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남,녀마라톤 세계최고기록 보유자인 할리드 하누치와 캐서린 데레바가 7월7일 일본 삿포르에서 열리는 제45회 삿포르하프마라톤에 출전한다.

7월에 열리는 몇 안되는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엔 두 선수이외에도 스페인의 안토니오 페냐(2:07:34)와 여자하프마라톤 공인세계기록 보유자인 남아공의 엘레나 메이어(1:06:44) 등 4명의 해외 초청선수외에 일본 최고의 런너들이 모두 참가한다.

남자부 일본 출전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10월의 부산 아시안게임 일본대표로 선발된 코미 시미즈(NTT서일본) 선수를 비롯해 시드니올림픽 대표였던 사토 노부유키(아사히게미컬),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빛나는 케냐의 에릭 와이나이나(코니카), 에드먼튼 세계육상선수권 일본대표였던 니시다 다카유키(S&B식품), 독특한 폼으로 우리에게도 낯익은 이가라시 노리아키(중국전력) 등이 출전해 수준 높은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의 경우는 남자부 보다 더욱 치열한 레이스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하프마라톤 세계 최강 전력의 일본선수가 모두 출전한다.

역대 하프마라톤 세계 4위기록 보유자인 치바 마사코(1:06:43)를 비롯해 1시간8분대 기록 보유자인 이치카와 료우꼬(테레비아사히)와 하프의 여왕이란 별명의 소유자인 노구치 미즈끼(1:08:22) 등 하프마라톤의 강자와 함께 부산 아시안게임 일본대표 2인방인 2시간22분56초의 마라톤 최고기록 보유자 히로야마 하루미(1:09:41,시세이도), 올해 4월 2시간23분43초로 로테르담 마라톤 우승을 거머쥔 오미나미 히로미(1:10:21,UFJ은행) 등이 출전한다.

이 외에도 에드먼튼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이자 올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22분46초의 기록을 수립한 레이코 토사(미쯔이가이쵸), 시드니올림픽 4위의 시세이도팀 케냐선수인 에스더 완지루(1:10:11) 등 하프마라톤 한국기록인 1시간12분15초를 능가하는 선수가 무려 29명 이나 출전한다.

이러한 두터운 선수층이 일본 마라톤의 힘임을 부정할 수 없다.
우리로서는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일본 마라톤 대표선수들의 레이스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삼성육상단은 대회 중계테잎을 입수, 이봉주선수와 권은주선수의
일본팀 전력분석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