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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오사카국제여자마라톤 출전
게시일 : 2016-01-28 | 조회수 : 3,197
# 사진 : 중국 곤명에서 훈련 중인 김성은 선수(가운데)
□ 리우올림픽 앞두고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과감한 도전
□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치열한 스피드경쟁 예고
□ 중국 곤명에서 3주간 고지훈련으로 대회 준비
한국 여자마라톤 에이스 김성은 선수(삼성전자)가 1월31일(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사카국제여자마라톤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2001년 권은주, 오정희 이후 15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서게 됐고, 김성은 선수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세계선수권을 제외한 첫 해외 마라톤대회 출전이다.
여자부 경기만 전문적으로 개최하는 오사카국제여자마라톤은 여자마라톤 강국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매년 2시간22분 ~ 23분대에서 선두가 가려진다. 지난해 우승자 타티아나 스미르코(우크라이나)는 2시간22분09초를 기록해 2015년 세계랭킹 9위에 올랐다.
35회째를 맞는 올해에도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들이 대거 출전한다. 2시간23분23초의 최고기록을 보유한 시게토모 리사, 2시간23분30초의 오자키 마리 등 일본을 대표하는 마라토너들과 앗세데 합타무(에티오피아, 2시간24분25초),캅티치 쳅예고(케냐, 2시간26분43초) 등 아프리카의 신예 강자들이 출전해 우승을 타툰다.
또한, 일본 여자마라톤의 최고 스타이자 2013년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 동메달 리스트인 후쿠시 카요코가 3년만에 국내대회 복귀전에 나서 일본 언론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현지에서는 2시간27분20초의 최고기록을 보유한 김성은 선수를 선두권에 근접한 다크호스로 보고 있다.
김성은 선수의 이번 대회 출전은 변화를 위한 과감한 도전으로 볼 수 있다.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처음으로 2시간30분 벽을 돌파한 이후 김성은 선수는 매년 국내대회에서 페이스메이커를 적극 활용하며 2시간27분대까지 기록을 단축했지만, 일정한 페이스의 경기에 익숙해지면서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과 같은 스피드 변화가 심한 국제대회에서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결과가 반복됐다.
이번 대회에서 김성은 선수가 내세운 목표는 본인기록 경신이지만, 세계 정상권 선수들과의 치열한 스피드 경쟁에서 살아남아 상위권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통해 올해 리우올림픽에서 한 번 더 도약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훈련방법도 기존과는 다르게 변화를 꾀했다. 작년 12월말부터 해발 1890m 고지인 중국 곤명에서 약 3주간 고지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김성은 선수가 고지에서 훈련한 것은 2011년 이후 4년6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육상단 황규훈 감독은“김성은 선수는 국내에서 적수가 없는 최고의 선수지만 국제대회 경쟁력은 아직 부족하다. 국내 최고로는 만족할 수 없기에 변화를 시도했고, 예년에 비해 준비도 더욱 철저히 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육상단의 이숙정, 염고은, 현서용 선수는 이번 대회 하프마라톤에 출전한다. 세 선수 모두 고지훈련 이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염고은 선수는 첫 해외대회 하프마라톤 출전으로 1시간15분05초의 본인최고기록을 대폭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단은 1월28일(목) 오후4시55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 경기일정 : 1월31일(일) 12:10 ~
- 여자하프 : 이숙정, 염고은, 현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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