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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배려와 칭찬의 리더쉽, 황규훈 감독
게시일 : 2013-04-10 | 조회수 : 18,138
지난해 11월5일 국내 정상에 안주하는 '우물 안 개구리'식의 사고를 버리고 새로운 변화에 동참해 세계무대를
향해 도전하자는 취임일성을 던진 황규훈 감독이 삼성전자 육상단을 맡은 지 5개월이 지났다. 팀분위기를 쇄신한
선수단은 많은 변화를 시도했고, 이제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계최고를 지향하는 명문 육상팀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변화의 바람을 주도하는 황규훈 감독을 만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그의 지도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1. 늦었지만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20년 넘게 몸담았던 대학을 떠나 실업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각오와 목표로 삼성전자 육상단의
사령탑을 맡으셨나요?
오랫동안 대학에서 마라톤선수를 발굴해 실업팀에 보냈지만, 더 이상 기록을 단축시키지 못하고 은퇴하는 많은 선수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1등만이 아닌 세계 1등의 선수를 만들고 싶은 열망도 있었습니다.
침체의 위기에 있는 한국마라톤을 살려야 한다는 육상계 선후배들의 추천과 조언을 많이 듣고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을
맡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어려운 환경인 대학에서도 선수들을 발굴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기에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삼성전자의 좋은 환경과 지원 속에서 선수육성에 매진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 사진설명 : 지난해 11월5일(월) 취임식과 함께 삼성전자 육상단의 사령탑을 맡은
황규훈 감독
2. 경기결과는 훈련과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2월말까지 제주도에서 동계전지훈련을
하셨는데, 선수단을 맡고 처음으로 실시한 전지훈련에서 가장 신경쓰셨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그리고, 훈련결과에 만족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팀을 맡기 전에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은 부상이 너무 잦았고, 부상을 입은 선수가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
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최우선적으로 부상없이 제대로 모든 훈련과정을 수행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 스스로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미래에
대한 큰 꿈과 확고한 목표의식을 심어 주려고 노력했고, 선수들이 제 뜻을 잘 이해한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트랙에서의 스피드, 인터벌 훈련 등은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트랙훈련 보다는 도로,
크로스컨트리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김영진, 김성은 선수 등은 이전 경기에서 후반에 체력적인 약점을 보였기
때문에 산악코스에서 3 ~ 4시간씩 오랜 시간을 달리는 훈련을 많이 했고, 이런 자연적인 지형화 환경을 이용한 훈련을
통해 지구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 사진설명 : 제주도 동계전지훈련 당시 도로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주의사항을
지시하는 모습.
3. 2013년 육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 3월까지 삼성전자 육상단의 성적통계를 보면 4개 대회에
총 13명의 선수가 출전해 8명이 본인기록을 경신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기록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부상없이 꾸준하게 훈련량을 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선수들이 동계훈련 내내 큰 부상없이 훈련
스케줄을 잘 따라 주었습니다. 지도자가 계획한 그대로 훈련을 소화하면 기록은 당연히 단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의 성과가 크게 만족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백승호, 김 민 선수가 동계훈련 처음부터 정상 컨디션으로
훈련을 100 소화하지 못해 훈련량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직까지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봅니다.
4. 개인종목인 육상에서 선수 개개인의 기량향상은 물론이고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
하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 팀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팀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희생정신입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야 상호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서로를 존중하게 됩니다. 모두가 존중받고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팀은 자연스럽게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쉽게 팀분위기가 나빠지지 않습니다.
좋은 팀분위기가 형성되면 선수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적어지기 때문에 부상도 덜 당하고, 자발적으로 훈련량도 늘어
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큽니다.
#. 사진설명 : 남자장거리팀 전원이 나선 40km 도로훈련, 황규훈 감독은 차량으로 선수들의
뒤를 따르며 자세와 페이스를 체크한다.
5. 감독님 본인의 선수시절 얘기를 잠깐 해 보겠습니다. 1975년 1500m와 5000m에서 한국기록을 수립하시는 등
오랫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하셨는데, 당시 선수시절 기억에 남는 일과 육상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으신 것이 있으시다면?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타고난 체력과 스피드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너무 믿은 나머지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젊은시절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모범적인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고, 군대에 가기 직전에야 정신을
차리고 마라톤 훈련에 집중했지만 이미 때가 많이 늦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황규훈은 마라톤의 '마'자
까지만 알고 선수생활을 끝냈다고 할 정도로 아쉬움이 남는 선수생활이었지만 그래도 이런 경험이 지금의 지도자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의 경우는 물론 그 동안 지켜본 많은 선수들을 보면 마라톤은 정말 거짓이 통하지 않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라톤 선수에게는 사생활 관리가 훈련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훈련을 잘 한 선수라도 사생활
관리를 못 하면 절대 마라톤 선수로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비록 저는 후회가 남는 선수생활을 했지만 지금 선수들은
저처럼 후회를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6. 선수와 지도자로 화려한 경력을 쌓으셨고, 대한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로 오랜 기간 활동하시면서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경험도 많으십니다. 지금은 연맹 부회장을 맡고 계신데, 육상계를 대표하는 한 분으로서 현재
한국육상의 현실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국육상의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전무이사는 한국 육상인들을 대표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선수로서의 경기경력, 지도력, 행정력
등 많은 능력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대학감독과 연맹 전무이사 역할을 병행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한국육상은 마라톤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데 더욱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남의 탓을 하는데에
있습니다. 연맹, 선수, 지도자 등 육상계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위치에서 반성할 점을 찾고 먼저 자신을 개선해 나아가야
합니다.
잘못을 따지기 보다 잘한 점을 찾아 칭찬해 주어야 선수나 지도자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깁니다.
#. 사진설명 : 올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엘리트선수 출발신호를 준비하는 모습
7. 다시 선수단에 대한 얘길 해 보겠습니다. 지난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김성은 선수가 2시간27분20초의 한국
역대 3위의 뛰어난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육상계는 김성은 선수에게 16년간 깨지지 않고 있는 여자마라톤 한국
기록(2시간16분12초) 경신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성은 선수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국기록경신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성은 선수의 좋은 점은 정신적인 부분입니다. 훈련을 성실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고, 먹고 자고 휴식을 취하는 모든
생활의 초점이 운동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발전하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아직 24세의 젊은 선수기 때문에 성장여력이 남아있습니다. 부족한 체력은 지난 동계훈련과정에서 어느 정도 향상됐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고, 발동작에서 힘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 쓰지 못하고 약간씩 위로 뜨는 경향이 있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효과를 본 크로스컨트리 훈련, 힐트레이닝 등을 많이 하면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이런 점만 개선된다면 김성은 선수는 멀지않아 한국기록경신은 물론 2시간25분 이내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8. 남자장거리팀에는 지난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3분49초를 기록한 김영진 선수 외에도 스피드가 뛰어난
김 민, 백승호 등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이 선수들이 마라톤에서 2시간10분 이내를 달린다면 국제대회
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감독님께서는 2시간10분 이내에 진입하는 선수가 언제쯤 나올
것이라 예상하십니까? 그리고, 향후 어느 정도까지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먼저 김영진 선수는 그 동안 2시간15분 이내로 진입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단숨에 2시간13분대를 기록했습니다. 동계
훈련에서 기복없이 가장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기에 가능했던 결과였고, 한 번의 틀을 깨고 자신감을 얻었으니 조만간
2시간10분대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 민, 백승호 선수는 한국 선수로는 드물게 스피드 능력이 뛰어나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지구력을
키운다면 국제대회에서 아프리카 선수들과 겨뤄도 될 정도의 능력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5000m 한국기록보유자인
백승호 선수의 경우 여름에 10000m 한국기록에 도전한 후에 하계훈련부터 본격적으로 마라톤 훈련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부상없이 계획대로 훈련을 잘 수행한다면 빠른 기간 내에 마라톤 한국기록경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사진설명 : 서울국제마라톤 기자회견에서 목표를 밝히고 있는 황규훈 감독
9. 경보에 대한 질문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지난 몇 년간 남자경보는 빠르게 발전해 2011년 대구세계육상에서
Top10을 달성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남자경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세계 Top10을 뛰어넘어 세계정상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
이라고 보십니까?
경보는 한국육상이 국제무대 입상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종목입니다. 그 일환으로 제가 대한육상경기연맹 전무
시절이었던 2004년에 경보 선진국인 폴란드에서 보단 부라코프스키 코치를 대표팀 지도자로 영입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한국 경보가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은 보단 코치의 역할이 컸습니다. 국제대회에서 실격이 잦았던 선수들은 선진
기술을 습득하며 워킹자세에 자신감을 가졌고 이는 곧 기록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2010년 보단 코치가 고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7년간 그를 옆에서 보좌했던 이민호 코치가 모든 노하우를 전수받아
경보팀을 잘 이끌고 있으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남자경보20km와 50km 모두 톱10에 드는 성과를 거두었
습니다.
실업팀과 중고등학교를 통틀어도 한국의 경보선수는 5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너무나 얇은 선수층이 걱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톱10 선수가 두 명이나 나왔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략종목인 경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선 경보를 국제기준에 맞춰 로드레이스로 분류해야만 관심을 갖는 학교와 실업팀이 생길
것이고 그에 따른 투자도 뒤따를 것입니다.
10. 잠시 가족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시는지요? 그리고, 여타 스포츠 지도자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감독님도 가족에게 소홀히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실텐데 이 기회를 빌어 가족들에게 한 마디 해
주십시오.
집사람과 장성한 아들, 딸이 한 명씩 있습니다. 아! 강아지도 하나 있죠. 전지훈련, 대회참가, 선수들의 숙소생활 관리
등으로 사실 가족들 볼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는 스포츠 지도자도 교육자이며, 훌륭한 교육자는 명예를 쫓아야지 결코 돈이나 권력을 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런 생각을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있기에 제가 부끄럼없는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1. 올해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그리고 길게 보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로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으로서 장단기 목표와 비전을 제시해 주시고, 육상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메달을 바라기는 솔직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육상이
발전하고 있다라는 희망은 보여야 합니다.
남자경보50km에서 박칠성 선수는 다시 한 번 톱10에 들고, 김성은 선수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여자마라톤에서도
10위권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남자마라톤은 현재로서 20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은 한국마라톤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수확한다면 한국마라톤은
더 빠른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을 겁니다.
중동국가들이 귀화한 아프리카 선수들을 출전시키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것은 변함
없을 것입니다.여자마라톤과 남자경보는 중국과 일본이 세계 최강수준이어서 금메달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 모습으로 메달경쟁을 할 것입니다.
올림픽은 아직 3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단 아시안게임까지 저의 계획대로 된다면
리우데자네이로 올림픽에서는 남녀마라톤과 남자경보 모두에서 메달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육상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당장은 선수들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더라도 좋았던
점을 찾아 칭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그 선수들은 다음에 분명히 좋은 기록으로 칭찬해 주신 분께 보답할
것입니다.
#. 사진설명 : 인터벌 훈련에서 선수들의 페이스를 체크하고 있는 모습
리더의 유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히 스포츠팀 감독에게는 지장, 덕장, 용장 등 전쟁터의 장수에 비유하는
표현이 많이 사용된다. 인터뷰를 마치고 '황규훈 감독에게는 과연 어떤 표현이 어울릴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지만, 딱히 한 가지 유형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을 가진 감독이라는 결론이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큰 밑그림을 그리고 상황에 맞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지장의 현명함,
신뢰와 배려에 기초한 자기희생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덕장의 따뜻함, 그리고 꿈과
이상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맨 앞에서 달려나가는 용장의 용기과 추진력. 황규훈 감독은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리더의 덕목을 두루 갖춘 지도자라는 생각이 든다.
'스포츠는 어떠한 타협이나 꼼수가 통하지 않는 가장 극단적인 승부의 세계다. 감독은 승부의 결과에 따라 승장과
패장이 있을 뿐이고, 나는 최후의 승장이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황규훈 감독의 대답이다. 평소 깔끔하고 명쾌한 스타일에 걸맞은 명언
이다. 삼성전자 육상단에서 세계를 향한 웅장한 꿈을 펼치기 시작한 황규훈 감독이 한국을 빛낸 '영원한 승장!'
으로 남길 기대한다.
홍창표 과장(cp007.ho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