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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과의 밀접 인터뷰 및 기획 소식을 웹진에 담았습니다.

파워인터뷰

삼성전자 육상단에서 새출발, 김민 선수

게시일 : 2012-02-23 | 조회수 : 15,560

01. 김민 선수! 삼성전자 육상단 입단을 환영합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텐데, 삼성전자

     입단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마라토너라면 한번쯤은 몸담아 보고 싶은 팀인 삼성전자 육상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지원이나 훈련체계 등에서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닌 삼성전자에서 마라토너로서의 꿈을 발전시키고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계 TOP을 목표로

       팀을 운영하는 이곳에서 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유니폼을 입고 세계 무대를 달리게 될 저의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02.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3분11초를 기록하며 기대주로 부상했는데, 첫 마라톤을 완주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어떤 대회든 출전 이후에는 항상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저의 마라톤 데뷔 무대였던 서울국제마라톤은 기대와 설레임이 많았던

       만큼 더 큰 아쉬움이 남았어요. 자신있게 도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죠. 이 대회를 계기로 훈련을 잘 한다고 기록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경험도 중요하고, 경기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03. 마라톤 데뷔 이후 힘들었던 때는 없었나요?

 

       2010년 12월, 두번째 도전인 후쿠오카마라톤에서 저 스스로에게 크게 실망했습니다. 주위의 기대가 컸던 만큼 열심히 준비

       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기권한 대회였죠.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기권하기 직전 `지금 이 상태로는 한발짝도

       더 내딛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마라톤 데뷔 이후 기대주로 급부상하게 되어 다음 시합을 뛴다는 것이

       즐겁기만 했었는데, 처음으로 두려움을 알게 된 대회였습니다.


04. 2번의 도전만에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민선수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

     대표선수로 국내대회에 출전한 기분이 어땠나요?

 

       꿈같은 대회였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제 앞에 펼쳐진 거죠.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합동훈련도 해보고, 대표 선수들과 동거

       동락하면서 제 목표를 더 높일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출발선에 섰을 때 전세계의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믿겨

       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마라톤을 하게 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았어요.

 

        

        #. 사진설명 :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마라톤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명승, 김민 선수(좌측부터)

 

05. 육상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리고 그 순간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작년 서울국제마라톤을 시작으로 연이은 좋지 못한 결과로 제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슬럼프에 빠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극복하지? 지금 무엇을 해야하나?` 마음을 다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사리 고민이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동계훈련을 계기로 지난 실패를 되짚어 보며 제게 가장 좋았던 순간을 지워 버리기로 했습니다. 처음 마라톤에

       도전했던 설레임으로 도전해 나중에는 힘들었던 순간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06. 2011년 12월부터 삼성전자 육상단에 합류해 동계전지훈련을 시작했는데, 대학교와 실업팀의 훈련 과정이 어떻게

     다른가요?

 

       대학교는 스피드 위주의 훈련이 많은데, 실업팀은 거리주 훈련과 지구력 향상에 중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마라톤을 뛰기

       위한 체력을 뒷받침 해주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합니다. 후반 체력이 항상 약점이 되었던 저에게는 안성맞춤인

       셈이죠.

 

      

       #. 사진설명 : 동계전지훈련지(제주)에서 훈련중인 남자장거리팀

 

07.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동계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텐데, 훈련 방향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올림픽 선발전에서 국내 TOP3에 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 중입니다. 심리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부담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 체력 보강에 중점을 두어 후반 페이스 유지에 무리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의 노력만큼이나 좋은

       기록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08. 최근 후배들 중 우수한 유망주가 많이 배출되고 있는데, 삼성전자 육상단에 입단 후 육상 후배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제가 실업팀에 입단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꼭 삼성전자가 아니라도 훌륭한 선수가 되어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후배들이 체계적인 육상팀에서 훌륭한 인재로

       인정받는 마라토너가 되었으면 합니다.

 

09. 너무 말라 보이는데 살이 더 쪄야 하지 않나요? 마라톤 후반부에 강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워낙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라 요즘은 근육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체중 관리도 중요하지만, 마라톤 후반 체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근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것이 저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자율적이었는데,

       지금은 주 2~3회 스케줄에 포함되어 있어 근력 강화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10. 팀내에는 세계육상선수권에 함께 출전한 이명승 선수, 동갑내기 권영솔 선수 등 동거동락하는 선후배들이 있는데,

     혹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나요?

 

       아무래도 동갑내기인 권영솔 선수가 라이벌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서로 눈빛만 봐도 찌릿하는 경쟁자 관계가 아니라 평소에는

       좋은 친구입니다. (웃음) 중고등학교 시합 때 영솔이를 자주 봤는데 운동이 참 잘 어울리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타고난

       선수라고 할까요? 같은 팀에서 지켜보니 자기 관리도 철저하고, 노력을 많이 하더라고요. 다가오는 마라톤 대회에 대비해 함께

       동거동락했으니 앞으로 저희 두 선수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봐 주세요.

 

        

        #. 사진설명 : 동계전지훈련지(제주)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권영솔, 김민 선수(좌측부터)

 

11. 마지막으로 김민 선수를 응원하는 여러 팬 여러분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항상 시합을 뛸 때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의 박수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혹시 지나다가 저를 보게 되면 따뜻한 격려

       한마디 꼭 부탁 드립니다. 그 격려에 큰 힘을 얻어 끝까지 달려나가고 싶습니다. 어느 위치에서든 자만하지 않고 항상 뒤를 돌아

       보는 선수 `김민` 을 기억해 주세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라톤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는 생각이 들었던 인터뷰였습니다. 곧 다가오는 봄에는 멋진

날개를 펼칠 김민 선수! 그 노력에 항상 박수를 아끼지 않는 팬들이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정미애 사원(ma2233.jeo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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