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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F경보챌린지] 박칠성 Top 10 달성, 김현섭 11위

게시일 : 2007-06-24 | 조회수 : 3,575

- 박칠성 한국선수 사상 두 번째로 IAAF 경보챌린지 8위 기록
- 김현섭도 11위, 두 선수 동반 상위권 기록
-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전초전에서 기량검증


6월24일(일) 새벽 2시(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린 IAAF 경보챌린지에서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안재근)의 박칠성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IAAF(국제육상경기연맹)가 주관하는 경보챌린지 대회에서 입상 순위인 8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스페인 라코루냐에서 김현섭선수(삼성전자)가 8위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입상순위 8위에 오른것. 이는 한국 시니어 경보 사상 국제규모대회에서 거둔 최고순위이다. 한편 동반 출전한 김현섭선수도 11위를 기록해 두 선수는 각각 8위와 11위를 기록해 국제대회 출전사상 동반 최고성적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역시 2005년 스페인 라코루냐 IAAF 경보챌린지에서 김현섭선수가 8위, 신일용선수(상무)가 15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경기 전 내린 소나기로 인해 바닥이 미끄럽고 순환코스에 터닝 포인트가 많아 전반적으로 경기는 매우 어려운 조건에서 펼쳐졌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인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즈(스페인) 등 1시간20분 이내의 선수가 8명이나 출전해 선수들은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5km 지점에서 스페인의 페르난데즈가 코너를 돌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선두권에서 이탈했지만 박칠성선수는 10명의 선두그룹에서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15km 를 지나면서 두 번째 DQ(Disqualification) Call 을 받으며 선두그룹에서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그렇지만 끝내 선두권을 유지하며 1시간22분31초로 8위를 기록, 상금 400불과 챌린지 포인트 1점을 챙기는 수확을 거뒀다.

한편 김현섭선수는 초반의 빠른 페이스를 의식, 자신의 흐름을 지키며 2위 그룹에서 꾸준히 경기를 펼쳤고 마지막 5km를 남겨 두고 앞 선수를 따라 잡으며 1시간23분56초로 11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마지막 2km를 남겨 두고 스퍼트한 멕시코의 에더 산체스에게 돌아갔다. 기록은 1시간20분26초.

오사카세계육상을 대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칠성,김현섭 두 선수는 전원 유럽 심판진으로 구성된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실격을 당하지 않고 당당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했다. 한국은 2003년 파리세계육상선수권에서 출전 선수 모두가 실격을 당하는 등 그 동안 유럽무대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 2005년부터 꾸준히 IAAF 경보챌린지 대회에 출전한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실격을 당하지 않는 등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보단 부라코프스키 수석코치(삼성전자)는 "두 개의 DQ Call을 받고도 8위를 기록한 박칠성선수와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영리한 경기 운영을 한 김현섭선수 모두가 좋은 경험을 했다" 며 "8월의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한국 경보의 세계육상 최고성적인 16위를 뛰어넘는 진정한 Top 10을 달성하겠다" 고 말했다.

선수단은 6월25일 귀국 후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1주일간의 회복 훈련을 마친 후 8월의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을 대비, 7월초 중국 곤명으로 고지훈련을 떠난다.


[남자 20km 경기결과]

1위 에더 산체스(멕시코) 1시간20분26초
2위 에릭 티쎄(노르웨이) 1시간20분31초
3위 하템 골라(튀니지) 1시간20분40초
8위 박칠성(삼성전자) 1시간22분31초
11위 김현섭(삼성전자) 1시간23분56초

#. 사진설명 : 선두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경기 막판 8위로 질주하는 박칠성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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