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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선수,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

게시일 : 2001-12-18 | 조회수 : 5,390

- 제 105회 대회 우승으로 51년만의 쾌거 안겨
- 막판 독주 끝에 2시간 9분 43초의 기록으로 우승


보스턴마라톤 우승은 부친상의 아픔을 극복한 이봉주(31.삼성전자)의 불굴의 투지와 오인환 코치의 치밀한 코스 분석 및 작전, 프런트의 적극적인 지원이 맞물려 이끌어낸 쾌거였다.

지난 2월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음을 접했지만 이봉주는 곧바로 마음을 추스르고 오히려 `아버지 영전에 금메달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훈련에만 몰두, 자칫 흐트러질 뻔 했던 페이스를 가다듬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이봉주의 보스턴마라톤 우승은 개인의 정신력과 투지로만 이뤄진 성과물은 아니었다.

11위에 머물렀던 94년 대회의 레이스를 면밀히 분석한 오인환 코치는 당시 이봉주가 초반 25㎞까지는 멀찌감치 뒤쳐졌다 오히려 굴곡이 심한 30㎞ 이후에는 빠른 스피드로 대회 구간최고기록까지 작성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30㎞ 지점까지는 선두권에 속해 달리다 32㎞ 지점인 `심장파열의 언덕'에서 승부를 건다는 구체적인 작전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마지막까지 3명의 선수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 지난 대회는 최후의 스퍼트에서는 아프리카 선수들에게 밀린다는 분석에 도달, 40㎞ 이전에 확실히 단독선두로 나서야 승산이 있다는 결론을 거들었다.

치밀한 작전은 훈련에도 그대로 적용돼 오인환 코치는 충남 보령에서 대회 코스와 유사한 굴곡이 심한 도로를 선정, 이봉주는 이 곳에서 매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보스턴마라톤 우승의 의지를 불살랐다.

여기에다 지난해 후쿠오카마라톤에서 막판 스퍼트로 5위에서 3위로 올라선 경험도 이봉주에게 경기 후반 레이스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시차적응을 위해 대회 10일 전 현지에 도착한 이봉주는 착실하게 현지에 적응해 갔고 1주일 전부터 식이요법을 실시, 김과 찰밥, 으깬 감자를 집중적으로 섭취해 탄수화물을 보충함으로써 컨디션 조절을 끝냈다.

대회 당일 오 코치의 전략은 그대로 들어 맞았고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결승선을 통과한 이봉주는 곧바로 오 코치의 품에 안겼다.

체계적이고도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봉주를 엄호한 삼성전자의 공도 무시할 수없다.

지난 1월 미국 앨버커키 고지대 훈련 준비에서도 볼 수 있듯 해외의 전지 훈련지는 물론이고 매번 같은 곳에서 연습하는 국내 훈련지도 철저한 사전 점검과 관리로 훈련 성과를 극대화 하는데 온 힘을 쏟아 왔다.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이봉주와 명조련사로 능력을 인정받은 오인환 코치, 그 동안 쏟아 부은 지원의 열매를 맛 본 삼성전자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더 맺을 지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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