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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잡지 트랙앤필드 `김현섭 예상순위는 9위`

게시일 : 2011-08-26 | 조회수 : 5,334

미국의 저명한 육상잡지 트랙앤필드가 8월25일(목)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세계육상 전 종목 10위까지 예상순위를 발표했다. 올림픽과 세계육상 등 주요 메이저대회 직전에 발표되는 이 잡지의 메달전망은 매번 높은 적중률을 보여왔다.

 

트랙앤필드의 전망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메달후보로 꼽고 있는 남자경보20km 김현섭의 예상순위가 9위에 불과하다. 러시아의 발레리 보르친과 스타니슬라브 예밀리아노프, 그리고 중국의 왕 젠을 메달후보로 선정한 가운데 김현섭은 자레드 탈렌트(호주), 에더 산체스(멕시코) 등에도 뒤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시즌 기록상으로 세계랭킹 7위에 올라있는 김현섭이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에서 랭킹보다 낮은 순위로 평가된 이유는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계기록 유자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카나이킨이 10위권 밖으로 예상된 것을 보면 트랙앤필드는 올시즌 기록보다 주요 메이저대회에서의 성적이 순위전망에 크게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카나이킨은 주니어시절을 제외하면 자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만 출전해왔다.

 

9위로 예상되긴 했지만 김현섭은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올해 3월 1시간19분31초로 한국기록을 다시 썼고, 홈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꼭 메달을 따내겠다는 의지로 여름 내내 강훈련을 소화해 현재 컨디션도 좋고 이번 자료에서 5위로 예상된 에더 산체스를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IAAF경보챌린지에서 꺾은 경험도 있다.

 

한편, 10개 종목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이번 트랙앤필드의 순위예상에서 김현섭을 제외하고 아무도 10위권 안에 든 선수가 없다.

 

#. 사진설명 : IAAF 경보챌린지 남자경보 20km에 출전해 골인하는 김현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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