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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경보 대표팀, 20일(금) 런던으로 출발
게시일 : 2012-07-19 | 조회수 : 3,475
◇ 런던에 조기 입성, 브루넬대학에서 현지 적응훈련 돌입
◇ 김현섭 20km, 박칠성 50km에서 메달권 위협하는 다크호스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남자경보 선수단이 7월20일(금) 오후2시 격전지 런던으로 출발한다.
6월초부터 강원도 태백과 고성에서 매주 150km ~ 200km 거리의 강훈련을 소화한 경보팀은 7월말까지 한국 훈련캠프가 차려진 런던 브루넬 대학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계속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에 총 1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 육상은 남자경보20km의 김현섭 선수와 50km의 박칠성 선수에게 가장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에서 각각 6위, 7위를 차지하는 등 실력면에서는 이미 세계 정상권에 근접해 있다.
두 선수 모두 그 동안 유럽권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점이 걱정스럽지만 대구세계육상에서의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기량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톱10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육상잡지 Track & Field도 김현섭과 박칠성을 메달권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분류하고 있다.
남자경보20km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지난해 대구세계육상까지 모든 메이저대회 우승을 독식했던 발레리 보르친(러시아)이 올해 부진한 반면, 중국의 신예 왕젠이 무서운 기세로 기록을 단축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김현섭 선수가 본인최고기록인 1시간19분31초를 경신한다면 메달경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국이 강력하긴 하지만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강호들이 다수 포진한 남자경보50km는 쉽게 우승자를 점치기 어렵다.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에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3시간47분13초의 한국기록을 수립하며 7위를 차지했던 박칠성 선수는 이번에 3시간45분 이내의 기록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남자경보50km에는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하는 백전노장 김동영 선수와 무서운 신예 임정현 선수도 함께 나선다.
경보 대표팀 이민호 코치는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을 준비할 때보다 한 단계 빠른 페이스와 긴 거리의 훈련을 소화했다. 유럽지역의 경기라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충분한 현지 적응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7월초부터 일본 치토세에서 전지훈련 중인 여자마라톤 대표 김성은 선수는 7월23일(월) 런던으로 출발한다.
[경기일정]
- 남자경보20km : 8/ 5(일) 01:00 - 박칠성, 김현섭
- 여자마라톤 : 8/ 5(일) 19:00 - 김성은
- 남자경보50km : 8/11(토) 17:00 - 김동영, 박칠성, 임정현
* 이상 한국시간
#. 사진설명 : 하계훈련을 마치고 런던으로 출국하기 전 출정식을 가진 경보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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