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우리는 2001년 1월 권은주선수가 참가했던 오사카여자마라톤 데뷰무대에서 2시간23분11초 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일본마라톤 관계자를 들뜨게 했고 이어 벌어진 에드먼튼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던 시부이 요코선수를 기억한다.

그녀가 미국 캘리포니아 Cardinal invitational 경기 10,000m 에서 30분48초89의 일본 최고기록이자 역대세계기록으로도 14위에 이르는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이 기록은 우리나라 최고기록이 33분24초78인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우수한 기록인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올 봄, 당분간 마라톤에 출전하지 않고 트랙 경기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중국 곤명등지에서 스피드훈련에 치중해 왔던 시부이는 이번 10,000m에서 30분대 진입으로 올 가을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20분 이내는 물론 세계기록 경신에도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일찌감치 다카하시의 감독인 고이테로부터 2시간20분대 이내를 뛸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아온 시부이는 11월 역시 세계기록경신을 노리는 다카하시와 함께 가을의 전설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마라톤의 저력은 5000m,10000m,하프마라톤 등 철저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계속적인 선수의 배출과 첫 도전에서도 우수한 기록이 대거 쏟아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