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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일본경보선수권대회 우승
게시일 : 2006-01-29 | 조회수 : 3,228
- 한국경보사상 성인종목 해외대회 첫 우승
- 일본 대표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승리, 아시안게임 메달전선 이상무
- 초반 페이스조절 실패, 한국최고기록 경신은 다음기회로
'한국경보의 희망' 김현섭선수가 1월29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일본경보선수권대회 20kmW에서 1시간22분20초로 1위로 골인해 일본의 대표급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한국경보사상 해외대회 첫 우승(주니어부문 제외)으로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 일본 최고권위의 대회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현섭선수는 2년전 이 대회 주니어10km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경기에서 삼성전자육상단의 김현섭, 박칠성선수는 초반 5km까지 일본선수 4명과 함께 선두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페이스가 예상보다 늦다고 판단한 두 선수는 이후 번갈아 선두로 나서며 페이스를 이끌기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스피드를 유지한 김현섭선수가 18km부터 독주하며 가장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었다.
줄곧 2위를 유지하던 박칠성선수는 막판 스퍼트에서 일본의 모리오카 고이치로 선수에게 밀리며 1시간22분52초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쿤밍에서의 고지훈련 이후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김현섭선수는 당초 한국최고기록(1시간21분29초) 경신을 목표로 했으나, 경기초반의 느린 페이스를 극복하지 못해 신기록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선두에서 홀로 경기를 펼쳤던 마지막 5km의 기록이 초반보다 20초이상 빨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 레이스였다.
경기 후 김현섭선수는 "선두그룹이 20분 ~21분 초반의 기록에 해당하는 페이스로 레이스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대회 우승자인 타니 타카유키선수가 대회에 불참하여 좋은 경쟁자가 없었고, 경기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선두그룹을 이끌다 보니 페이스가 일정치 않아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라며 아쉬워했다.
경기 내내 선수들의 2km 랩타임을 알려주며 선수들을 독려한 보단 경보팀 수석코치는 "한국최고기록을 경신하지 못해 아쉽지만, 해외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선수들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한 김현섭선수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우승에 익숙해져야 더 큰 대회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자주니어 10kmW에 출전한 임정현선수는 결승선을 10m 남겨두고 실격을 당해 현재 진행중인 폼 교정을 더욱 보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은 30일(월) 오전9시30분 제주도로 출발해 3월초까지 동계훈련을 계속할 계획이다.
[남자20kmW 경기결과]
1위 김현섭(한국, 삼성전자) 1:22:20
2위 모리오카 고이치로(일본) 1:22:46
3위 박칠성(한국, 삼성전자) 1:22:52
# 사진설명 : 1위로 골인하는 김현섭 선수
- 일본 대표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승리, 아시안게임 메달전선 이상무
- 초반 페이스조절 실패, 한국최고기록 경신은 다음기회로
'한국경보의 희망' 김현섭선수가 1월29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일본경보선수권대회 20kmW에서 1시간22분20초로 1위로 골인해 일본의 대표급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한국경보사상 해외대회 첫 우승(주니어부문 제외)으로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 일본 최고권위의 대회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현섭선수는 2년전 이 대회 주니어10km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경기에서 삼성전자육상단의 김현섭, 박칠성선수는 초반 5km까지 일본선수 4명과 함께 선두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페이스가 예상보다 늦다고 판단한 두 선수는 이후 번갈아 선두로 나서며 페이스를 이끌기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스피드를 유지한 김현섭선수가 18km부터 독주하며 가장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었다.
줄곧 2위를 유지하던 박칠성선수는 막판 스퍼트에서 일본의 모리오카 고이치로 선수에게 밀리며 1시간22분52초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쿤밍에서의 고지훈련 이후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김현섭선수는 당초 한국최고기록(1시간21분29초) 경신을 목표로 했으나, 경기초반의 느린 페이스를 극복하지 못해 신기록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선두에서 홀로 경기를 펼쳤던 마지막 5km의 기록이 초반보다 20초이상 빨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 레이스였다.
경기 후 김현섭선수는 "선두그룹이 20분 ~21분 초반의 기록에 해당하는 페이스로 레이스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대회 우승자인 타니 타카유키선수가 대회에 불참하여 좋은 경쟁자가 없었고, 경기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선두그룹을 이끌다 보니 페이스가 일정치 않아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라며 아쉬워했다.
경기 내내 선수들의 2km 랩타임을 알려주며 선수들을 독려한 보단 경보팀 수석코치는 "한국최고기록을 경신하지 못해 아쉽지만, 해외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선수들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한 김현섭선수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우승에 익숙해져야 더 큰 대회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자주니어 10kmW에 출전한 임정현선수는 결승선을 10m 남겨두고 실격을 당해 현재 진행중인 폼 교정을 더욱 보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은 30일(월) 오전9시30분 제주도로 출발해 3월초까지 동계훈련을 계속할 계획이다.
[남자20kmW 경기결과]
1위 김현섭(한국, 삼성전자) 1:22:20
2위 모리오카 고이치로(일본) 1:22:46
3위 박칠성(한국, 삼성전자) 1:22:52
# 사진설명 : 1위로 골인하는 김현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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