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 추운날씨로 인한 컨디션 난조
- 유럽심판들도 워킹자세 인정

‘한국 경보의 희망’ 김현섭선수가 18일 00시45분(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린 '제8회 크라코프 경보대회(KRAKOW MARKET SHOW)' 남자 10km에서 41분27초를 기록하며 11위로 골인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초청되어 열린 경기이니 만큼 초반 3km까지는 14명의 참가선수 모두 같은 그룹에서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였지만 4km부터 경험 많은 선수들이 빠른 페이스로 레이스를 이끌어 참가선수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김현섭 선수는 2위그룹에 레이스를 펼친 결과 결국 11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보단 수석코치는 “39분대의 기록으로 5위권을 노렸지만 섭씨 1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와 짧은 현지적응기간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레이스 도중 1개의 파울도 받지않아 유럽의 국제심판들에게 자세를 인정받은 것은 큰 수확이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추위에 강한 동구권 선수들이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6월 삼성디스턴스챌린지 남자경보10km에서 우승했던 러시아의 일리야 마르코프가 38분52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세계랭킹 2위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스(스페인)선수는 3위로 골인했다.


[경기결과]

1위 일리야 마르코프 (러시아) 38:52
2위 에릭 티세 (노르웨이) 38:59
3위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스 (스페인) 39:24
11위 김현섭 (대한민국) 4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