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음악의 도시이자 아름다운 유럽의 도시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펼쳐진 2002 비엔나시티마라톤에서 케냐의 모지스 타누이가 2시간10분25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타누이는 그동안 나이의 한계를 드러내며 2001년 보스턴마라톤에선 2시간15분05초로 12위를, 이어 12월에 열린 밀라노마라톤에선 중도기권 하는 등 최근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선 2001년 이후 최고기록을 수립하며 아직 그가 건재함을 팬들에게 보여 주었다.

프라하마라톤과 함께 5월의 틈새시장을 노려 출범한 비엔나마라톤대회는 올해부터는 베를린마라톤 Organizer를 영입하는 등 최고의 대회로 성장시키기 위해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올해의 경기는 다른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케냐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1위부터 6위까지를 모두 케냐선수들이 차지했으며 우리나라의 역전노장 김완기선수가 2시간25분53초로 18위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재기를 노리며 절치부심 중인 김완기선수는 2000년 11월 뉴욕마라톤에도 출전하여 2시간34분12초로 64위를 기록한적이 있다.

[남자마라톤 순위]

1. 모지스 타누이(케냐) 2:10:25
2. 키마요 키베트 보아즈(케냐) 2:10:35
3. 바르나바스 킵케티치(케냐) 2:10:53
4. 조셉 골레푸스(케냐) 2:13:18
5. 아브라함 리모(케냐) 2:13:38
18.김완기(한국) 2: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