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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역전]초반 돌풍!! 10위 목표 달성
게시일 : 2004-01-12 | 조회수 : 4,135
후쿠오카에서부터 고쿠라까지 99.9km 7구간에서 벌어진 55회 아사히 역전경기에서 삼성전자 육상단은 목표였던 10위를 달성하며 2004년 첫 대회에서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일본의 마라톤의 힘이 역전경기에서 나온다는 것은 모두 주지의 사실이지만 일본의 실업단 역전경기 대회에서 국내 팀이 10위에 올랐다는 것은 매우 좋은 성과다.
경기 초반은 말 그대로 삼성의 돌풍이었다. 작년의 초반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스피드가 좋은 존나다사야 선수를 1구간에 배치한 것이 적중, 존은 선두에 3초 뒤진 2위의 구간 신기록으로 2주자인 박주영선수에게 타스키(어깨띠)를 넘겼다. 이때까지 일본 관계자의 반응은 아프리카 선수의 실력이지 한국의 삼성의 실력은 아니라는 분위기.
하지만 박주영선수는 뒤의 선수들과의 간격이 좁혀지며 구간순위는 9위였지만 1위를 달리던 혼다팀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때부터 일본의 방송과 게시심판진이 놀라는 분위기. 특히 니씬, 아사히카세,가네보 등 일본 최강의 팀들은 박주영선수가 2구간에서 1위로 들어오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3구간은 스피드가 좋은 이두행선수가 맡았다. 작년의 19위와는 달리 올해는 1위로 타스키를 넘겨 받은 이두행선수는 뒤의 선수들에게 추월을 당하지 않겠다는 듯 초반 빠른 스피드로 레이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마지막 1km를 남기고 역시 일본의 역전의 강 팀인 니씬,혼다,아사히카세에게 뒤지며 5위로 골인했다. 이때까지도 삼성전자의 기록과 순위는 목표를 상회하는 것으로 입상의(6위까지 시상) 가능성도 예상됐다.
4구는 각 팀의 에이스 선수들이 집결한 최강의 구간 중 하나로 작년에 이어 이봉주선수가 달렸다. 이봉주선수는 팀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 바로 앞의 4위 선수를 추월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3월의 마라톤 출전을 대비 장거리 훈련을 주로 실시한 탓인지 스피드가 좋은 일본의 선수들에게 오히려 역전을 허용,구간 18위로 골인하며 팀의 순위는 8위로 처졌다.
5구간도 역시 최강의 구간 중 하나. 이 구간엔 아프리카 선수들이 3명이나 출전하며 파리세계육상선수권 일본마라톤 대표였던 후지와라 마사카즈 선수 등이 포함되어 있는 등 삼성전자의 순위를 결정할 중요한 구간 중 하나였다. 이명승선수는 장딴지의 통증에도 불구하고 작년 이 구간을 달렸던 존나다사야 선수와 동일한 기록을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구간 16위를 기록하며 전체 순위는 처음으로 목표를 밑도는 11위까지 처지게 됐다.
6구간은 이번 대회 중 가장 긴 구간으로(16.8km) 신영근선수가 달리게 됐다. 신영근선수는 작년에 팀원 중 가장 저조한 구간 20위를 기록했지만 이를 만회하려는 듯 적극적인 경기를 펼치며 구간 11위, 팀 순위도 11위로 타스카를 허장규선수에게 넘겼다.
허장규선수는 최근 훈련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았던 선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허장규선수는 10위와 6초 뒤진 상태에서 출발했으나 무려 1분13초를 따돌리며 10위로 골인, 팀의 목표기록이었던 팀 순위 10위를 정확하게 달성했다. 특히 허장규선수는 삼성전자의 7명의 선수 중 구간 7위로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금 아쉬운 점은 4,5구간에서 목표했던 기록을 달성했다면 6위에 오를 수도 있었다는 점인데 하지만 5000m, 10000m의 기록이 우리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선수들과 상대해서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이번 대회의 큰 수확이었다.
경기 후 지난해와는 달리 아사히신문사의 대회 조직위 관계자가 내년에도 대회참가를 요청하며 식사초대를 한 것을 보면 삼성전자의 경기결과에 적지 않게 놀랐음은 분명하다.
[경기결과]
1위 니씬식품 4시간46분59초
2위 아사히카세 4시간49분12초
3위 혼 다 4시간52분05초
4위 가네보 4시간53분15초
5위 츄우고쿠전력 4시간53분41초
6위 오츠카제약 4시간55분26초
7위 혼다하마마츠 4시간55분52초
8위 구전공 4시간55분54초
9위 도요타큐슈 4시간56분19초
10위 삼성전자 4시간57분14초(작년 기록은 5시간1분40초)
[삼성전자 구간별기록]
1구간(14.6km) 존나다 : 구간 2위, 41분25초(구간 신기록), 전체 2위
2구간(9.9km) 박주영 : 구간 9위, 31분15초, 전체 1위
3구간(11.2km) 이두행 : 구간 8위, 31분39초, 전체 5위
4구간(14.8km) 이봉주 : 구간 18위, 46분08초, 전체 8위
5구간(15.9km) 이명승 : 구간 16위, 47분45초, 전체 11위
6구간(16.8km) 신영근 : 구간 11위, 49분50초, 전체 11위
7구간(16.7km) 허장규 : 구간 7위, 49분12초, 전체 10위
*첨부사진 : 10위로 골인하는 허장규선수
경기 초반은 말 그대로 삼성의 돌풍이었다. 작년의 초반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스피드가 좋은 존나다사야 선수를 1구간에 배치한 것이 적중, 존은 선두에 3초 뒤진 2위의 구간 신기록으로 2주자인 박주영선수에게 타스키(어깨띠)를 넘겼다. 이때까지 일본 관계자의 반응은 아프리카 선수의 실력이지 한국의 삼성의 실력은 아니라는 분위기.
하지만 박주영선수는 뒤의 선수들과의 간격이 좁혀지며 구간순위는 9위였지만 1위를 달리던 혼다팀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때부터 일본의 방송과 게시심판진이 놀라는 분위기. 특히 니씬, 아사히카세,가네보 등 일본 최강의 팀들은 박주영선수가 2구간에서 1위로 들어오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3구간은 스피드가 좋은 이두행선수가 맡았다. 작년의 19위와는 달리 올해는 1위로 타스키를 넘겨 받은 이두행선수는 뒤의 선수들에게 추월을 당하지 않겠다는 듯 초반 빠른 스피드로 레이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마지막 1km를 남기고 역시 일본의 역전의 강 팀인 니씬,혼다,아사히카세에게 뒤지며 5위로 골인했다. 이때까지도 삼성전자의 기록과 순위는 목표를 상회하는 것으로 입상의(6위까지 시상) 가능성도 예상됐다.
4구는 각 팀의 에이스 선수들이 집결한 최강의 구간 중 하나로 작년에 이어 이봉주선수가 달렸다. 이봉주선수는 팀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 바로 앞의 4위 선수를 추월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3월의 마라톤 출전을 대비 장거리 훈련을 주로 실시한 탓인지 스피드가 좋은 일본의 선수들에게 오히려 역전을 허용,구간 18위로 골인하며 팀의 순위는 8위로 처졌다.
5구간도 역시 최강의 구간 중 하나. 이 구간엔 아프리카 선수들이 3명이나 출전하며 파리세계육상선수권 일본마라톤 대표였던 후지와라 마사카즈 선수 등이 포함되어 있는 등 삼성전자의 순위를 결정할 중요한 구간 중 하나였다. 이명승선수는 장딴지의 통증에도 불구하고 작년 이 구간을 달렸던 존나다사야 선수와 동일한 기록을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구간 16위를 기록하며 전체 순위는 처음으로 목표를 밑도는 11위까지 처지게 됐다.
6구간은 이번 대회 중 가장 긴 구간으로(16.8km) 신영근선수가 달리게 됐다. 신영근선수는 작년에 팀원 중 가장 저조한 구간 20위를 기록했지만 이를 만회하려는 듯 적극적인 경기를 펼치며 구간 11위, 팀 순위도 11위로 타스카를 허장규선수에게 넘겼다.
허장규선수는 최근 훈련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았던 선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허장규선수는 10위와 6초 뒤진 상태에서 출발했으나 무려 1분13초를 따돌리며 10위로 골인, 팀의 목표기록이었던 팀 순위 10위를 정확하게 달성했다. 특히 허장규선수는 삼성전자의 7명의 선수 중 구간 7위로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금 아쉬운 점은 4,5구간에서 목표했던 기록을 달성했다면 6위에 오를 수도 있었다는 점인데 하지만 5000m, 10000m의 기록이 우리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선수들과 상대해서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이번 대회의 큰 수확이었다.
경기 후 지난해와는 달리 아사히신문사의 대회 조직위 관계자가 내년에도 대회참가를 요청하며 식사초대를 한 것을 보면 삼성전자의 경기결과에 적지 않게 놀랐음은 분명하다.
[경기결과]
1위 니씬식품 4시간46분59초
2위 아사히카세 4시간49분12초
3위 혼 다 4시간52분05초
4위 가네보 4시간53분15초
5위 츄우고쿠전력 4시간53분41초
6위 오츠카제약 4시간55분26초
7위 혼다하마마츠 4시간55분52초
8위 구전공 4시간55분54초
9위 도요타큐슈 4시간56분19초
10위 삼성전자 4시간57분14초(작년 기록은 5시간1분40초)
[삼성전자 구간별기록]
1구간(14.6km) 존나다 : 구간 2위, 41분25초(구간 신기록), 전체 2위
2구간(9.9km) 박주영 : 구간 9위, 31분15초, 전체 1위
3구간(11.2km) 이두행 : 구간 8위, 31분39초, 전체 5위
4구간(14.8km) 이봉주 : 구간 18위, 46분08초, 전체 8위
5구간(15.9km) 이명승 : 구간 16위, 47분45초, 전체 11위
6구간(16.8km) 신영근 : 구간 11위, 49분50초, 전체 11위
7구간(16.7km) 허장규 : 구간 7위, 49분12초, 전체 10위
*첨부사진 : 10위로 골인하는 허장규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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