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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정, JTBC서울마라톤 여자부 우승
게시일 : 2019-11-04 | 조회수 : 3,827
11월3일(일) JTBC서울마라톤대회에서 이숙정(삼성전자) 선수가 2시간48분15초의 기록으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숙정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선두로 나서며 순위 경쟁보다 본인 기록경신에
초점을 두고 레이스를 펼쳤다.
같은팀 동료인 김성은 선수가 25km까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맡아준 덕분에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고
25km지점을 1시간31분08초의 기록으로 통과해 본인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30km 이후부터 갑자기 다리 경련 증상을 느낀 이숙정 선수는 경기를 지속할 수 없었고
4차례나 그 자리에 서서 다리를 주무르고 다시 뛰기를 반복했다.
결국 40km 지점에서는 경련 증상이 심해지면서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으며,
마라톤 대회 규정상 본인이 기권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변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참 동안을 바닥에 누워 고통스러워한 이숙정 선수는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며 다시 일어나
골인지점을 향해 뛰기 시작했고 마침내 2시간48분15초의 기록으로 여자부 선수 중 가장 먼저 골인했다.
경기를 마친 삼성전자육상단 김용복 감독은 " 선수 보호를 위해 레이스 중단 의사를 밝혔으나,
본인 스스로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경기를 중단시킬 수 없었다.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흘린 땀과 노력에 대한 보상을 조금이나마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말했다.
[경기결과]
- 남자부(국제) -
1위 시페라 탐루 아레도(에티오피아) 2:05:29
2위 알레무 베켈레 제브레(바레인) 2:06:02
3위 첼레 데차사 비엔(에티오피아) 2:06:25
- 여자부(국내) -
1위 이숙정(삼성전자) 2:48:15
2위 강다은(K-water) 2:50:01
3위 김선정(경남양상체육회) 2: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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