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2004년2월1일 12시에 출발한 제53회 벳푸오이타마라톤에 출전한 삼성전자 육상단의 존 나다사야 선수는 2시간21분08초의 좋지 못한 기록으로 19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대회 신기록을 기대했던 존 나다사야 선수는 레이스 초반 선두그룹에서 달리며 선전을 기대했지만, 6km지점 첫 번째 급수대에서 자신의 물을 잡지 못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km까지 계속 선두그룹을 유지하며 레이스를 펼쳤지만, 11km지점의 급수대에서도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레이스의 리듬을 잃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예상외로 존 나다사야 선수를 비롯한 해외 초청선수들의 부진으로 대회 기록은 좋지 못했다.
페이스메이커인 탄자니아의 삼손 라마다니 선수가 계속 선두로 달리며 대회 2연패까지도 예상됐지만 39km지점에서 레이스를 포기했다. 우승은 마라톤 도전 9번째로 일반 참가 선수인 일본의 다케다 히로아키(시코쿠 전력)선수가 2시간12분0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첫 마라톤의 도쿠나가 다카시(22세,미츠비시重工나가사키)선수가 선전을 하며 2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 아시아 우호선수 초청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출전한 아시아 선수들의 성적은 중국의 차이 지아후아 선수가 3위를 차지하고, 필리핀의 에드알도 선수는 필리핀 기록을 세우며 14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민지홍 선수가 2시간17분15초로 9위에 올랐다.

선수단은 2월2일 귀국해 인천 공항에서 이봉주 선수등과 합류해 중국 곤명으로 고지훈련을 떠난다.

[경기결과]
1.다케다 히로아키 (시코쿠전력) 2:12:02
2.도쿠나가 다카시 (미츠비시重工나가사키) 2:13:42
3.차이 지아후아 (중국) 2:14:57
4.와시오 유우이치 (미츠비시重工나가사키) 2:15:28
5.조나단 와이어트 (뉴질랜드) 2:15:43
19.존 나다사야 (삼성전자) 2:21:08

*첨부:경기 출발 직전의 존나다사야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