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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경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차세대 지도자 이민호
게시일 : 2002-12-20 | 조회수 : 12,332
* 경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차세대 지도자 이민호
먼저 내가 알고 있는 이민호코치는 경보 엘리트 선수출신으로 성공적인 현역생활을 했던 사람이다. 아직도 우리나라 경보 20km에서 당당히 역대 9위라는 기록으로 이름이 올려져 있다는 것이 나의 주장을 뒷받침 해주리라 믿는다. 제주에서 처음 본 이민호 코치에 대한 첫 느낌은 상당히 과묵해 보였다. 하지만 그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내가 느낀 이민호 코치는 감성이 상당히 풍부했으며(한때 직접 시를 쓴 적도 있다고 한다.) 겸손할 줄 알고, 내가 아닌 남을 먼저 깊이 배려할 줄 아는 항상 노력하는 지도자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보에 대한 열정이야 말로 정말 대단했다.* 삼성전자 육상단에 입사한 소감...
항상 제일 처음 받는 질문이라며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삼성전자가 육상종목 중에서도 인지도가 낮은 경보라는 종목에 관심을 갖고 체계적 육성을 위한 투자를 해줘 경보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관계자분들 및 감독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삼성전자 육상단의 한 부분인 경보에 대하여 이미지를 부각 시킬 수 있는 노력하는 지도자가 되겠습니다."* 경보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국민대학교에 입학하여 계속 중장거리 운동을 하던 중 3학년때 조영찬 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경보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경보를 시작했을 때 저 스스로도 매우 창피했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뭐 저런 운동이 있어" 하며 놀림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 때 재미있었던 일이 있었는데 경보에 대한 창피함을 극복하기 위해 여자학교에 가서 여학생들이 하교 할 시간에 운동을 했다며 너털 웃음을 짖고는 이네 자신있게 "지금은 경보를 시작했다는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라고 목에 힘을 주어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보 현실과 문제점은 무엇인지?
모든 육상종목이 다 그렇듯 선수수급이 문제죠! 제가 알기로는 우리 나라 경보선수는 대략적으로 약 200~250명 수준이 전부 일 것이며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근본적 이유는 경보 선수를 육성하는 대학팀이나 실업팀이 적어 전부 도중에 선수생활을 중단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즉 환경적인 부분이 다른 육상 종목보다도 너무 열악하다는 겁니다. 이는 또한 경보에 대한 유능한 전문 지도자가 나올 수 없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경보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 양성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단편적인 예로 현재 경보 지도자로 생활하고 있는 분들이 전국을 다 합쳐 봐야 15명 정도 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아닌 육상인들 전체가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예전과 비교해 보았을 때 많은 부분 정착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그리고 하나 더 말씀을 드리자면 경보 지도자 및 관계자들의 세미나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같이 모여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경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점에 대해서 개선점을 같이 찾아보며 진정한 한국 경보의 발전을 위해 서로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이런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이 있다면?
우선 선수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대학팀이나 시, 군청팀, 실업팀이 많이 창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중, 고등 학교에서 경보 선수들의 양성이 활발히 일어날 것이고 이는 곳 선수의 조기 교육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지도자들 및 관계자들도 경보에 대한 지속적인 세미나와 공부를 통해 전문가로서 개인이 발전 할 수 있는 기틀을 본인 스스로가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 "첫째 선수 수급의 문제, 둘째 전문지도자, 셋째 환경적 문제"가 앞으로 계속적으로 발전되어 간다면 한국 경보의 세계화도 비례적으로 발전되어 갈 것입니다.* 경보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은?
* 본인의 지도 Style이 있는지?
선수의 직접적 관찰을 통한 지도가 선수의 기량 향상을 가져온다는 모태를 둔 자율적 운동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너무 자율적 환경이 주어지면 방종이 생기게 되므로 그 안에서 지킬 것은 지켜야죠. 그리고 운동 시간 만큼은 다른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운동에만 집중 할 수 있는 Mind Control을 하도록 합니다. 복습을 통한 운동의 과정을 생각해 보게 하고 예습을 통해 다음 운동 스케줄에 대한 생각을 미리 해 보게 합니다. 그리고 항상 프로의식을 강조하죠.* 후배에게 어떤 선배로 남고 싶은지?
적이 없는 선배, 항상 열심히 하고 착실한 모습의 선배, 신념이 있는 선배, 항상 공부하고 배우는 선배, 경제적 성공이 아니 인간으로서 성공한 선배로 보여지고 싶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육상매니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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