 얻은 많은 선진정보 및 Know-How의 공유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육상단 홈페이지 자료실에도 이러한 살아 있는 자료가 많이 추가되기를 희망합니다.

앞으로 삼성전자 육상단이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으로 우리 육상계가 선진화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주시길 바라며 세계 최고의 육상 명문클럽 성장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웹진기자 박상용(sypark10@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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