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이봉주, 200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 75회 동아마라톤대회 출전 발표

- 아테네올림픽 前 국내 최고기록 도전
- 1997년 이후 첫 국내마라톤대회 참가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이경표)은 아사히 역전경기를 마친 13일, 이봉주선수가 3월1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75회 동아마라톤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이봉주선수는 8월말 아테네올림픽 前 3월의 국,내외 대회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의 기록경신과 더불어 레이스 경험을 쌓을 계획이라고 밝혀 왔고 여러 대회 중 최종 국내대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봉주선수는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내경기를 달린 적이 있지만 국가대항 경기가 아닌 순수 국내개최 마라톤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1997년 10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이후 약 7년 만이다.

오인환감독은 "지난해 8월 파리세계육상선수권 경기 이후 아테네올림픽까지의 기간이 약 1년에 달해 레이스 감각을 유지하고 올림픽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3월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고 밝혔다.

이봉주선수는 1996년 8월 아틀란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때도 3월의 동아마라톤에 출전, 2시간8분26초의 좋은 기록으로 2위에 올랐던 경험이 있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는 약 8개월의 훈련기간 동안 전혀 레이스를 치르지 않은 것이 최상의 컨디션이었음에도 경기 도중 넘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봉주선수는 "오랜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최선의 경기를 펼칠 것이며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는 국내마라톤의 발전과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이봉주선수는 1월말까지 경남 고성에서 훈련을 실시한 후 2월초 3주간의 중국 곤명 고지훈련을 마치고 동아마라톤에 출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