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영역
[파리세계육상]여자마라톤 분석 "역사상 두 번째, 같은 나라 3명 입상의 쾌거"
게시일 : 2003-09-25 | 조회수 : 4,909
1981년 제1회 헬싱키 세계육상 선수권대회부터 여자 마라톤이 국제 경기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그로부터 이번의 파리세계육상 선수권대회까지 올림픽을 포함해서 14번의 대회가 실시됐다. 온고지신의 의미에서 과거 전력을 뒤돌아 보면, 1991년 세계육상 선수권대회가 일본 여자마라톤의 전환기가 되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6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은 선수의 노력, 지도자의 정열, 그것을 지지하는 기업의 지원 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계 기록 보유자로 실력이 뛰어난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는 부상으로 불참가를 표명. 스피드가 좋은 쑨 인지에(중국)도 트랙 출전을 표명했다.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 이후, 세계 육상선수권을 포함해서 5개 대회 연속 입상한 시몬(루마니아)도 출산을 이유로 불참가. 그렇게 되면 노구치, 치바의 입장으로써는 강한 상대는 최근 4개 대회 중 세 번 2시간 20분을 돌파하고, 한 번은 2시간21분12초의 데레바(케냐)선수 정도 밖에 없었다. 견실무패의 자카로바(러시아), 아레무(이디오피아), 쳅춤바(케냐) 등의 선수도 있지만, "지금의 일본 선수들이라면 절대로 질 리가 없다"라 판단하고 무더위에서의 마라톤이라면 금, 은도 충분히 가능, 남자와 같이 기온이 낮은 경우라면 2, 3위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카모토는 젊음과 기세, 오미나미는 끈기로 입상 가능. 특히 오미나미는 전 대회에서 요통으로 제대로 레이스를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설욕을 기대. 유일하게 부상에서 회복 중에 있는 마츠오까에게는 "무사히만 달려 준다면... " 이라는 생각으로 있었다. 예상과 결과가 너무나 일치했기 때문에 결과론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마라톤 팬들 사이나 편집자에게는 공언을 했었다. 그런 개인적인 확증은 노구치, 치바 선수의 실력이 충분하다고 하는 것과 동시에 그녀들을 보고 있는 감독진에게 있었다. 특히, 코이데 (사쿠라AC)감독, 후지타 (글로바리)감독의 존재이다. 쓴맛도 보고, 피나는 노력을 해 왔기 때문에 실패는 없을 거라고 하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레이스 경과]
=>5km까지 - 구름 낀 하늘. 기온 22도, 습도 61%와 여름에 하는 마라톤으로는 좋은 기상조건. 전 대회인 에드먼튼 대회와 같이, 복병이 나오고 있었다. 도메스크 (루마니아) 선수였다. TV화면에는 "1km 3분50초"라고 나왔지만, 선수의 움직임을 보면 늦은 페이스는 아니었다. 마츠오까는 1km 직전부터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었다. 역시 다리의 부상이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도메스크가 16분45초, 선두그룹 46명은 17분17~21초, 마츠오까는 18분05초로 64위에 머물렀다.
=>10km까지 - 도메스크 선수의 독주가 계속되고, 5km에서 10km까지가 17분17초의 기록이었다. 2위 그룹은 8km직전에서 화렌(모로코)선수가 선두로 나왔지만, 다시 2위 그룹으로 합류되었다. 2위 그룹은 24명으로 줄었고, 선두그룹으로부터 12초 늦은 기록이다. 마츠오까 선수는 37분36초로 65위. 패색이 짙었다.
=> 15km까지 - 도메스크 선수를 쫓는 2위 그룹은 오미나미 선수가 과감히 이끌고 있었다. 2위 그룹으로부터도 한 선수, 한 선수가 뒤쳐지고 있었다. 14km 지점에서 드디어 도메스크 선수도 합류하게 된다. 2위 그룹은 이 5km(10~15km)를 17분05초
, 합계 51분19초. 선두 그룹은 20명이 되었다. 일본의 네 선수는 힘이 넘친다. 마츠오까 선수는57분49초로 65위. 조금 후에 기권을 한다.
=> 20km까지 - 선두 그룹 상황에 큰 변화는 없고, 도메스크 선수와 음완자(케냐)선수가 탈락해 18명으로 되었다. 한때 자카로바 선수가 선두로 달릴 때도 있었다. 이 지점의 5km(15~20km)는 17분39초로 조금 느린 페이스였다.
=> 25km까지 - 중간 지점을 1시간12분46초로 통과. 후반 페이스를 올렸기 때문에 우승 시간대는 2시간24분 전후로 보았다. 뼈아픈 일은 24km지점에서 오미나미 선수가 다른 선수의 다리에 걸려서 넘어졌다는 것이다. 이 지점도 페이스가 올라가지 않고, 17분34초. 선두 그룹은 18명 그대로였다.
=> 30km까지 - 거의 평탄한 5km이지만 17분27초로 약간의 페이스가 올라간 것 뿐이다. 그러나, 레이스는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오미나미는 28km부근에서부터 후퇴, 힘든 상황으로 되어 가고 있었다. 선두 그룹은 14명. 일본에서도 활약을 했던 적이 있었던 탈포슈(루마니아)선수가 선두 그룹의 후미에서 달리고 있었다.
=> 35km까지 - 마침내 레이스가 움직이고, 데레바 선수도 32km부근에서부터 선두로 나서고, 33km의 오르막길에서 스퍼트를 냈다. 일본의 세 선수가 필사적으로 쫓지만, 치바, 사카모토, 노구치 선수의 순서로 데레바로부터 떨어져 있었다. 함봉실(북한)선수는 치바 선수와 서로 앞뒤로 해서 나가고 있었다. 데레바 선수는 이 지점(30~35km)을 16분46초. 4초 차이로 노구치 선수, 10초 차이로 사카모토 선수, 14초 차이로 치바 선수가 2~4위를 계속 유지한다. 오미나미 선수는 17위로 2분43초 늦었다.
=> 40km까지 - 내리막 코스였지만, 데레바 선수는 이 지점(35~40km)을 15분58초로 달렸다. 노구치 선수는 16분14초. 치바 선수는 한때 함봉실(북한) 선수에게 4위를 빼앗겼지만, 기사회생의 역주로 사카모토 선수와 거의 동시인 3위로 통과했다. 지난 1월의 오사카 국제 여자마라톤 대회를 연상하게 되는 것과 동시에 일본이 2개의 메달 획득이 거의 확실해 지고 있었다. 6위는 쳅춤바 선수(케냐)와 아레무 선수가 함봉실
(북한)로부터 약 200m 뒤지고 있었다.
=> 골인지점까지 - 데레바 선수가 올림픽, 세계 선수권 등 여자마라톤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고국에게 안겨 주었다. 노구치 선수는 잘 달려서 2위, 폭발력의 치바 선수가 사카모토 선수를 16초 차이로 이겨서 동메달. 함봉실(북한)의 추격을 뿌리치고 사카모토 선수가 4위.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최고에 가까운 형태로 끝났다. 27위의 오미나미 선수, 도중 기권의 마쓰오카 선수는 재기를 기대한다.
[뒤집혀 버린 여름 마라톤의 상식]
과거 세계육상 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에서 2시간30분을 끊은 선수는 총 40명. 1999년 세르비아 대회의 스타트 할 때의 기온이 24도. 01년 에드먼튼 대회 때는 14도였다.
1991년의 동경대회는 "酷暑 마라톤" 이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지만, 2시간30분을 돌파한 사람의 수와 우승 기록을 보는 한, 이제 세계 선수권 대회도 스피드 마라톤의 범주에 들어가도 괜찮은 시기가 되어버린 것 같다. 물론, 더위 대책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스피드 향상 대책이 시급하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데레바 선수는 남자 선수인 아베라(이디오피아)선수와 마찬가지로 거의 트랙 레이스에는 출장하지 않는다. 아베라 선수는 더욱이 로드 레이스조차 출장하지 않는다. 데레바 선수는 10km, 10마일, 하프 마라톤에서 주력을 기르고 있다. 하프 마라톤 1시간07분54초는 32분11초로 10,000m를 연속 두 번 달린 것으로 된다. 폭발적인 스피드는 아니지만 높은 페이스로 달릴 수 있다는 주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폴라 래드클리프 선수에게는 뒤지지만,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세계 2위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노구치 선수는 3번째의 마라톤에서 자기 기록 중 2번째로 좋은 기록을 냈다. 치바 선수는 마라톤 7번째의 도전에서 자기 기록 중 2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2시간30분 돌파 선수 뿐만 아니라, 완주자 62명 중에 자기 최고 기록을 낸 선수가 13명. 올 시즌 베스트 기록을 낸 선수도 17명. 거의 참가자의 반 이상이 기록 경신을
한 것으로 된다. 세계선수권대회 마라톤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숫자상으로도 통감할 수 있다.
[아테네 올림픽 대표 선발 싸움의 행방]
노구치 선수는 아테네 올림픽 대표 선수로 결정이 되었다. 올림픽 우승의 다카하시 선수,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의 토사 레이코 선수, 이번 대회의 치바 선수. 2시간21분대의 시부이 선수, 사카모토 선수. 현재까지 모두 5명. 그 뒤로 2시간23분대의 오미나미 선수, 고자키 선수가 이어진다. 베테랑 선수들의 복귀, 신예 선수들의 대두 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올 11월의 동경 국제여자마라톤, 내년 1월의 오사카 국제여자마라톤, 3월의 나고야 국제여자마라톤 3번의 올림픽 선발 대회가 있다. 다카하시 선수와 토사 선수는 동경 국제여자마라톤에 출전할 것을 표명했고, 시부이 선수는 오사카 국제여자마라톤, 세계선수권대회의 출전 선수 5명과는 다르게 올림픽에서는 출전 선수가 3명까지이므로 나머지 두 개의 출전권은 굉장히 좁은 문으로 되어 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남자마라톤 선수의 대표선발전 때부터 힘든 장면이 많이 있었지만, 좋은 기록으로 확실하게 대표 선수로 결정되는 것을 바라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다.
세계 기록 보유자로 실력이 뛰어난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는 부상으로 불참가를 표명. 스피드가 좋은 쑨 인지에(중국)도 트랙 출전을 표명했다.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 이후, 세계 육상선수권을 포함해서 5개 대회 연속 입상한 시몬(루마니아)도 출산을 이유로 불참가. 그렇게 되면 노구치, 치바의 입장으로써는 강한 상대는 최근 4개 대회 중 세 번 2시간 20분을 돌파하고, 한 번은 2시간21분12초의 데레바(케냐)선수 정도 밖에 없었다. 견실무패의 자카로바(러시아), 아레무(이디오피아), 쳅춤바(케냐) 등의 선수도 있지만, "지금의 일본 선수들이라면 절대로 질 리가 없다"라 판단하고 무더위에서의 마라톤이라면 금, 은도 충분히 가능, 남자와 같이 기온이 낮은 경우라면 2, 3위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카모토는 젊음과 기세, 오미나미는 끈기로 입상 가능. 특히 오미나미는 전 대회에서 요통으로 제대로 레이스를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설욕을 기대. 유일하게 부상에서 회복 중에 있는 마츠오까에게는 "무사히만 달려 준다면... " 이라는 생각으로 있었다. 예상과 결과가 너무나 일치했기 때문에 결과론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마라톤 팬들 사이나 편집자에게는 공언을 했었다. 그런 개인적인 확증은 노구치, 치바 선수의 실력이 충분하다고 하는 것과 동시에 그녀들을 보고 있는 감독진에게 있었다. 특히, 코이데 (사쿠라AC)감독, 후지타 (글로바리)감독의 존재이다. 쓴맛도 보고, 피나는 노력을 해 왔기 때문에 실패는 없을 거라고 하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레이스 경과]
=>5km까지 - 구름 낀 하늘. 기온 22도, 습도 61%와 여름에 하는 마라톤으로는 좋은 기상조건. 전 대회인 에드먼튼 대회와 같이, 복병이 나오고 있었다. 도메스크 (루마니아) 선수였다. TV화면에는 "1km 3분50초"라고 나왔지만, 선수의 움직임을 보면 늦은 페이스는 아니었다. 마츠오까는 1km 직전부터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었다. 역시 다리의 부상이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도메스크가 16분45초, 선두그룹 46명은 17분17~21초, 마츠오까는 18분05초로 64위에 머물렀다.
=>10km까지 - 도메스크 선수의 독주가 계속되고, 5km에서 10km까지가 17분17초의 기록이었다. 2위 그룹은 8km직전에서 화렌(모로코)선수가 선두로 나왔지만, 다시 2위 그룹으로 합류되었다. 2위 그룹은 24명으로 줄었고, 선두그룹으로부터 12초 늦은 기록이다. 마츠오까 선수는 37분36초로 65위. 패색이 짙었다.
=> 15km까지 - 도메스크 선수를 쫓는 2위 그룹은 오미나미 선수가 과감히 이끌고 있었다. 2위 그룹으로부터도 한 선수, 한 선수가 뒤쳐지고 있었다. 14km 지점에서 드디어 도메스크 선수도 합류하게 된다. 2위 그룹은 이 5km(10~15km)를 17분05초
, 합계 51분19초. 선두 그룹은 20명이 되었다. 일본의 네 선수는 힘이 넘친다. 마츠오까 선수는57분49초로 65위. 조금 후에 기권을 한다.
=> 20km까지 - 선두 그룹 상황에 큰 변화는 없고, 도메스크 선수와 음완자(케냐)선수가 탈락해 18명으로 되었다. 한때 자카로바 선수가 선두로 달릴 때도 있었다. 이 지점의 5km(15~20km)는 17분39초로 조금 느린 페이스였다.
=> 25km까지 - 중간 지점을 1시간12분46초로 통과. 후반 페이스를 올렸기 때문에 우승 시간대는 2시간24분 전후로 보았다. 뼈아픈 일은 24km지점에서 오미나미 선수가 다른 선수의 다리에 걸려서 넘어졌다는 것이다. 이 지점도 페이스가 올라가지 않고, 17분34초. 선두 그룹은 18명 그대로였다.
=> 30km까지 - 거의 평탄한 5km이지만 17분27초로 약간의 페이스가 올라간 것 뿐이다. 그러나, 레이스는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오미나미는 28km부근에서부터 후퇴, 힘든 상황으로 되어 가고 있었다. 선두 그룹은 14명. 일본에서도 활약을 했던 적이 있었던 탈포슈(루마니아)선수가 선두 그룹의 후미에서 달리고 있었다.
=> 35km까지 - 마침내 레이스가 움직이고, 데레바 선수도 32km부근에서부터 선두로 나서고, 33km의 오르막길에서 스퍼트를 냈다. 일본의 세 선수가 필사적으로 쫓지만, 치바, 사카모토, 노구치 선수의 순서로 데레바로부터 떨어져 있었다. 함봉실(북한)선수는 치바 선수와 서로 앞뒤로 해서 나가고 있었다. 데레바 선수는 이 지점(30~35km)을 16분46초. 4초 차이로 노구치 선수, 10초 차이로 사카모토 선수, 14초 차이로 치바 선수가 2~4위를 계속 유지한다. 오미나미 선수는 17위로 2분43초 늦었다.
=> 40km까지 - 내리막 코스였지만, 데레바 선수는 이 지점(35~40km)을 15분58초로 달렸다. 노구치 선수는 16분14초. 치바 선수는 한때 함봉실(북한) 선수에게 4위를 빼앗겼지만, 기사회생의 역주로 사카모토 선수와 거의 동시인 3위로 통과했다. 지난 1월의 오사카 국제 여자마라톤 대회를 연상하게 되는 것과 동시에 일본이 2개의 메달 획득이 거의 확실해 지고 있었다. 6위는 쳅춤바 선수(케냐)와 아레무 선수가 함봉실
(북한)로부터 약 200m 뒤지고 있었다.
=> 골인지점까지 - 데레바 선수가 올림픽, 세계 선수권 등 여자마라톤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고국에게 안겨 주었다. 노구치 선수는 잘 달려서 2위, 폭발력의 치바 선수가 사카모토 선수를 16초 차이로 이겨서 동메달. 함봉실(북한)의 추격을 뿌리치고 사카모토 선수가 4위.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최고에 가까운 형태로 끝났다. 27위의 오미나미 선수, 도중 기권의 마쓰오카 선수는 재기를 기대한다.
[뒤집혀 버린 여름 마라톤의 상식]
과거 세계육상 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에서 2시간30분을 끊은 선수는 총 40명. 1999년 세르비아 대회의 스타트 할 때의 기온이 24도. 01년 에드먼튼 대회 때는 14도였다.
1991년의 동경대회는 "酷暑 마라톤" 이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지만, 2시간30분을 돌파한 사람의 수와 우승 기록을 보는 한, 이제 세계 선수권 대회도 스피드 마라톤의 범주에 들어가도 괜찮은 시기가 되어버린 것 같다. 물론, 더위 대책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스피드 향상 대책이 시급하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데레바 선수는 남자 선수인 아베라(이디오피아)선수와 마찬가지로 거의 트랙 레이스에는 출장하지 않는다. 아베라 선수는 더욱이 로드 레이스조차 출장하지 않는다. 데레바 선수는 10km, 10마일, 하프 마라톤에서 주력을 기르고 있다. 하프 마라톤 1시간07분54초는 32분11초로 10,000m를 연속 두 번 달린 것으로 된다. 폭발적인 스피드는 아니지만 높은 페이스로 달릴 수 있다는 주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폴라 래드클리프 선수에게는 뒤지지만,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세계 2위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노구치 선수는 3번째의 마라톤에서 자기 기록 중 2번째로 좋은 기록을 냈다. 치바 선수는 마라톤 7번째의 도전에서 자기 기록 중 2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2시간30분 돌파 선수 뿐만 아니라, 완주자 62명 중에 자기 최고 기록을 낸 선수가 13명. 올 시즌 베스트 기록을 낸 선수도 17명. 거의 참가자의 반 이상이 기록 경신을
한 것으로 된다. 세계선수권대회 마라톤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숫자상으로도 통감할 수 있다.
[아테네 올림픽 대표 선발 싸움의 행방]
노구치 선수는 아테네 올림픽 대표 선수로 결정이 되었다. 올림픽 우승의 다카하시 선수,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의 토사 레이코 선수, 이번 대회의 치바 선수. 2시간21분대의 시부이 선수, 사카모토 선수. 현재까지 모두 5명. 그 뒤로 2시간23분대의 오미나미 선수, 고자키 선수가 이어진다. 베테랑 선수들의 복귀, 신예 선수들의 대두 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올 11월의 동경 국제여자마라톤, 내년 1월의 오사카 국제여자마라톤, 3월의 나고야 국제여자마라톤 3번의 올림픽 선발 대회가 있다. 다카하시 선수와 토사 선수는 동경 국제여자마라톤에 출전할 것을 표명했고, 시부이 선수는 오사카 국제여자마라톤, 세계선수권대회의 출전 선수 5명과는 다르게 올림픽에서는 출전 선수가 3명까지이므로 나머지 두 개의 출전권은 굉장히 좁은 문으로 되어 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남자마라톤 선수의 대표선발전 때부터 힘든 장면이 많이 있었지만, 좋은 기록으로 확실하게 대표 선수로 결정되는 것을 바라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