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이숙정, 경주국제마라톤 여자부 우승

10월15일(일) 경주에서 열린 동아일보경주국제마라톤에서 삼성전자 육상단 이숙정 선수가 2시간39분59초로

여자부 1위를 기록해 2015년에 이어 2년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전 8시 경주시민운동장 앞 도로에서 시작된 경기에서 이숙정 선수는 출발부터 선두로 나서 5km를 18분20초의

빠른 페이스로 달렸다. 베테랑 정윤희(경주시청) 선수가 선두경쟁을 벌였지만 9km 지점에서 경기를 포기했고,

이후로는 이숙정 선수의 독주가 계속됐다.

순위싸움은 일찌감치 결정됐지만 이숙정 선수는 본인최고기록(2시간33분36초) 경신을 위해 속도를 더욱 높였고

하프지점을 1시간16분대로 통과해 기록경신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초반부터 혼자 달렸던 영향으로 체력이

빨리 소진되어 30km를 넘어서자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고 결국 안정적으로 후반 레이스를 운영하며 결승점에

도착했다.

경기를 마친 이숙정 선수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간의 슬럼프를 겪었는데, 하계훈련을 거치며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해 내년에는 2시간30분 이내의 기록과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결과]

-여자부-
1위 이숙정(삼성전자) 2:39:59
2위 김수진(경주시청) 2:44:16
3위 이혜윤(경주시청) 2:50:35

-남자부-
1위 필렉스 킵로티치(케냐) 2:06:54
2위 펜슨 키프루토(케냐)    2:07:21
3위 로버트 쾀바이(케냐)    2:08:14 

국내1위 피승희(코오롱)     2: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