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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한국 여자육상의 '파워레이서' 박호선 선수
게시일 : 2006-01-19 | 조회수 : 16,203
* 한국 여자육상의 '파워레이서' 박호선 선수
* 일본에서의 동계전지훈련은 팀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것인데, 선수로서 새로운 훈련장소가 마음에 드는지?
일본은 트랙경기나 하프마라톤 출전을 위해 자주 왔지만, 훈련을 목적으로 온 것은 처음입니다.섬지역이라서 그런지 바람은 많이 불지만 기후조건은 한국보다 좋습니다. 숙소도 깨끗하고, 특히 트랙과 도로 등 훈련을 위한 제반시설은 아주 훌륭합니다.
* 삼성전자 육상단에 입단하게 된 계기는? 그리고 입단 후 이전과 달라진 점은?
* 훈련시간 이외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는가?
전지훈련이나 해외경기에 출전하는 경우 혼자만의 시간이 많은데 보통 소설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습니다. 소설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쿨' 입니다. 지금은 해체되어 마음이 좀 아프지만...숙소에 있을 땐 선배들과 휴게실에서 TV보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제일 즐겁습니다. 함께 산책도 자주 하구요..
* 처음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장거리 종목을 선택한 이유는?
초등학교 5학년때 명륜여중 육상부가 우리학교에 와서 훈련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제가 중학교 선수들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본 육상부 이기송선생님이 스카웃을 제의했고,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중장거리 육상선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장거리종목을 제가 선택했다기보다는 당시 선생님이 저의 재능에 맞게 훈련을 시키신 것이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존경하는 선수는 누구인가? 왜 존경하게 되었는지?
특별히 누구 한 명을 존경한다기보다는 가장 가까이 보고 느끼는 육상단의 선배님들을 모두 존경하고 있습니다.처음에 말했지만 제가 입단 후 가장 놀란 것이 선배님들의 운동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훈련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까지 기록향상을 위한 일을 가장 우선시 하는 자세는 제가 여기서 배운 가장 큰 교훈입니다.
*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 때가 언제이고 그럴 땐 어떻게 극복하는지?
* 2005년 5000m에서 본인최고기록을 30초 정도 앞당기는 등 기록향상이 두드러지네요.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이렇게 기록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부상시 보강운동과 체력훈련에 집중하면서 체력적으로 많은 향상이 있었고, 이를 기초로 기록향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실제 훈련시에는 보강운동을 소홀히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라오 수석코치님이 항상 보강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다 보니 이제는 우리팀 선수들 모두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작년에는 체력이 많이 보완되었고, 기록도 향상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1년 내내 좀더 스피드를 낼 수 있는 폼으로 교정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 완전히 몸에 익히질 못했습니다. 올해 이를 완전히 소화하면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삼성전자 육상단은 국내대회뿐만 아니라 해외대회에도 많이 출전합니다. 박호선선수도 해외대회 출전경험이 많을텐데 선수로서 느끼는 국내대회와 해외대회의 차이점이 있다면?
* 당장 2006년의 목표는? 그리고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가장 큰 목표가 있다면?
트랙팀의 무라오 수석코치는 박호선 선수를 '지도할 맛이 나는 선수'로 표현한다. 한 번 몸에 벤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년만에 교정된 자세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 한다.그는 "박호선 선수는 탁월한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파워가 남자선수 못지 않다. 좌우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시도된 자세교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유연성을 좀 더 기른다면 장거리선수로서 대성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육상의 파워레이서 박호선!!
그녀가 세계 여자마라톤을 호령할 날이 기대해 본다.
삼성전자 육상단 홍창표(cp007.ho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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