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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허장규 선수! 방황 끝, 도전의 시작
게시일 : 2004-07-16 | 조회수 : 14,221
* 허장규 선수! 방황 끝, 도전의 시작
* 이번 디스턴스 챌린지 대회에서의 기록갱신을 축하합니다. 소감은?
경기 도중엔 생각보다 몸이 가벼웠습니다. 하지만 경기 전엔 14분10초 정도면 좋은 결과라 생각했는데 기록이 목표로 한 것보다 훨씬 좋았기 때문에 무척 기뻤고 코치님도 정말 좋아 하셨습니다.* 5000m에서는 선배들보다 기록이 좋았었는데 유독 트랙 종목에 강한 이유는?
훈련을 평상시 조깅에서 인터벌 훈련까지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주 2회 정도는 인터벌을 꾸준히 하고 있고 스피드 훈련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도로훈련이나 다른 모든 훈련이 그렇지만 스피드 훈련은 가장 힘이 듭니다.트랙에서 개인 기록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므로 재미있게 훈련을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른 선수들 보다 특별히 다른 점이 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 이번 대회를 참석하면서 느꼈던 일본 선수들의 강점은?
* 운동을 하는 이유가 재미 있어서인가?
초등학교 4학년 운동회에서 달리기 1등을 하고 이후 운동에 소질이 있다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운동을 시작했고 중3 때까지는 그저 재미삼아 운동을 했습니다. 고교 진학이후에는 지속적인 훈련과 대회에 대한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었으며 많은 대회 참석과 어려운 훈련이 반복되었습니다.지금은 실업팀 선수로서 뚜렷한 목표가 있기에 한 가지라도 또 하나의 작은 내용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 존경하는 선수는?
우리 팀의 봉주형과 유영진선수(코오롱) 입니다.봉주형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하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너무 많습니다.
유영진선수는 제가 고1때 5,000m를 독주하며 우승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대회에서 반하여 이후 정말 멋 있는 선배로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 팀 내에서 라이벌이라고 여기는 선배는?
현재 제 실력으론 라이벌이 누구라고 말할 수 없지만 차근차근 성장하여 봉주형 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 5000m 한국기록에(13분50초35)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요?
* 끝으로 허장규선수의 팬들에게 한마디.
아직까지 허장규를 모르는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그 동안 방황도 있었고 부상도 있어서 자주 여러분들에게 경기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했지만 이젠 제 모습을 많이 보시게 될 겁니다.5000m 한국기록 경신, 마라톤 선수로의 대성공 등 제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여자친구 사진을 휴대폰 배경화면에 올려 놓았을 정도로 보통의 젊은이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였지만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모습이 그를 아름다운 프로로 여기게 한다. 더욱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아 한국기록을 갱신하고 나아가 세계기록에 한발 한발 도전하는 선수로 발돋움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세계기록에 도전할 허장규선수를 기대해 본다.
장규 화이팅!
웹진기자 김영두 (ca2007.kim@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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