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한민호)은 12일 남자 트랙팀에 탄자니아 출신 하미시 모리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하미시는 올해 18세인 탄자니아의 장거리 유망주로 앞으로 삼성전자 육상단 남자트랙팀의 일원으로써 국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게될 예정이다.

그는 이미 올해 3월 입국, 삼성전자 훈련캠프에서 1주일간 체력 및 메디칼 테스트를 받았으며 한국음식 등의 적응력 검증을 마쳤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2001년 7월 역시 탄자니아 출신의 존나다사야 선수를 이봉주선수의 훈련파트너로 영입, 2001년 밀라노마라톤 우승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탄자니아 마라톤 대표로 성장시킨 전례가 있어 앞으로 하미시선수도 국내선수의 기록향상에 기여할 뿐더러 본인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오인환감독은 "하미시 선수는 앞으로 트랙팀의 훈련파트너로써 또는 실제 경기에 있어서 페이스 메이커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것이며 나이가 어린만큼 장거리 트랙 종목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쌓을 것" 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육상단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보통 팀 당 2명의 아프리카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이들이 훈련때는 물론 실전경기에서 일본 선수들에게 경쟁심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 일본 장거리를 발전 시킨 원동력 중 하나" 라며 "삼성전자 육상단도 앞으로 아프리카 선수들과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실력 향상을 꾀할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선수등록규정이 개정돼 앞으로 국내 경기에서도 아프리카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비록 등록선수로는 연간 1회, 나머지는 번외 경기이지만 앞으로 이들이 국내 트랙경기 등에 출전할 경우 국내에서도 많은 기록경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하미시 모리 프로필

+ 성명 : Hamisi Athumani Mori
+ 생년월일 : 1986. 6. 28(18세)
+ 체격조건 : 172cm, 55kg
+ 주요기록

- 5000m : 14분12초60
- 10000m : 29분15초22
- 10km(도로) : 28분42초
- 하프마라톤 : 1시간2분41초
- 마라톤 : 2시간21분15초 (20km까지 페이스메이커 후 기록)



*사진설명 : 삼성전자 육상단 Challenge camp에서 조깅중인 하미시(하얀옷).
(왼쪽 파란색 옷을 입은 선수는 존나다사야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