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4월2일(일) 열린 대구국제마라톤에서 삼성전자 육상단 손명준 선수가 남자 국내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기록은 2시간15분16초로 국제부문 순위는 10위에 올랐다.

오전 8시10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한 경기에서 손명준 선수는 매 5km를 15분30초의 빠른 페이스로 달리며 20km를 1시간2분28초에 통과해 2시간11분대 기록이 기대됐다. 25km지점을 지나자 함께 국내 선두경쟁을 벌였던 강성권(고양시청), 김성하(삼성전자) 선수가 뒤쳐지며 국내 1위로 독주를 시작한 손명준 선수는 그러나 페이스메이커가 빠진 30km이후 5km 페이스가 16분대 후반으로 느려져 결국 2시간15분16초로 골인했다.

경기를 마친 손명준 선수는 "동계훈련 내내 좋은 몸상태를 유지했고 훈련성과도 좋아 기록경신을 기대했는데 아직 후반 지구력이 부족한 것 같다. 좀 더 오랜 기간에 많은 훈련량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다음에는 이런 점들을 보완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성하 선수는 25km까지 손명준 선수와 함께 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였지만 후반 체력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어렵게 경기를 이어 간 끝에 2시간33분21초 레이스를 마쳤다.

[경기결과]

- 남자부 -
1위  메튜 키소리오(케냐)           2:07:32
2위  피터 키멜리 소메(케냐)       2:09:22
3위  모하메드 엘 아라비(모로코) 2:09:50
10위 손명준(한국,삼성전자)        2:15:16, 국내 1위

23위 김성하(한국,삼성전자)        2:33:21

-여자부-
1위 파멜라 로티치(케냐)     2:27:48
2위 위니 젭코리르(케냐)     2:27:52
3위 로이체 제벳 킵투(케냐) 2:2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