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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김현섭, 남자경보20km 17위

게시일 : 2012-08-05 | 조회수 : 4,768

- 남자경보20km -

 

8월5일 오전1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버킹검 궁전 앞 도로인 The Mall에서 진행된 런던올림픽 남자경보 20km에 출전한 김현섭 선수가 1시간21분36초로 17위를 차지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의 23위에 비해 앞선 순위로 올림픽 경보사상 최고성적이지만, 대구세계육상에 이어 메이저대회 연속 톱10을 노렸던 김현섭에게는 아쉬운 결과였다.

 

현지시간 오후5시, 햇빛은 뜨거웠지만 간간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김현섭 선수는 30여명으로 이뤄진 선두그룹 후미에서 초반 레이스를 펼쳤다. 올해 3월 IAAF챌린지에서 중국선수들과 초반부터 선두에서 스피드 경쟁을 벌이다 3번의 경고를 받고 실격된 바 있는 김현섭은 경기 중반까지는 2위그룹에서 경기를 펼치며 초반에 집중되는 심판들의 경고를 피하고 후반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4km를 지나자 예상보다 빨리 중국선수들이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선두그룹와 2위그룹의 거리차가 크게 벌어졌다. 2위그룹에 있던 김현섭 선수는 무리하게 선두그룹과의 격차를 줄이지 않고 안정적인 페이스로 후반을 노렸지만 10km를 지날 때 순위가 이미 25위로 상위권에서는 멀어진 상태였다.

 

김현섭 선수는 10km이후 차츰 속도를 높여 앞 선수들을 한 명씩 제쳤으나 초반의 거리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17위로 골인했다. 실격에 대한 부담없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레이스 전략을 펼쳤다면 훨씬 좋은 결과가 기대된 아쉬운 경기였다.

 

비록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그 동안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저조한 기록을 냈던 김현섭은 이번에 유럽에서 처음으로 1시간22분 이내를 기록했고, 1개의 경고도 받지 않아 실격에 대한 염려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함께 출전한 박칠성 선수는 중위권에서 경기를 펼쳤으나, 1주일 후에 있는 50km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12km 지점에서 레이스를 중단했다.

 

이번 올림픽 남자경보20km에서는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중국의 신예 첸 딩이 1시간18분46초의 올림픽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에릭 바론도(과테말라)가 은메달, 왕 젠(중국)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세 선수 모두 20대 초반으로 스피드가 중요한 20km 종목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8월11일에는 남자경보50km에 김동영, 박칠성, 임정현(이상 삼성전자) 선수가 출전해 다시 한번 톱10에 도전한다.

 

[경기결과]

 

1위  첸 딩(중국)           1:18:46  올림픽신기록

2위  에릭 바론도(과테말라) 1:18:57

3위  왕 젠(중국)           1:19:25

17위 김현섭(대한민국)      1:21:36

31위 변영준(대한민국)      1:23:26

 

#. 사진설명 : 경기 중반 중위권에서 차츰 속도를 높이고 있는 김현섭 선수(두번째)

 

 

- 여자마라톤 -

 

8월5일(일) 오후7시(한국시간)에 시작된 런던올림픽 여자마라톤에 출전한 김성은 선수가 근육경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2시간46분38초의 기록으로 96위에 그쳤다.

 

런던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갑작스럽게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김성은 선수는 약간 긴장된 모습으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김성은 선수는 10km까지 30위권인 2위그룹에서 달렸지만 이후 힘겨운 표정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후위로 쳐지기 시작해 결국 118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96번째로 골인했다.

 

경기 후 김성은 선수는 해외에서 처음 달리는 마라톤이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서다 보니 런던에 도착하면서부터 긴장이 많이 됐고, 갑작스럽게 떨어진 기온과 비바람 때문인지 5km지점에서 햄스트링부터 시작해 양쪽 다리 전체에 경직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위해 오랜 준비를 했지만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물러난 김성은 선수는 앞으로 더 많은 훈련과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길러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가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변덕스런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에티오피아의 신예 티키 겔라나가 케냐와 러시아의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결과]

 

1위  티키 겔라나(에티오피아)   2시간23분07초

2위  프리스카 젭투(케냐)       2시간23분12초

3위  타티아나 페트로바(러시아) 2시간23분29초

41위 정윤희(대한민국)         2시간31분58초

76위 임경희(대한민국)         2시간39분03초

96위 김성은(대한민국)         2시간46분3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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