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3월5일 12시30분 일본 오츠(Otsu)시에서 열린 61회 비와코마라톤에 출전한 이봉주선수가 아쉽게 레이스를 마치지 못하고 32km 지점에서 기권했다. 개인적으로 2001년 에드먼튼 세계선수권에 이어 두번째 경기포기.

이봉주선수는 하프지점을 1시간3분35초로 선두그룹과 함께 통과하며 좋은 기록을 기대케 했으나 초반의 빠른 페이스가 문제가 됐다.

대회 전부터 유럽기록(2시간6분33초) 경신을 목표로 한다는 스페인의 호세 리오스와 30km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던 일본의 마츠미야 다카유키의 요구로 페이스메이커가 너무 빠른 페이스로 초반을 달린 것이다.

5km에서 10km의 구간기록이 14분57초, 다음 5km가 15분03초로 선수 대부분에겐 버거운 페이스 였다. 이봉주선수는 이들 선두그룹에서 처지지 않고 적극적인 레이스를 펼쳤으나 24km 지점을 통과하면서 발바닥 통증으로 결국 32km 지점에서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초반의 빠른 페이스로 인해 하프까지 2시간6분 후반에서 7분 초반대였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져 30km 이후 선두선수 대부분의 5km 페이스가 16분대에서 17분대 까지 느려지며 우승자인 호세 리오스의 기록도 기대에 못미치는 2시간9분15초 였다.

일본의 기대주로 꼽히던 마츠미야도 35km 이후는 여자 페이스로 기록이 처지며 2시간10분20초의 기록으로 아시안게임 일본대표선발 기준기록인 2시간9분대 진입에 실패했다.

[경기결과]

1위 호세 리오스(스페인) 2:09:15
2위 마츠미야 다카유키(일본) 2:10:20
3위 오자키 사토시(일본) 2:10:49
4위 쉬베츠소프 레오니드(러시아) 2:10:59
5위 올메도 파블로(멕시코) 2:11:59
DNF 이봉주(한국) DN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