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12월 1일 일본에서 열린 후쿠오카마라톤에서 당사의 정남균선수는 29km 지점에서 기권, 외국인선수인 존나다사야는 2시간 13분 01초로 아쉬운 6위에 머물렀다.
이 날 경기는 온도 14도, 습도 65%의 좋은 날씨 속에 진행됐다.

정남균선수는 예전과는 달리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쳐 20km까지 페이스메이커 바로 뒤에서 선두로 달려 좋은 결과를 기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5~10km 지점을 14분59초의 빠른 페이스로 달린 것이 부담이 되어 하프지점을 통과 후 선두권에서 이내 처지며 29km 지점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정남균선수는 비록 경기를 중도에 포기하기는 했으나, 게자헹 아베라와 에릭 와이나이와 대등하게 하프지점을 통과하며 다음 경기에 좋은 성적을 기대케했다.

존나다사야 선수는 30km까지 선두 7명 속에 포함되며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31km의 지점의 급수대를 지나면서 발바닥 통증으로 선두권에서 쳐져 아쉬운 6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이자 이 대회 전년도 우승자인 이디오피아의 게자헹 아베라선수가 2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일본의 오가타 츠요시선수가 아베라에게 2초 뒤진 2시간9분15초를 기록하며 일본 남자 선수 최초로 2003 파리세계육상선수권 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후쿠오카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단은 12월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경기결과 ■

1위 - 게자헹 아베라(이디오피아) - 2:09:13
2위 - 오가타 츠요시(일본) - 2:09:15
3위 - 에릭 와이나이나(케냐) - 2:10:08
4위 - 파벨 로스코토프(에스토니아) - 2:10:14
5위 - 토시오 마노(일본) - 2:12:13
6위 - 존나다사야(탄자니아, 삼성전자) - 2:13:01
7위 - 라르비 제로우알(프랑스) - 2:15:02
8위 - 토모아키 쿠니키카(일본) - 2:15:59
9위 - 시세이 베자베(오스트레일리아) - 2:16:34
10위 - 토요카즈 요시무라(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