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8월 30일 아침 7시 시작된 하프마라톤에서 모로코의 Bay Abdellah가 1:04:21로 남자부 우승을 Tanaka Machi가 1:13:06으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박주영선수는 1:05:33으로 5위, 김제경선수는 1:10:43의 부진한 기록으로 27위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는 당초 일정인 8시에서 더운 날씨를 고려해 1시간 앞당겨 7시에 출발했다. 남녀 모두 같은 시간에 출발했으며, 출발 전까지 비가 많이 내렸으나 다행이 레이스 중에는 비가 멈췄다. 하지만 전에 내린 비가 선수들의 레이스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남자부에서는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한 모로코의 Bay Abdellah가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박주영선수는 2위 그룹에 속해 좋은 경기 운영을 펼쳤으나 막판 스피드 부족으로 메달권 진입에 아깝게 실패했다. 하지만 비교적 어려운 코스에서 본인 기록을 40여초 앞당기며 선전한 박주영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스피드를 보완하면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부에서는 북한의 조분희 선수가 마지막 3km까지 선두로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장 장내 아나운서의 조분희 선수의 선두소식을 듣고 북한관계자 및 대회운영요원들은 흥분하며 조분희선수를 맞을 준비를 서둘렀으나 막판 3km지점에서 스퍼트한 일본의 Tanaka Machi선수에게 덜미를 잡혀 41초차로 2위에 머물러 운동장에 응원온 북한미녀 응원단은 물론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3위는 북한의 장선옥선수가 차지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김창옥선수는 중도기권했다.

이 날은 화제의 북한응원단이 운동장을 방문하여 1시간 30분 가량 응원전을 펼쳐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의 시선을 받았다.

- 경 기 결 과 -

* 남자부
1위 Bay Abdellah (모로코) - 1:04:21
2위 Yiga Francis (우간다) - 1:05:24
3위 Sanchez Diez Ivan (스페인) - 1:05:29
4위 Murata Yoshihiro (일본) - 1:05:32
5위 박주영(한국, 삼성전자) - 1:05:33
12위 이두행(한국, 한국체대) - 1:07:04
27위 김제경(한국, 삼성전자) - 1:10:43
28위 이연락(한국, 한국전력) - 1:11:15
30위 홍정우(한국, 한양대) - 1:13:41

* 여자부
1위 Tanaka Machi (일본) - 1:13:6
2위 조분희(북한) - 1:13:47
3위 장선옥(북한) - 1:13:55
22위 김지은(한국, 제주대) - 1: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