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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김현섭, 남자경보20km 동메달

게시일 : 2014-09-30 | 조회수 : 3,542

9/27(토) : 여자10000m, 남자5000m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첫 메달이 걸린 여자10000m는 저녁7시25분에 시작됐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본부석은 물론 반대편 1층까지 관중들이 가득 차 국내에서 열린 육상경기로는 드물게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이 가득한 가운데 경기가 펼쳐졌다.

 

아랍에미레이트의 알리아 사이드 모하메드가 31분51초86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중국, 일본 선수가 2위, 3위를 차지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현서용 선수는 35분06초35의 기록으로 11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출전 선수중 가장 어리고 한창 성장하고 있는 선수이니만큼 이번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녁 9시35분에 시작된 남자5000m에는 김 민, 백승호 선수가 출전해 중반까지 선두그룹에서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지만 모로코, 케냐, 에티오피아에서 귀화한 중동 선수들의 스피드가 워낙 출중했다.

 

19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모로코 출신의 알 가니 모하메드(카타르)가 아시아최고기록보유자 알베르트 키비치 롭(바레인)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백승호 선수는 14분06초76으로 10위, 김 민 선수는 14분20초24를 기록하며 13위로 골인했다.

 

[여자10000m 경기결과]

1위  : 사이드 모하메드(UAE)  31'51"86

2위  : 딩 창퀸(중국)              31'53"09

3위  : 하기와라 아유미(일본) 31'55"67

10위 : 김도연(한국,강원도청) 34'47"31

11위 : 현서용(한국,삼성전자) 35'06"35

 

[남자5000m 경기결과]

1위  : 모하메드 알 가니(카타르)       13'26"13

2위  : 알레부 베켈레 게브레(바레인) 13'27"98

3위  : 알베르트 키비치 롭(바레인)    13'28"08

10위 : 백승호(한국,삼성전자)           14'06"76

13위 : 김   민(한국,삼성전자)           14'20"24

 

 

9/28(일) : [남자경보20km] 김현섭 동메달,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획득

 

인천아시안게임 남자경보20km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왕 젠, 올해 IAAF세계경보컵 2위 카이 젤린(이상 중국), 올시즌 세계랭킹 1위와 3위 스즈키 유스케, 타카하시 에이키(이상 일본) 등이 출전해 세계 메이저대회 못지 않은 수준의 경기가 예고돼 김현섭(국군체육부대) 선수의 컨디션이 좋음에도 쉽게 메달을 장담할 수 없었다.

 

오전 8시, 송도 센트럴파크 앞 도로에서 출발한 선수들은 1바퀴인 2km를 8분10초 ~ 20초의 약간 느린 페이스로 걸으며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6km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던 레이스는 김현섭 선수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자 선두그룹이 확연히 드러났다.

 

예상대로 왕 젠, 카이 젤린, 스즈키 유스케, 타카하시 에이키가 모두 김현섭을 바짝 뒤쫒으며 선두그룹을 형성했고, 최병광 선수를 포함한 인도,카자흐스탄 선수들이 뒤쳐지기 시작했다.

 

10km까지 유지된 5명의 선두그룹은 이후 왕 젠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속도를 올리자 다시 한 번 급변했다. 왕젠은 후반부 10km를 2km에 7분40초대로 걷는 세계 최고수준의 페이스를 선보였고, 스즈키만이 16km까지 왕 젠을 뒤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10km 이후 김현섭 선수는 카이 젤린, 타카하시와 치열한 동메달 경쟁을 펼쳤다. 타카하시가 14km에서 먼저 뒤쳐졌고, 카이 젤린이 안간힘을 쓰며 동메달 경쟁을 했지만 김현섭은 빠른 페이스를 유지해 18km 지점에서 카이 젤린과의 거리를 조금씩 벌리며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김현섭 선수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초반 페이스가 느려 6km에서 속도를 높여 선두로 뛰쳐나갔지만 역시 왕 젠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을 쉽게 떨쳐 낼 수 없었다. 금메달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메달을 따냈다는 사실에 뿌듯함도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경보 유망주 최병광 선수는 6km까지 선두그룹에서 경기를 펼쳤으나 두 발이 동시에 지면에서 뜨는 로스오브컨택 경고를 3회 받아 12km지점에서 실격됐다.

 

[남자경보20km 경기결과]

1위 : 왕 젠(중국)                        1:19:45

2위 : 스즈키 유스케(일본)           1:20:44

3위 : 김현섭(한국,국군체육부대) 1:21:37

DQ : 최병광(한국,삼성전자)         DQ

 

 

 

9/29(월) : 남자3000m장애물

  

[남자3000m 장애물 경기결과]

1위  : 아부바커 알리 카말(카타르)  8'28"72

2위  : 무바락 살렘 타허(바레인)     8'39"62

3위  : 나빈 쿠마르(인도)               8'40"39

8위 : 김영진(한국,삼성전자)         9'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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