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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디스턴스3차] 김성은, 5000m 시즌베스트 수립
게시일 : 2013-07-04 | 조회수 : 4,078
7월3일(수) 일본 홋카이도 아바시리에서 열린 일본 디스턴스챌린지대회 여자5000m에 출전한 김성은 선수가 16분10초05의 국내시즌베스트를 수립하며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남자10000m에 출전한 김민 선수는 29분13초41을 기록해 본인최고기록을 약 23초 앞당기며 국내시즌베스트를 기록했고, 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대표 김영진 선수는 본인기록을 무려 2분 이상 단축해 모스크바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남자10000m에서 한국기록(28분23초62)을 노렸던 백승호 선수는 강풍의 영향으로 선두그룹의 페이스가 늦어지자 5000m지점에서 레이스를 중단하고 3일 후 키타미 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기록경신에 도전하기로 했다.
오늘 열린 일본디스턴스챌린지 3차대회는 홋카이도 지방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출전선수들의 기록이 전체적으로 저조했다. 특히, 일본 실업팀 에이스들이 출전한 각 종목 A조 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페이스메이커들조차 대회 조직위가 요구한 페이스를 맞추지 못해 애를 먹는 모습이 역력했다.
오후 5시45분에 시작된 여자5000m A조 경기에 출전한 김성은 선수는 기록경신보다는 선두그룹 후미에서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에 집중한 가운데 16분10초05를 기록해 올해 첫 출전한 트랙경기에서 국내시즌베스트를 수립했다. 지난달 지리산에서 체력훈련에 집중해 아직 스피드를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여자장거리 국내 1인자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실력을 보였다.
마지막 경기인 남자10000m A조경기는 오후 6시45분에 시작됐다. 28분15초를 목표기록으로 설정한 이 경기에서 백승호, 김민 선수는 일본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바람 때문에 페이스메이커들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자 경기는 기대했던 양상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됐다. 결국 페이스가 한국기록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판단한 황규훈 감독의 지시로 백승호 선수는 5000m 지점에서 레이스를 중단했다.
반면, 어려운 환경에서도 마지막까지 힘을 내 일본 선수들과 선두그룹에서 경쟁한 김민 선수는 29분13초41을 기록해 본인최고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올시즌 국내최고기록을 세웠다. 함께 출전한 김영진 선수는 29분53초66으로 골인, 2006년에 기록한 10000m 본인최고기록(32분21초66)을 무려 2분 이상 대폭 앞당겼다.
경기를 마치고 황규훈 감독은 "백승호 선수가 고지훈련 이후 아직 해수면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3일간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써 4차대회에서는 최상의 몸상태로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 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대표인 김영진, 김성은 선수가 트랙에서 좋은 스피드 능력을 보인 점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모스크바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선수단은 7월4일(목) 키타미로 이동해 6일(토) 열리는 4차대회를 준비한다.
[경기결과]
□ 남자10000m A조
1위 조세프 온사리코(케냐, 난요시청) 28분20초43
2위 야마모토 히로유키(유니카미놀타) 28분40초35
3위 야노 케이코(일본체육대학) 28분47초79
6위 김 민(삼성전자) 29분13초41 (본인최고기록, 시즌베스트)
17위 김영진(삼성전자) 29분53초66 (본인최고기록)
27위 장호준(삼성전자) 30분58초59 (본인최고기록)
DNF 백승호, 권영솔, 고준석
□ 여자5000m A조
1위 타나카 하나에(다이이치생명) 15분45초57
2위 시미즈 요우코(세키스이화학) 15분49초12
3위 이토우 마이(오츠카제약) 15분49초41
13위 김성은(삼성전자) 16분10초05 (시즌베스트)
22위 현서용(삼성전자) 16분34초64
□ 여자5000m C조
1위 나카지마 이즈미(다이하츠) 16분30초65
2위 오히라 아야카(다이하츠) 16분42초88
3위 오모리 유카코(츠쿠바대학) 16분43초54
7위 박호선(삼성전자) 16분52초1319위 이숙정(삼성전자) 17분17초95
22위 백순정(삼성전자) 17분37초02
27위 염고은(삼성전자) 18분17초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