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 24km 이후 선두그룹에서 밀려나
- 35.5km 지점 복통으로 레이스 포기
- 다카하시 나오코 2년만에 우승

11월20일(일) 12시10분 도쿄국제여자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이은정선수가 한국기록 경신에 도전했으나, 35.5km 지점에서 아쉽게 경기를 중도 포기하며 한국신기록 경신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2년 만에 마라톤 경기에 복귀한 다카하시 나오코(일본)선수의 출전으로 관심이 높았던 이번 레이스에서 이은정선수는 초반부터 다카하시,엘피네쉬 아레무(이디오피아),스베틀라나 자카로바(러시아),지빌레 발슈나이테(리투아니아) 선수 등 5명과 함께 선두 그룹을 이루며 적극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반환지점을 가장 먼저 통과한 이은정선수의 예상기록은 2시간23분대로 한국기록보다 3분 정도 빠른 페이스였으나, 24km 지점 이후부터 선두 그룹에서 뒤쳐지며, 결국 35.5km지점에서 복통으로 인해 레이스를 포기했다.

시드니올림픽 여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다카하시 나오코선수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출전한 마라톤에서 2시간24분39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가 선수생활 중 최고의 한 해였다고 할만큼 장거리종목에서 한국기록을 무려 5번이나 경신하며 승승장구했던 이은정선수는 이번 대회의 중도포기가 앞으로 더 큰 무대에 도전하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정선수는 12월 초까지 휴가를 다녀 온 후 제주에서 시작하는 동계훈련에 참가하게 되며 내년 봄 다시 한번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할 계획이다.


[경기결과]

1위 다카하시 나오코(일본) 2:24:39
2위 지빌레 발슈나이테 (리투아니아) 2:25:15
3위 엘피네쉬 아레무(이디오피아) 2:26:50
4위 스베틀라나 자카로바(러시아) 2:26:55
DNF 이은정(대한민국)

#첨부사진 : 12.5km지점에서의 이은정선수(5번) 레이스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