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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글라 로루페 불운을 떨치고 일어서다

게시일 : 2001-04-14 | 조회수 : 3,974

2001년 4월 5일 Tegla Loroupe가 런던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영국에 왔을 때 그녀는 영국의 농업사회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구제역에 대한 위기로 가득 차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4만 3천명의 경기 참가자 중에서 어떤 누구도 이 케냐인 만큼 영국의 농부들이 헤쳐 나가야 했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녀의 가축도 최근에 이 병에 걸렸었기 때문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것은 어떻게 구제역에 걸린 가축을 대우 했냐는 것이다. 영국의 시골에서 끊임없이 소와 양이 도살되고, 이것을 불태우는 장작더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Loroupe는 "영국인들은 가축을 죽였지만, 우리는 치료했다."라고 말했다.

Loroupe의 가축은 농장에서 나와 국경을 넘어 우간다로 밀수입 되고 난 뒤에 구제역에 걸렸다. 그러나 동 아프리카에서의 그녀의 명성은 우간다 정부로 하여금 이 사건에 개입하여 도둑들이 즉시 가축들을 주인에게 돌려주도록 하게 했다. 운 나쁘게도 가축들은 구제역에 걸려 돌아왔지만 치료를 받아 지금은 건강을 완전히 되찾고 이전보다 가장 많은 양의 젖을 만들어 내고 있다.

27살의 Loroupe는 이 일이 시드니 올림픽 마라톤 경기 전날 시작됐던 그녀의 최근 불 운의 끝을 알리는 신호이기를 바란다. Loroupe는 시드니 올림픽의 우승후보였다. 그녀는 경기 전날 오랫동안 그려왔던 꿈을 곧 이룰 수 있으리란 희망으로 잠들었다. 그러나 경기 당일 새벽 2시에 그녀는 식중독으로 괴로워하며 잠을 깼고 결국 13등으로 경기를 마쳤다.

1999년 베를린에서 2시간 20분 43초를 기록하고 26.2마일을 여자선수로서는 가장 빠르게 달린 선수에게 이것은 너무나도 큰 타격이었다. "이것은 너무나 실망스러운 일이었지만 내가 런던에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 외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라고 Loroupe는 말했다.

그녀는 시드니 올림픽 이후 두 달이라는 공백기를 거쳤지만 이 공백기가 2시간 24분 33초로 우승했던 작년 런던 마라톤 때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그녀의 자신감을 빼앗지는 못했다. 엉덩이에 상처를 입고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경쟁자들의 지나친 경계심으로 나타나 두려움을 갖게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우리 여자들이 서로를 경계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았더라면 더 빨리 달릴 수 있었을텐데"라고 그녀는 그 당시에 말했다. 또, "내년엔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거에요" 라고도 말이다.

비록 Loroupe가 런던 마라톤 경기의 주요 경쟁자인 이디오피아의 Deratu Tulu가 68분 16초를 기록한 리스본에서의 하프 마라톤에서 4등에 머물렀을 때에도 그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깰 수는 없었다. "모든 일이 다 잘 될거에요" 그녀는 말했다. 또, " 난 런던에서 최선을 다할 거에요" 라고도 했다.

리스본 마라톤의 우승자인 Susan Chepkmei는 여자선수로서는 가장 빠른 65분 44초를 기록했다. 이것은 Chepkemei가 Pokot이라는 같은 부족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Loroupe가 어깨를 으쓱하게 만드는데 충분한 것이었다. "우리는 케냐에 있는 가장 작은 부족이고 다른 사람들처럼 달릴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우리가 해낸 것에 대해 좀 보세요"라고 Loroupe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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