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포츠로고
비하인드 스토리 플러스
경보(Race walk) 한쪽의 발이 항상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며 전진을 겨루는 경기.
역사(History) 12~13세기 경 영국에서 하인이 주인의 마차를 뒤따라 걷거나 쫓아 다니던 것이 그 효시.
1866년 영국. 7마일(약11,265m)경기 등장.
1908년 런던올림픽 3500m와 10마일(약 16,093m) 남자 경기 채택.
현재 올림픽에서는 20km, 50km 경기 채택.
경기방법 발을 착지할 때 다리가 펴지지 않거나 양 발이 지면에서 모두 떨어진 순간이 있으면 반칙.
경기방법 2회 이상 반복이 되면 실격 대상이 되고 3명의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으면 실격된다.
경기방법 두발을 지면에서 동시에 떨어뜨리지 않아야하므로 고도의 기술과 지구력을 요한다.
대한민국 경보의 떠오르는 태양
최병광 선수 : 삼성전자 육상단 경보팀 최병광입니다. 아직은 실업 초년병인데요. 경보라는 종목이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모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제가 아직은 세계적인 수준이 못되기 때문에 차근차근 올라가기 위해 여러분의 응원이 많이 필요합니다. 삼성전자 육상단 경보팀 최병광 선수를 많이 응원해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최병광 선수 : 경보를 정확하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정말 말 한마디 때문이었어요. 코치님이 어느 후배 한 명을 데려다 경보를 시키려고 하시는 거에요. 그런데 걷는 것을 아무리 봐도 너무 뻣뻣하고 좀 아닌거 같은 거에요. 그래서 코치님 옆에 서 계시는데 제가 한마디 했거든요. '에이~ 내가 저거 보단 잘하겠다' 그럼 너 한 번 걸어봐 해서 걸어봤더니 코치님이 진지하게 너 경보해도 괜찮겠다..
최병광 선수 어머니 : 처음 들었을 때는 굉장히 많이 실망하고 놀랬었어요. 저희들은 중국에 있었고, 계속 몸은 좋지 않았고.. 중3부터 고1때까지 좋지 않았으니까. 그러다가 경보로 바꾼다고 말을 하니까 비인기 종목으로 빼 놓는 건 아닌가. 그래서 병광이랑 통화할 때 막 화를 냈었어요.
최병광 선수 아버지 : 처음 경보로 바꾸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대회를 직접 가서 봤는데 전국체전에서 2등을 하는 것을 보고 괜찮겠다 생각했어요.
최병광 선수 어머니 : 사람의 상황이 바뀌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것 같다. 엄마, 아빠의 생각도 그렇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을 못했죠.
최병광 선수 : 2~3단계씩 올라가니까.. 고등학교 2학년 당시에 나갔던 경기 실적을 보면 나간 시합마다 기록이 다 올라가 있어요. 49분, 47분, 46분, 45분, 44분, 43분 이렇게.. 사람이 그런게 있잖아요. 어떤 분야든 잘하고 남들이 인정해 주고 기대하고 그런게 있으면.. 자기도 느껴요. 재미있다라는 걸.
이민호 코치 : 고등학교 때부터 발전 가능성은 많이 보인 상태고요. 실업팀에 와서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서 자기의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 상당히 중요한데 (최병광 선수는) 성실하다는 거. 생활이나 어떤 개념이 뚜렷하다는 거죠. 목적의식이 있어요. 삼성전자 육상단에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최병광 선수는 이런게 상당히 빠르다는 거죠. 어떤걸 주문했을 경우에 그것 외에도 다른 것을 찾아서 스스로 하는 어떤 성실함.
최병광 선수 : 누구나 자기 부모님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그런 장애가 있다는 것에 별로 불편함도 없었고 부끄러움도 없었고.. 모든 선수들이 가정 형편이나 운동하는 환경이 좋은 건 아니에요. 최병광 선수 부모님 : 사랑하는 우리 병광이 효자 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