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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팀, 경보의 본고장 유럽대회 출전

게시일 : 2006-03-23 | 조회수 : 3,398

- EAA(유럽육상연맹) 주관 유럽 정상권 대회 출전
- 김현섭,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대결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안재근)은 경보팀 3명의 선수가 3월25일(토) 슬로바키아 두딘스에서 개최되는 Dudinska Walking Race Meeting EAA(유럽육상연맹)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EAA가 공인하며 전통적인 경보강국인 러시아, 폴란드 등 유럽의 세계 정상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매년 세계최고기록에 근접한 기록이 양산되는 수준 높은 대회다. 특히, 작년 이 대회에 출전한 중국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면서 대회조직위원회가 아시아권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금번대회에 삼성전자 육상단을 초청하게 됐다.
작년 20km 우승기록은 1시간18분37초.

당초 선수단은 같은 날 열리는 IAAF 경보챌린지 1차대회에 출전하려고 했으나, 개최장소가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해발 2,400m가 넘는 고지대인 트라네판틀라로 변경되어 선수들의 경기력에 지장을 줄 것으로 판단, 출전계획을 수정했다.

지난 설날 일본경보선수권에서 홀로 외로운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으나 아쉽게 한국기록경신에 실패한 김현섭선수는 페이스가 빠른 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남자경보20km 기록에 도전한다. 작년 스페인 라코루냐 IAAF 경보챌린지대회에서 8위에 입상한 경험을 살려 15km 이후까지 스피드를 유지한다면 기록 외에 상위권 입상도 노려볼 만 하다.

김현섭선수와 함께 남자경보 20km 출전하는 박칠성선수는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1시간 21분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남자 주니어경보 10km의 임정현선수도 국제대회 경험은 적지만 해외에서 본인기록을 경신해 실력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경보팀 보단 수석코치는 "정상권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경기초반 자신에게 맞는 페이스를 빨리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본대회에서는 우리선수들끼리 선두그룹을 이끌어 힘든 레이스를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꾸준하게 페이스 조절만 잘 한다면 기록단축이 훨씬 용이할 것이다."라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폴란드 출신인 보단 수석코치는 대부분이 동유럽국가 소속인 대회 심판진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의 워킹자세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나눌 계획이며, 유럽 심판들에게 한국 선수들의 우수한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다.

선수단은 21일 슬로바키아로 이동, 시차와 섭씨 0도의 추운날씨에 대비한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일정]-한국시간

3/25(토) 20:00 남자주니어 10kmW 임정현
22:30 남자 20kmW 박칠성, 김현섭


#. 대회 홈페이지 주소 : www.dudince-mesto.sk/sport.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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