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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북경마라톤]정남균 중도포기, 쑨인지에 아시아 기록수립

게시일 : 2003-10-21 | 조회수 : 5,746

10월19일(일) 오전 9시31분(한국시간) 삼성북경마라톤에 출전했던 정남균선수는 아쉽게도 28km 지점에서 레이스를 포기하고 말았다. 기온이 7도, 습도가 40%로 쾌적한 날씨속에 펼쳐진 이날 레이스에서 정남균선수는 10km 까지는 선두그룹에서 함께 달렸으나 그 이후부터 페이스가 처지기 시작해 28km 지점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지난 8월의 10000m 경기와 하프마라톤에서 본인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케 했으나 마지막 조정훈련이 미흡했던 점이 실패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경기전부터 남아공의 이안 사이스터를 고려한 페이스 메이커를(하프까지 1:03:20 페이스) 운영할 예정이라는 조직위의 발표처럼 이안 사이스터는 15km 이후부터 홀로 독주 2시간7분49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의 기록이 2시간14분00초임을 감안하면 거의 그의 독주로 경기가 끝났음을 알 수 있다. 그는 파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경기에(2:10:17, 7위) 참가한지 불과 49일 만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파리의 기록을 훨씬 능가하는 괴력을 보였다. 하지만 코스 최고기록인 2시간7분35초에는 14초 뒤져 아쉬움이 있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중국의 쑨 인지에 선수가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홀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일본의 다카하시 나오코 선수가 보유 중인 아시아 최고기록(2:19:46)을 7초 앞당기며 2시간19분39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자부 경기결과] 1.이안 사이스터(남아공) 2:07:49 2.조나단 체로노(케냐) 2:14:00 3.마쉐비레 데미쎄(이디오피아) 2:14:03 4.주룽화(중국) 2:14:07 5.정운산(중국) 2:14:41 [여자부 경기결과] 1.쑨 인지에(중국) 2:19:39 2.쭤우 춘 슈(중국) 2:23:41 3.장슈징(중국) 2:27:57 4.왕리난(중국) 2:29:33 5.왕 우(중국) 2: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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