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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새내기, 아직 시작이기에 가능성도 크다!!
게시일 : 2006-04-28 | 조회수 : 15,060
* 새내기, 아직 시작이기에 가능성도 크다!!
* 어떤 계기로 운동을 시작하였고 입단 전 성적은 어떠한지?
고향은 경북 청송이고 사과와 고추가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중학교 2학년때 때 특별활동(클럽) 시간에 밴드부(관악기: 트럼펫)에서 활동했는데, 체육선생님이 형은 축구부에서 운동을 잘 하고 있으니, 저도 운동을 해 보라는 권유로 육상을 시작했고중 3때부터 소년체전 참가하며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KBS대회 5,000m 경기에서 14분57초의기록으로 2위에 입상했고,국내 주니어 대회 5,000m에서 14분3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삼성전자 육상단 입단 배경과 소감>
* 보통 고등학교 선수들은 대학과 실업팀사이에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삼성전자육상단에 입단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6월 일본 디스턴스 챌린지 대회에 참가 시 순심고 감독님(진덕언 선생님)과 삼성전자육상단과의 만남이 있었고 작년 10월 전국체전 후에 입단이 결정 되었습니다.대학팀도 생각해 보았지만 좀 더 일찍 본격적으로 운동에만 전념하는 것이 선수생활에 좋다는 선생님들의 말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순심중학교 시절부터 절 이끌어 주신 코치(정순재)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운동을 포기하고 나쁜 길로 빠지려고 할 때마다 바로잡아 주신 선생님 덕분에 현재까지 선수생활을 잘 할 수 있었고, 이렇게 좋은 팀에서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숙소에서 선배들과의 생활 등 모든 것들이 재미있고 만족스럽습니다.
* 삼성전자 육상단은 세계무대를 지향하는 만큼 훈련강도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입단 후 고교시절과의 훈련의 차이점은?
* 숙소에서 합숙생활을 하고, 오랜기간동안 전지훈련을 떠나면 심심하고 외로울때가 많을텐데?
훈련 이외의 시간에는 책도 읽고, TV도 보며 시간을 보내지만 무엇보다도 팀 선배들과 숙소에 있는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시간이 가장 많고 즐겁습니다. 장기간 전지훈련을 떠날 땐 게임기 등을 갖고 있는 선배님들이 많이 있어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심심함을 모르고 지냅니다.* 장거리선수는 특히 자기만의 건강관리와 음식조절을 통한 체지방 관리가 상당히 중요한데, 평소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건강관리는 특별한 것이 없지만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고 노력합니다.몸이 아파도 금방 좋아질 것이라는 낙천적인 생각으로 작은 것들은 극복해 나가려고 합니다.
음식조절은 힘든 훈련이 있을 때는 일반적인 식사를 하지만 훈련량이 적거나 강도가 약할때는 식사도 적게 합니다.
특별히 싫어하는 음식은 없고 면 종류를 좋아합니다. 면이 소화가 잘 되고 운동선수에게는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체지방은 아직 높은 편이지만 차츰 줄여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서 줄여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06년 단기계획과 중장기 구체적인 꿈은?
* 본인이 즐겨 하거나 좋아하는 훈련과 좋아하는 선수는?
한 장소에서 해야하는 보강운동은 약간 지루한 점이 있습니다. 전 주변 경치를 보며 뛰는 것을 좋아하는데 훈련자세로는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육상선수는 이봉주선배님을 가장 좋아합니다. 보스턴에서 우승을 했고 무수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일찍 은퇴하지 않고 지금도 꾸준히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존경스럽습니다. 다른 종목에선 박지성선수와 하인즈 워드를 좋아합니다.
*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일이나 육상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일본대회에 많이 참가하는데, 외국어 하나 쯤은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하반기부터 일본어 공부를 시작할 계획인데, 열심히 하여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과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누고 싶습니다.류지산 선수는 아직 어린 소년의 티를 벗지 않은 순수한 웃음을 인터뷰 내내 보여줬다.
비록 어린 나이라고는 하지만 긍정적 사고와 쉽게 포기하지 근성을 가진 선수라는 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 꿈나무를 잘 이끌어 주고 자신감을 심어 준다면 충분히 선배들을 능가하는 선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해맑은 웃음을 가진 이 어린선수의 가능성에 한국 육상의 열혈팬으로서 큰 기대를 걸어본다.
육상단 웹진기자 김영두(ca2007.kim@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